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22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일식 투어 댕겨 왔습니다.
먼저 말씀 드린데로, 하늘기획 사용기 당첨 포상으로 갔었습니다.
혼자가기 뭐해서 와이프님이랑 같이 다녀 왔는데, 여행 자체를 놓고 보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남경의 나무가 신선했습니다. 플라타너스로 보이는 가로수들이 시내에서도 거대하게 뻗어 있었구여.
산에는 대나무 숲이 인상적이었슴다. 제 팔뚝 보다 굵은 대나무들이 쭉쭉 쏟아 있었습니다.
남경 자금산 천문대는 천의(일종의 천문 관측기구)와 28수 천구의가 인상적이었구여.
높고 넓은 산위에 관측용 돔만 4~5개 되는 곳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내부 망갱이는 구경 못했구여.
소주에서는 졸정원(4대정원 중 하나)과 누에공장 견학을 했었습니다. 졸정원엔 사람만한 연꽃들이
즐비했고, 물과 나무와 정자가 알흠답게 배치되어 있었슴다. 난중에 이렇게 지어 놓고 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데요... ㅎㅎ
상해에서는 동방명주타워라고 일종의 방송용 전파 송출 타워인데, 울나라의 남산타랑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전망대에서 상해 시내를 구경하고, 바닥이 유리로 된 곳에 가서 지상을 내려다 보는
아찔한 경험도 해보았슴다... (지금 생각해도 후덜덜임다..)
일식관측은 상해 남쪽 가흥에서 있었슴다.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해서 약 5시 30분에
신식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자리를 폈슴다. 하늘엔 구름이 그득했지만, 웬지 주변이 밝아서
결정적일 때 하늘이 열릴 것으로 기대가 되었슴다.
허나 화성인의 저주는 과연... ㅠㅠ
노는날은 비안오고, 해필 일식 시간에만 비가 왔습니다.
1차 접촉시간이 지나고, 1차 다이아몬드 시간이 도래하면서, 하늘이 급격히 어두워 졌습니다.
마치 늦은 저녘 하늘은 아직 약한 빛이 있는 어둑어둑한 정도의 밝기 였구여. 완전히 어두워지자
주변의 가로등들이 하나 둘 켜졌습니다. 안타까운 순간이었슴다.
그렇게 2차 다이아몬드링의 시간까지 구름만 보며 보냈구여.
다들 모여서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폼을 잡고 있는데, 구름 틈으로 해가 보여지기 시작했슴다.
약 70% 먹은 상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태양이 그렇게 하얗던가하는 생각이 들었슴다.
깨끗한 솜털같은 희디 흰 태양이 초승달 모양으로 빛나고 있었슴다.
주변은 환호하는 소리로 (절규겠죠? ㅋㅋ) 바뀌어 지고, 너도 나도 카메라를 찾아 찰칵거렸슴다.
저도, 디카로 동영상을 조금 얻었구여. 국수집에서 빌린 코로나도로 2~3방 건졌슴다.
하늘이 열린 시간이 매우 짧았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곳에 오니 포근합니다. 이미 선배님들의 소중한 일식 사진을 올리셨더군요.
위안으로 삼습니다.
한줄요약 : 화성인의 저주
먼저 말씀 드린데로, 하늘기획 사용기 당첨 포상으로 갔었습니다.
혼자가기 뭐해서 와이프님이랑 같이 다녀 왔는데, 여행 자체를 놓고 보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남경의 나무가 신선했습니다. 플라타너스로 보이는 가로수들이 시내에서도 거대하게 뻗어 있었구여.
산에는 대나무 숲이 인상적이었슴다. 제 팔뚝 보다 굵은 대나무들이 쭉쭉 쏟아 있었습니다.
남경 자금산 천문대는 천의(일종의 천문 관측기구)와 28수 천구의가 인상적이었구여.
높고 넓은 산위에 관측용 돔만 4~5개 되는 곳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내부 망갱이는 구경 못했구여.
소주에서는 졸정원(4대정원 중 하나)과 누에공장 견학을 했었습니다. 졸정원엔 사람만한 연꽃들이
즐비했고, 물과 나무와 정자가 알흠답게 배치되어 있었슴다. 난중에 이렇게 지어 놓고 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데요... ㅎㅎ
상해에서는 동방명주타워라고 일종의 방송용 전파 송출 타워인데, 울나라의 남산타랑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전망대에서 상해 시내를 구경하고, 바닥이 유리로 된 곳에 가서 지상을 내려다 보는
아찔한 경험도 해보았슴다... (지금 생각해도 후덜덜임다..)
일식관측은 상해 남쪽 가흥에서 있었슴다.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해서 약 5시 30분에
신식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자리를 폈슴다. 하늘엔 구름이 그득했지만, 웬지 주변이 밝아서
결정적일 때 하늘이 열릴 것으로 기대가 되었슴다.
허나 화성인의 저주는 과연... ㅠㅠ
노는날은 비안오고, 해필 일식 시간에만 비가 왔습니다.
1차 접촉시간이 지나고, 1차 다이아몬드 시간이 도래하면서, 하늘이 급격히 어두워 졌습니다.
마치 늦은 저녘 하늘은 아직 약한 빛이 있는 어둑어둑한 정도의 밝기 였구여. 완전히 어두워지자
주변의 가로등들이 하나 둘 켜졌습니다. 안타까운 순간이었슴다.
그렇게 2차 다이아몬드링의 시간까지 구름만 보며 보냈구여.
다들 모여서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폼을 잡고 있는데, 구름 틈으로 해가 보여지기 시작했슴다.
약 70% 먹은 상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태양이 그렇게 하얗던가하는 생각이 들었슴다.
깨끗한 솜털같은 희디 흰 태양이 초승달 모양으로 빛나고 있었슴다.
주변은 환호하는 소리로 (절규겠죠? ㅋㅋ) 바뀌어 지고, 너도 나도 카메라를 찾아 찰칵거렸슴다.
저도, 디카로 동영상을 조금 얻었구여. 국수집에서 빌린 코로나도로 2~3방 건졌슴다.
하늘이 열린 시간이 매우 짧았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곳에 오니 포근합니다. 이미 선배님들의 소중한 일식 사진을 올리셨더군요.
위안으로 삼습니다.
한줄요약 : 화성인의 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