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게 기다리면 좋은 소식들이 줄줄줄 생깁니다....
어제 정모때 이상헌님이 텔라드의 불이 안들어오다고 들고 왔습니다.
텔라드란 말을 듣자마자 귀가 즐거워졌습니다.
텔라드는 저배율 화인더의 불편함을 한방에 날려버린 획기적인 발명품이었으니까요,
요즘은 기능을 축소한 저가형 소형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원조는 등배화인더의 원조는 텔라드입니다.(제가 아는 범위에서 ㅎㅎ)
저의 자작품에서 제가 스스로 첫번째를 꼽는 것도 '등배화인더'입니다.
여러 종류의 등배화인더를 비교 정리하는 것이 저의 목표목록에 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손에 잡힌겁니다.
텔라드는 아마 10~15년 정도 전에 윤석호님의 장비에 붙어 있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이슬이 내릴때 붉은 원에 이슬이 내려서 등배의 효과를 못마땅해서 이슬프리용 저의 등배화인더를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여러가지 등배화인더의 모습을 서핑하며 모아놓고 있었는데(미드의 작은 등배화인더는 102미리 사면서 번들로 딸려와서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리해야 겠습니다.
텔라드의 고장원인은, 모든 전기-전자제품의 고장원인의 첫번째항목이었습니다.
전기-전자 재품의 가장 많은 고장원인이 무언지 아세요?^^
답; '넌센스 콜' 이라고 합니다. 즉 고장이 아닌데 고장이라고 판단해서 수리를 맏기는 겁니다.
극성을 잘못꼽고, 엉뚱한 곳에 꼽고(스피커와 마이크를 뒤집어 꼽고), 메인스위치는 안키고 보조 스위치만 붇잡고 있고,
테이프 스위치위치에서 라디오가 안나온다고 하고, 방전된 배터리를 꼽아놓고,,,등등등
텔라드에는 손가락 굵기의 배터리가 2개 들어가는데 같은 롯드(생산시기가 같은 제품)인데, 1개는 정상이고 1개는 방전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배터리에게 속은 거지요^^ 방전된 배터리의 원통부분은 요철이 느껴집니다. 내부에서 저절로
화학반응을 해서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낸겁니다. 중국산 일반 배터리(알카라인이 아닌 망간-아연전지)입니다.
여기서 넌센스 퀴즈하나 넬께요.
바다위의 '해적'을 영어로 하면 뭐가 되나요? 넌센스입니다.
답은 문제가 있는 줄에서 위아래로 5줄 이내에 있습니다.
어젠 안양 오리집 정모에 모여서 한호진님의 궁평리에 마실갔습니다.
화인트 벽의 아담한 집에 나무 담장, 잔디밭 가운데의 망원경까지,,,
오래 오래 기다리니 이런 곳에서 좋은 분위기에 취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