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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2012.04.23 14:11

건축학개론...

조회 수 4866 추천 수 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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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혼자서 건축학개론을 보고왔습니다..

잔잔하면서 공감할 수있는 캐릭터와 배경..

내가 복학한 대학 3학년때의 얘기더군요..

삐삐와 공중전화..

 

극중 순정남 승민과 음대생 서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공대생이었던 내가 전혀 상관없던 불어 수업들으러 다녔던 생각이 아련히 나네요..

 

불문과 여학생이었데...

노량진 집까지 바래다 주곤했지요...

극중 서연의 이미지와 참 많이 닮았네요...

 

1.jpg

음대생서연은  공대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던 청초한 여대생 이미지 그대로이네요..

공부하러 공학관엔 안가고 , 날좋은 봄이면 인문대 잔디 밭에 누워 고추말리던 때가 있었지요..

 

 

2.jpg

첫사랑은 항상 풋사랑으로 끝나지요..

지금 돌아가면 더 잘할 수 잇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3.jpg

납득이라는 재수생 친구 캐릭터는 제 친구 중에도 있었습니다..

연애 박사로서 친구에게 조언해주며 같이 웃고  울었던친구..

극중 고딩과 중딩 여자친구에게 붙였던 "싱숭이, 생숭이"라는 이름이 재밌더군요..

 

 

 4.jpg

정말 얄미운캐릭터죠...

재욱선배..

돈많고, 잘생기고, 연애경험도 풍부한 강남 오렌지족..  

승민의 첫사랑 서연을 태연하게 빼앗아가는..

 

첫사랑은 항상 경험부족과 오해로인해 파국을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 돌아간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까요?

 

건축학개론 안 보신분들 꼭 보세요...

  • 오영열 2012.04.23 16:10
    사람은 언제나 경험부족과 오해 속에서 살고 있지 않을지?
    과거에 대한 추억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 때 의미가 있지만,
    또 미래의 어떤 시점에서 바라본 오늘은 여전히 미숙한 나를 바라보게 되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사람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순간을 보내면서 살아가게 되고,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참아 주고, 기다려 주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첫사랑 이야기... 사람을 참 센티하게 만드는 소재지요.
    아름 다운 추억을 가진 자들 만이 그 순간을 더 소중하게 기억할 겁니다.
    현재 ( Present )의 의미가 그래서 더 소중하구여. 현재 ( Present )는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 ( Present )가
    될겁니다.

    칭구 형님 파이팅 ^^ (집에 와서 보니 형님이셨더라는 ㅋ)
  • 안정철 2012.04.25 11:20
    영렬이형 잘지내시죠..?
  • 오영열 2012.04.25 11:35
    에이고 형님 죄송해요~~~

    한번만 봐주세효... ㅠㅠ
  • 하원훈 2012.04.23 16:39
    근데. 정철씨 요즘 혼자 다니시남?
  • 안정철 2012.04.23 16:55
    애들땜에 어쩔 수없이 혼자 자주 보러 갑니다..
    저녁 늦게...
    익숙해 지면 혼자 영화 보는 것도 좋습니다..몰입도 잘 되고요..^^
  • 정재욱 2012.04.24 21:35
    어라 내 사진이네 ^^
    돈도 없고 잘생기지도 않았고 잘 놀지도 못했던 학창시절을 보낸게 제일 후회되네요 ㅠㅠ
  • 안정철 2012.04.25 11:07
    안그래도 글쓰며 재욱씨 생각낫습니다..
    학창시절에 연애 제대로 해본 사람이 있나요..^^
  • 강문기 2012.04.25 11:54
    학생들이 내가 보면 좋아할것이라고 하던데... 한번 봐야겠네요.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 안정철 2012.04.25 12:13
    남자들에겐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꼭 보세요^^
  • 공준호 2012.05.10 11:31
    학창시절 대학 캠퍼스에서 친구들에겐사촌 여동생이라고 소개하고 같이다니고는 어느날 보니 아이들 엄마가 되어 있더라는 한 커플이 생각납니다. ㅍㅎㅎ ^.~
  • 강문기 2012.05.10 11:48
    누굴까요??
  • 조용현 2012.04.25 13:47
    왠지 가슴이 아플 것 같아서 못보겠습니다..
  • 안정철 2012.04.25 14:27
    잔잔한 얘기에요
    극중 재욱선배는 때려주고싶긴하지만요 ㅋ
  • 공준호 2012.05.10 11:32
    실제로 가슴 아픈 스토리가 아닌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니 안심하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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