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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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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도서관에서 "프린키피아" 책을 빌리고(1-물체들의 움직임,2-물체들의 움직임(저항이 있는 공간),
3-태양계의 구조), "구름 쉽게 찿기 - 이대암"는 동내 서점에서 주문 했습니다.

프린키피아는 아이작 뉴턴 경이 뉴턴역학을 완성한 책이지요. 대형 서점에서 쉽게 눈에 띄였으면,
일찍 제손에 잡혔을 텐데 보겠다고 다짐한 후에도 몇년 만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사던 빌리던, 손에 접하는 순간엔 주욱 목차를 보고,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나를 보게 됩니다만,
프린키피아는 그 작업을 3초로 끝냈습니다.

내가 최근 고민하는 것이 들어있을까?, 내 고민을 좀더 정리한 후에 봐야겠습니다. ㅎㅎ.

5분후에 추가.- 출판한 책에 쓰여진 부제가 잘못 되었네요. 제가 그동안 잘못 알았었나 하고 당황 했었는데,
그당시는 과학이란 용어가 없고, 철학안에 모든 합리적 지식이 있었지요.
책표지의 "자연'과학'"이 아니라 "자연'철학'" 입니다. 신판은 어떤가??  



2.
9월인가 10월쯤에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밤하늘의 대상의 위치는 종이 성도, 전자 성도, 알려진 좌표로 알게 되는데, 이는 모두 남이 만들어논 수치이며,
그 수치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아니 어떻게 정밀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뉴튼 역학에 따라 괘도(궤도)며 위치가 결정됩니다만, 어떠한 함수와 변수, 초기값이 들어가는지,,,  고민했는데,,


저의 머리속에는

태양과 지구 중심(달과의 회전 중심?)은 2차원 타원면이면 족하니 변수는 2개이며,
상수는 몇개가 있을거고(초기값, 기준값등)

지구는 자전하는 타원(구가 아님, 적도쪽이 볼록한 타원구(?, 타원구인지 아니면 다른 함수의 구면인지?))
이니 지구위의 한점의 위치는 지구중심으로 부터 3개의 변수와 몇개의 상수(달과의 회전중심과 지구중심 포함)로  표현할수 있으니,

즉 5개의 변수와 1개의 시간 변수 또 몇개의 상수로,

행성의 경우에는 3개의 변수와 1개의 시간 변수, 별의 경우는 2개가 상수(3개???, 거리항은 넣나 빼나?)니

내위치에서 행성이나 별의 위치는 8개나 7개의 변수로 자세하게 표시할수 있겠고, 일부는 생각(생략)해도 되겠지만,
어떤항이 무시할수 있는 항인지는 일단계산을 해봐야 알거고,,,


3.
영월로 이대암선생님을 2번(사자자리 유성우 관측후 '올해의 천문인' 상패 전달, 서천동 정기관측) 만나서
일본의 계신 괘도(궤도)계산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본는 천체관련 저변 인구가 많으니 다양한것을 이해할수 있었으며,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2월 정관후 이대암선생님께서 서천동 방문을 고마워 하시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동아천문학회 특별상을 받으시면서 준비한 수상소감문도 보내 주셨습니다.
서천동 회장으로 제가 약속한 내용도 함께 첨부합니다.

제목 RE: Thank you so much  
보낸날짜 2009/12/13 (10:51:51)            [본문크기 3.6K]
보낸이 2bigstone@**
받는이 h2d@unitel.co.kr  

안녕하십니까? 홍두희 씨,
어제는 매우 감사했습니다.
감격스러운 순간이기도 했구요..
단숨에 먼길을 달려온 다름 분들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책임감을 느끼며,
꼭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밤은 제 일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럼 또 만나길 기원하면서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
이대암
-
RE: 감사합니다.  
보낸날짜 2009/12/15 (21:19:02)            [본문크기 5.7K]  
보낸이 2bigstone@**
받는이 h2d@unitel.co.kr

첨부파일 수상소감.hwp(15.87K)  

홍두희씨 귀하,
홍회장님의 에너제틱한 천문열정은 가히 감동적입니다.
여러가지로 감사드리며, 지난번 일본에 갈 때 준비했던 수상소감 원문을 참고로 보내드립니다.
읽어주시면 감사. . .
YI-SWAN,

