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길을 가다가 허브천문공원이라는 팻말을 보았는데, 시내에 무슨 천문공원?하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지요. 지난 일요일 밤에 바람 쐴 겸해서 가보았습니다. 올라가보니 허브향이 제법 진하게 나고 시야가 확 트인데다가 조명시설이 다른 공원들보다는 수도 적고 어둡게 해 놓았더군요. 달보고 행성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습니다. 허브 밭에는 여기저기 별자리 조명이 밝지 않게 켜져 있고, 동서쪽에 약간 높게 단을 쌓아 별보는 장소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좋았습니다. 문제는? 망원경 가지고 가려면 카트를 이용할 경우 약 150미터 정도를 언덕길을 따라 끌고 가야한다는 것, 가까운 길은 계단길이라는 것입니다. 좋다가 말았네요.ㅠㅠ 그래도 나중에 한번 망원경 끌고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별로 힘이 안들면 종종 이용할 것이고, 아니면 그냥 바람이나 쐬고. http://cafe.daum.net/herbpa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