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산본의 어린이집에서 아주 작은 애들에게 달과 토성을 보여주는 것을 도왔습니다.
오규섭님은 저보다 약 5살쯤 많습니다
누가 먼저 서천동활동을 했는지 제가 먼저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 제가 먼저일겁니다.(회지의 회원번호)
그분의 집과 회사를 아마 30번 넘게 갔을겁니다. 신갈,여주,이천,대구,,,,
지난 금요일 로스만디(셀레스트론) G-11 적도의 적경축에서 한쪽버튼이 작동을 안해서 가져와선, 아까 손을 봤습니다.
핸드콘트롤러 소켓의 암놈 모듈라짹의 핀 하나가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어서 핀셋으로 펴니까 작동을 합니다만,
언제 또 구부러질지 몰라서 교체를 했습니다.(제것이라면 그냥 펴서 씁니다만,,,ㅎㅎ)
금요일 G-11(구입한지 15년은 됐습니다) 위에 미드 7인치 굴절을 올려놓고 균형을 맞추면서 왈 '이거는 크램프가
없어, 박승철이와 이걸 뜯어보고 놀랐지' 하지 뭡니까.
' 에이 그럴리가'(홍두희) 하고는 아무리 둘러봐도 드럼이나 디스크쪽에 삐져 나온것이 없습니다. 참 이상타 하고
철수하면서 핸드콘트로러와 함께 제 차에 넣었지요.
아까 보니까 추봉을 끼우는 곳에 한 손 아귀의 크기로 둥근나사가 보이더군요, 나사의 외측으로는 돌릴때 미끄러지지
말라고 1mm 간격으로 홈이파져 있고요 손으로 잡고 돌려보니까 꽉 고정이 되어 있어서 손으로는 안 풀렸고요.
이 부분은 클램프가 있을수도 있는 부분이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이런 곳에 크램프가 있는것을 보지는 못했고요)
(클램프는 꼭 손잡이가 있어야 확실하게 잠길수 있는 힘을 줄수있지요), 무리해서 풀르면 디스크나 웜을 분해하는
단계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두었습니다.
잠자기전에 G-11 을 검색해 보니까 클램프가 있다고 나옵니다. 크램프의 위치는 제가 손으로 돌려보던 곳이었구요.
'아 뭐야!' 주인이 지 망원경에 크램프가 있는지도 모르고 10년넘게 썼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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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년 넘게 작업을 하면서(직업적으로, 매달 대여섯번씩, 한번 할때마다 서너시간씩) 잘못 한것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알게 되었습니다. 웃음이 나옵니다.... BB,BB,BB,BB
제가 납땜을 할때엔 기판에 납이 잘 붙으라고 전자부품이 꼽힌 전기프라스틱판에 액체 프럭스를 뿌리고, 녹은 액채 납
위에 기판의 아랫면을 담가서 일시에 납이 묻게됩니다. 프럭스의 용도는 납이 깨끗하게 묻는 역활을 합니다.
이 작업을 보통 2번 해야 깨끗해 집니다. 2번을 해도 완전하게 깨끗하지가 않아서 손을 조금 더 봅니다.
지난 주에는 2번이 아니라 3번을 해도 깨끗하지가 않았습니다. 납의 품질이 않 좋은가?, 불순불이 들어간나? , 플럭스가
문제인가?, 납조의 온도가 안 맞나?, 등등,,, 예전에는 잘 됐는데 왜그러지?????
곰곰히 생각 했습니다. 없던 문제가 생기면 원인은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무언가 바뀐것이 있을것라고 생각했습니다.
1번을 하고 2번을 하기전에 예전에는 박스에 담아놨었는데, 이번에는 박스에 담지않고 바닥에 깔아놨던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바꾸었을 뿐인데 차이가 있다고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박스에 담겨있으면 식지가 않는데, 바닥에 내려놓으면
식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원인을 확증하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써 봤습니다. 액체 프럭스를 뿌린후 액채의 알코올 성분이
빨리 날아가도록 한후에 납을 해보니 잘 됩니다. 손을 거의 안봐도 될 수준입니다.
공장에서는 제조기술, 생산기술, 작업제안등의 용어가 있습니다. 전 이걸 모르고 10년넘게 수고를 '조금 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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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10년 전 서천동이 생각나네요^^
얼마전 얻어서 보게된 [별과 우주]에 소개되었던 적도의와 경통이었군요 ^^
1999년 또는 2000년에 나왔던 것인데 거기에 자세하게 별과의 인연이나 장비구입에 대한 정보, 경통의 성능에 대해 인터뷰한 기사가 나왔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