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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42 proc1 101203.jpg

 

TOA-130s를 구하고 바로 정관에 참석하였습니다.

약간의 설렘과 약간의 우려속에 카메라를 연결하고 촬영

허걱... 가지고 있는 어댑터를 이리저리 조합해도 촛점이 나오질 않습니다.

다행히 박창목님께서 여벌로 가지고 계셨던 연장통을 빌려서 촛점을 잡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백포커스 길이가 틀리더군요)

웨이트밸런스 맞추기 만만찮더군요. 이리저리 삽질....

어쨌든 이리저리 삽질만 5시간... 자정을 넘겨서야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토아의 퍼스트라잇이기도 했지만 칼라를 처음 찍어보는 거라 좀 긴장되더군요.

광욱님이 채널별로 촛점을 다시 잡으라 하였는데... 날밤 새기에는 체력이 염려됩니다.. 그냥 단일 촛점으로 !!!!!

자다가 새벽에 나와보니 허허허....

전원이 나가있더군요.

각4장씩만 살았습니다. 스트레스 만땅.

일이 바빠 방치했다가 어제 처리하려고 살펴보니 웨이트 발란스 안맞추어서 그런지 별들이 춤춘 cut들이 다수 있습니다.

채널별로 3장이 안되더군요. 할 수 없이 춤춘 cut들도 사용하여 어렵게 어렵게 이미지 처리를 마쳤습니다.

위 사진에 밝은 별 주변으로 난리친 것이 그 흔적입니다.

 

일단 뭐..... 첫번째 칼라 합성치고는 잘 나온 것 같군요.

그리고... 다카하시 망원경들의 색감이 약간 pale하다고 생각했는데.... 와우 별색이 아주 잘 살아있습니다.

기분이 썩 좋아집니다.

 

위 사진이 제가 사용할 구도입니다.

불새가 희망의 나라를 찾아 바다를 헤엄쳐가는.... 그런 컨셉이지요.

그렇게 하려면 우선 L과 Ha를 섞어서 사용해야 런닝맨이 돔형태로 나옵니다.

바다 느낌을 내려면 G채널에 Ha 일부를 나눠 넣어줘야 합니다.

앞으로 이 구도로 한 작품 나올 때까지 찍어보려 합니다.

 

자..... 이제 각종 어댑터를 깍고 맞춰보는 험한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전영준님.... 그 망원경.... 아쉽....)

 

참 저도 픽스인사이트 당에 가입하였습니다. ^^

 

2010.12.3 홍천

TOA-130s + STL11000m

Astrodon filters

LRGBHa 3 x 600sec each channel

 

  • 오봉환 2010.12.19 10:39 Files첨부 (1)

     kaguya-hyme.jpg


    참 위 M42 사진의 컨셉 레퍼런스는 카구야히메가 달로 떠나기 직전의 상황을 그린 이 그림입니다.

  • 안정철 2010.12.19 10:45

    퍼스트라잇 축하드립니다...

    다음부터는 좀더 편하게 가실 수 있을 겁니다..

    역시 바탕이 참 곱습니다....

    송년회는 홍대가 가장 좋은데요...^^

  • 오봉환 2010.12.19 11:58

    그러게요...

    하지만 홍대에서 하면 원성이 하늘을 찌를듯. -.-

     

  • 오광환 2010.12.19 11:13 Files첨부 (1)

    와~~~우~~~ 참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성운 속에서 웃고있는  원숭이 얼굴 발견했습니다. 

    세기의 발견이 될 듯 ^.^

  • 오봉환 2010.12.19 12:00

    정말 원숭이 같이 보입니다.

    성운이름은 아무나 붙이고 우기면 되는 듯해요. 축하드립니다.^^

  • 박창목 2010.12.19 19:30

     별색깔이 이쁘구 다 다르네요. 다른 사진들은 다 흰색인데. 신기하네요.

  • 오봉환 2010.12.20 09:11

    그러게요. 저도 좀 놀랐는데... 다른 사진에서도 모두 별색을 살릴 수 있을지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장통 빌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정모 때 가지고 나갈테니 그 때 뵈어요

  • 정재욱 2010.12.19 23:04

    소프트웨어만으로도 비네팅은 충분히 보정이 가능하네요. 그냥 쓰셔도 될듯합니다

    11000이 역시 대단하네요^^

    그리고 패더터치는 3.5까지 있는게 맞더군요^^;;

  • 오봉환 2010.12.20 09:13

    그게 딱 1천불이더군요. 그거 사면 어댑터 2-3 종 가공해야되고... 흠... 사야되나?

     

  • 하원훈 2010.12.19 23:09

    이 오리온으 다른 맛이 납니다.

    카구야히메!  완전히 선녀와 나뭇꾼인데 이 얘기도 아세요. 나는 달나라로 돌아 갑니다.

  • 오봉환 2010.12.20 09:16

    카구야히메.... 무척 예쁘겠죠?

    하지만 쟁쟁한 사람들 여럿의 인생을 망쳐 놓았잖아요?

    그것은 카구야의 책임인가요? 아니면 인생을 망친 그들 스스로의 책임인가요?

  • 오광환 2010.12.20 21:48

    "카쿠야"는 일본의 달 탐사선 이름으로 만 알고 있었는데( 일본 문화에는 완전 꽝이어서요) 나름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가 있었네요.

  • 윤석호 2010.12.20 09:10

    언제나 새롭고 다른 것을 추구하는 오봉환님.

    이 사진도 그러네요.

    그중에서도 성운의 오른쪽 1/3은 아주 특이하네요.

  • 오봉환 2010.12.20 09:16

    아주 특이... 라 하심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 조용현 2010.12.21 13:59

    느낌이 색다른 오리온입니다..

    천체사진이라기 보다는 색감이 화려한 유화같은데요... 디테일보다는 예술의 냄새가 납니다

  • 오봉환 2010.12.22 00:02

    천체사진 같지 않아요??!!??

    뭘 잘 못 했나??

  • 하원훈 2010.12.22 08:52

    채널별로 초점을 맞추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요. 더 몽환적이기는 한데.

  • 오영열 2010.12.29 17:28

    성운 내부가 무서울 정도로 섬세하네요. 참... 성격도 섬세하시겠죠? ^^ 그런분이 무서운데..ㅎㅎ

  • 오봉환 2010.12.30 19:24

    성격은 엉성하고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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