신천체발견상 수상소감
한국 이대암
오늘, 개인적으로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번 이 상을 받는 사람들이 이 자리에 서서 멋지게 무용담을 늘어 노을 때 마다, 나는 저쪽에 않아 침을 질질 흘리며 “아 나에게는 언제나 저런 날이 올까? 라고 부러워하면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가곤 하였습니다만, 이번에는 휘파람을 불면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별을 발견하고 싶다는 꿈을 꾼지 꼬박 34년만에 드디어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1984년 히로시마에서 사또 켄 상에게 <내가 꼭 한국인 최초의 혜성을 발견하겠다>고 약속한지는 25년이 되었습니다. 실로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만, 그 당시 매우 가난했기 때문에, 망원경 구입하는데 무려 10년을 소비했습니다. 그것도 돈을 조금씩 모을 수 없었기에 해외 현장 근무를 지원하여 받은 수당을 모두 털어서 작지만 나만의 망원경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망원경이 생긴 후부터는 별을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건축 설계사무소의 일이란 5년간 일요일을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쁜 일이었습니다. 낮의 일과 밤의 일이 달랐습니다. 그 때 난, 아! 이러다간 죽을 때까지도 별을 볼 수는 없겠구나! 판단하고, 그럼 건축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 끝에, 아! 교수가 되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교수는 방학이 있고 한국에서는 그때까지만 해도 토요일을 쉬는 유일한 직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잘 나가는 직장을 하루아침에 그만두고 33세 나이에 대학에 조교로 들어가 그 때부터 내가 교수가 되기까지는 또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는 어렵게 어렵게 택시운전으로 돈을 벌어가면서 호주에서 박사호를 따고 드디어 교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대학은 일부러 인구 4만명 밖에 살지 않는 산속의 작은 도시에 있는 전문대학을 택했습니다. 시골에 있는 대학이라면 당연히 내 시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한국의 학령인구가 그때부터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학교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밖에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일본에서도 20년 전부터 문을 닫는 대학들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는 금방 부학장이 되어버렸습니다. 행정일까지 책임지게 되었던 겁니다. 지난번 저의 집에 가보신 분도 계시지만 별을 보기 위해 산꼭대기에다 집을 지어 놓았습니다만, 오히려 학교에서 밤새는 일도 많았습니다. 집에 혼자 있는 아내는 무서워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아 이것도 아니구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내가 대학의 부학장, 별마로천문대 천문대장, 곤충박물관장직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내 입에 커다란 사탕 세 개가 들어 있어 있는 격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잘 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참 고민 끝에, 아! 이 중 하나는 버리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이라면 어느 걸 버리시겠습니까? 저는 최종적으로 대학교수직을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왜냐면 저는 이미 별에 관한 한 <말기 환자>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 어느 것도 별보다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자가 직업을 버리는 일이 어디 그렇게 쉽겠습니까? 더욱이 사회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교수직을 버리는 것은 낙하산 없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은 일이였습니다. 그래서 교수직을 그만 두는데 또 10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드디어 자유로운 몸으로 별 관측에 총력을 기울이려하니까, 이젠 또 망원경 장비가 구닥다리가 되어버려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장비를 새로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별을 탐색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2년전 부터입니다. 이번에 발견한 이-스완혜성은  나의 첫 번째 혜성이자 한국 최초의 혜성입니다. 이 사실은 자랑스럽기보다는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만, 그러나 이것이 바로 나의 인생을 별에 다 바친 이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서는 이타가키상과 함께 에드가 윌슨상을 받고, 일본에서는 신천체발견상을 받았습니다만, 특히 신천체발견상은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금년이 1979년 서울에서 일-한 아마츄어 천문교류회를 시작한 지 꼭 3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저에게 천문학적 영감을 끊임없이 불어 넣어주신 사또 켄 상과 후나다 타구미상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밤을 혼자 외롭게 잠자리에 들어야만 하는 와이프 강순정상 정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박수한번 부탁합니다.
저는 이번 특별상이 쉽게 결정된 것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별도의 상을 마련하기 위해 <이대암의 프렌즈>까지 구성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타가끼사마,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내가 당신의 라이벌이 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제목 : (서천동홍두희)지난 토요일(12월12일) 감사했습니다.
날짜 : 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오후 12시 55분 57초 +0900
보낸이 : h2d@unitel.co.kr
받는이 : 2bigstone@**
안녕하세요. 서천동 홍두희입니다.
오늘 아침, 쌀쌀한 날씨에 밝은 햇살이 이선생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지난 토요일 늦은 오후시간 부터 자정넘어까지 저희들을 환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서울천문동회 회원은 모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신성과 초신성의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서천동(저)은 이선생님의 개척과 도전에 실질적 보탬이 뭐가 있나를 꾸준히 고민할것입니다.
제겐 쉬운 이슬제거부터, 디지털 영상처리를 전공한 강문기선생(연대 전자공학 영상처리 전공,
협조가 필요하면 다리와 발판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돔 연동과 광축조절, UTC변환,
짐 나르는 노가다까지...
2000시간은 서천동이 함께 하겠습니다. 필요할때 메일과 전화 016-736-3367 주십시요.
서울천문동호회의 홈페이지 ( http://sac-club.co.kr ) 에 동아천문학회 본문을 번역해서 올렸고,
(naver 까페에도), 청년시절의 사진을 포함해서 12일 밤에 찍은 여러장의 사진과 3월27일 원본 사진도
허락없이 올렸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천체사진 홈페이지인 nada ( http://www.astronet.co.kr/main.htm ) 에도 원본사진은
올라가서 여러 아마추어 천문가가 도전을 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코메트없으시면 추진 합니다.
서울천문동호회에 올린 사진과 번역글을 보시고, 불편하시면 코멘트하여 주십시요, 즉시 시정하겠습니다.
토요일 참석한 회원의 메일주소는
하원훈 hwing1@**
안정철 francisahn@**
오영렬 yloh73@**
한호진 anoenose@** haintech@**
이상헌 mycygnus@** dltkdgjs@**
이수진 sjlee@**
김광욱 applewo@**
박정호 jeongho@**
홍두희 h2d@**
윤태석 taskyoon@**
이며,

에드가 윌슨상의 사진(DSCF3122.JPG) , 공개 안할  사진(DSCF3132.JPG)을 첨부 합니다.  
국산 혜성 감사합니다.
끝  서천동 홍두희 2009년 12월15일 12시54분.

--
  • 안정철 2009.12.17 11:53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하는 방문이었습니다..
    뭔가 장기 프로젝트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
    금요일에 괘석리 앞마당에서 관측하려합니다...회장님도?
    글구...태클 들어갑니다... 괘도->궤도.....ㅋㅋ

  • 한호진 2009.12.17 12:12
    인상깊던 방문과 강의(?)였습니다. 전 엄두도 못내는 프로젝트.....
    오늘은 벗고개,내일은 홍천,모레는 횡성쪽으로 가려고 굳게 마음먹고 있습니다.
  • 오영열 2009.12.17 12:32
    ^^ 알흠다운 순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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