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서너번은 '1차항이 없는 2차방정식'을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생각나는 것이 생깁니다.
수학-공학-수학-공학의 뫼비우스띠나 크라인병이 제 근처에 있나봅니다.
예전에 책을 보다가 액체수은을 수평으로 회전시키고 정중앙 공중에 빛 감지기(필름면)을
놓으면 천정에 있는 별의 사진을 찍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실제 이런 대형 망원경이 있다(있었다?)고 합니다.
엇그제 책을 보니 브롬(붉은색)과 수은이 상온에서 액체랍니다. 수은은 유리관속의 채온계에 있는것을
우리세대는 보고 알고 있지요. 은백색의 반짝 반짝거리죠.
평평한 유리를 어떻게 만들까가 의문이 들었는데, 책에 있는 내용은 주석(녹는점은 200~300도 사이로 압니다)을
녹인 위에 유리를 부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니 유리의 아래쪽이 평평해 지는 거지요. 유리보다는 주석이
금속이니 무거워서 주석위에 유리가 올라가고, 유리 아래면이 평평해 진답니다(이해가 됩니다)
그럼 윗면은? 이것에 대한 설명은 책에서 보지 못해서 의문이 미결로 남아 있었습니다.
제 사무실 근처의 저를 고문하는 분에게 물어봤더니, 심플한 답을 지난주에 주시네요.
저는 로울러로 이동하며 윗면을 밀고, 나중에 조금 연마(갈아냄)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지요.
그냥 식힌답니다. 주석도 식고, 유리도 식고, 유리의 아래면은 평평한 채로 식고, 유리의 윗면은
평평한채로 식고. 표면장력으로 조금 휘어지는 모서리는 나중에 절단하겠지요.
LCD 제조현장에 있는 영렬이는 요즘 얇은 유리는 위에서 아래로 흘리면서 평평하게 만든다고 들었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주제인 '또 포물선(면)'의 예습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포물면을 만들려고 시작한다면 도자기를 만들때 쓰는 물레를 이용할겁니다.
물레위에 코텔뚜껑같은 그릇을 올려놓고, 엿처럼 녹은 유리를 그 위에 내려놓고,
유리가 식을때 까지 같은 속도로 돌릴겁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어머니를 따라가서 종로3가에서 이화학실험기 가게를 하시는 이모에게서 시험관,
알코올램프, 삼발이, 석면망사를 받아왔습니다.(지금 삼각프라스크 2개와 석면망사가 있습니다)
종로매장에는 이모와 이모의 딸이 계십니다. ㅎㅎㅎ.
유리공장을 가지고 계시니까 한다면 할수 있습니다^^
사족; 원심력(원심력의 기본 공식은 mrω²) 도 1차항이 없는 2차방정식입니다.
유리공장까지 갈것도 없이, 그냥 유리를 토치램프(휴발류버너)로 가열하면 조금 녹(눅눅해짐)을테니 (안해봤는데 알코올램프로
유리관은 구부려 봤습니다) . 그것을 탁상용전동드릴축에 물려놓고 돌리면 안되겠어요??
등배화인더의 투명 포물 앞-뒤면 을 어떻게 만들까 하는 생각속에 이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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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20분 추가.
뜨거운 유리로 테스트 하기에는 좀 겁나네요. 묵이나 엿또는 유리창홈에 바르는 실리콘을 생각해봐야 겠네요
유리대신 엿이 생각 났었고, 다시 묵 그리고 실리콘으로 실험 가능한것이 튀어나오네요.
회장님께 바칩니다. (첨부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