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몸은 자꾸만 어디로든 떠나라고 신호를 보내더군요.
일기예보야 늘 그랬듯 절망스럽기에 색다른 장비를 챙겼습니다.
1.산에 가기위한 장비-얼음으로 변한 1.8리터 페트병2개,스틱,끈당기면 밥이 되는 전투식량(^^)....
2.릴낚싯대-5set,2칸반과 3칸짜리 카본 낚싯대,떡밥,....
영원한 동반자인 무눌신을 협박반 회유반하여 간곳은 강원도 홍천의 공작산입니다.
공작산 아래의 맑은물이 늘 제눈앞에 어른거렸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은 안했습니다.물론 전하도 순창의 소류지(약1,000여평)에 잡았다 다시 놔준 참붕어들이 유혹했지만 몸이 거부하더군요..무엇보다도 거기엔 산이 없기에.
막히는 길을 요리조리 뚫고 도착한 시간이 오후1시반쯤입니다.
산을 올라갔다 오기엔 이미 늦은시간 중간등산로에서 출발하면 빠듯하니 왕복이 되겠지만 날도 덥고 그냥 물가에 좌판을 펼쳤습니다.
그날의 조과?
20센치정도의 뱃살이 노오란 참붕어 4마리와 피래미를 비롯한 잡어들 열댓마리....
중간에 홍천군민인 유호열님 부부가 오셔서 이런저런 이바구를 하다보니 어느덧 밤이 되더군요.
그리곤 어느사이엔가 주변을 날라다니는 반딧불과 바람한점 없는 저수지 수면에 반영되는 산자락..그리고 구름이 점점 사라지더니만 하늘 가득히
빼곡하니 찬 별들과 은하수........................................
올여름이 시작되고(6월이후)처음보는 은하수 였습니다.
그리곤..밤이 깊어지며 슬슬 장비 철수하곤 마지막으로 차에 올라타며 다시 올려다 본 하늘은 별하나 안보이는 구름뿐이더군요. ㅜ,.ㅜ
얼래?이것이 바로 그 삼대에 덕이 쌓여야만 볼수있다는 구름속의 은하수????
자연에 엄청 다가갈수 있었던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아참! 잡은 고기? 살림망에 물조금 넣고 풀띁어 덮고 접방에서 쭈쭈바 몇개 사서 넣어왔습니다.
붕어들은 집에까지 팔팔하니 살았더군요...당연히 지금은 다듬어져서 냉동실에 있지요.ㅋㅋㅋㅋ
다음에 좀 더 잡아서 매운탕에 쐬주댓병~~ 캬!!!!!!!!!!
한줄요약
지난 일기 끄읏!
ㅅㅈㅇㅇㅁㅈㅈㄱ ^^;;
매운탕 번개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