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살고 있으면, 일단 내려가 어떤 증상인가를 보겠지요.(90%?)
(90%) - 욕실 벽에 물이 흘러 내리는 것을 보았으면, 배관 보수하시는 분을 부르던지(80%), 천장의 뚜껑을 열어보겠지요(20%)
(20%) - 천장의 뚜껑을 열고 랜턴으로 비춰보니 배관이 많이 보이고, 배관이 보온재로 싸여있으니 배관보수 하시는 분을 부르겠지요(90%)
(10%)- 배관의 어느부분에서 물이 새는지 확인하려고 보온재를 뜯어 내신분도 계시겠죠(5%)
(5%) - 축축해진 유리섬유나 보온재를 제거하고 배관에서 물이새는 곳을 관찰하시겠지요
지난주에 전새를 준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지금 살고 있는 집과는 걸어서 5분 거리)
"아래층에서 물이 샌다네요 --> 제가 가볼께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욕실 천장을 미리 봤습니다. 욕조와세면대(바닥)물 물이 천장에서 합쳐져서
옆의 구멍으로, 변기물은 별도의 큰 배관으로 내려와서 옆의 구멍으로 내려갑니다.
세면대나 욕조가 막히면 염산을 들어부어 마리카락을 녹이는데 이것때문에 혹시 철로된 배관이 녹았나(98년 입주) 생각도 들었지만
배관은 모두 PVC 파이프입니다(연산을 들이부어도 안전)
아래층의 욕실 벽에 물 흐른 자국이 있습니다. 다행히 변기물이 아니고 세면대 물입니다.
보온재는 모든 배관에서 축축해져 있어서 세면대의 처음부분인지 합쳐진 욕조부분인지, 벽으로 나가는 분분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관찰하고 배관업체를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생각하니 배관 중간의 조임나사(연결되는 배관사이에 고무 패킹을 넣고 조임)가 풀어지던가 고무 패킹이 낡아서 물이새는
단순한 고장 일수도 있고, 배관이 깨지는 대형사고일수도 있겠구나 생각들었습니다.
수리하시는 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어디가 물이 새는 가에 따라서 견적이 다르답니다.(당근)
그런데 물 새는 곳을 찾으려면 출장과 보온재 철거의 수고가 들텐데 만약 견적이 많이 나오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때 바가지를 쓰게되면 꼼짝없죠.....
그래서 귀찮게 조건을 걸었습니다. 만약 보온재를 벗기고 물새는 곳이 조임이나 패킹교환의 단순한 경우(보온재도포 안함)의
견적과, 배관이 깨져서 배관을 교채할 경유의 견적을 달라고 했습니다. 단순한것은 8만원, 배관교체는 30만원 이랍니다.
다음날 약 1사간 동안, 보온재를 벗기고 헐러운 배관 조임나사를 조이는 것으로 최소 8만원 안 버렸습니다^^
다행입니다. 세면대쪽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고 바닥의 난방배관이 누수되면 대형사고지요.
윗집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