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서울천문동호회

조회 수 1107 추천 수 3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23일 교회 초등학생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천문강의 및 관측행사를 했었습니다.

장소는 이천 IC 근처에 있는 늘푸른 교회 뒷마당이구, 서쪽이 전답으로 뻥~ 뚫려 있지만, 나머지 영역은

가로등, 간판 등의 광해원이 즐비한 그리 좋은 여건은 아니었습니다.

설상가상 구름(혹은 안개)까지...!!!

관측은 초승달, 목성만 진행했습니다. 참여 인원이 아이 약 10명 내외, 성인 6명 정도의 대단위(?)

라서 경위대에 올린 작은 망원경으로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었습니다.


■ 초승달(월령 5.3일)

많은 사람들이 감탄해 마지 않았습니다. 구름이 있음에도 크레이터와 바다의 윤곽을 잘 보여 주었습니다.

준비해간 유인물에 초승달 사진과 명칭을 기입해 두어서, 각자 몇몇 지형을 찾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난의 바다 가 달 끝에 어두운 동그라미 처럼 보이죠?" "네~". 진짠지 가짠지...

아이들이 천진하기만 합니다.

일부 어른들은 달의 나머지 영역도 동그랗게 있어 보인다는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힉... 저도 본적이

없는데...^^ 잘 가르치면, 누가 압니까? 안시관측의 대가가 될 수도...ㅎ


■ 목성

4대위성의 이름과 목성의 줄무늬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전수했고, 마침 가니메데가 만드는 영현상을

함께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도입했을 때는 목성의 서쪽 가장자리에 얹혀 있었는데, 점차 중앙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 적점도 흔적이 살짝 보였는데, 아쉽게도 아이들이나 성인들이나 적점은 찾질 못하십니다.

(나만 이상한거 아닌가 여겨집니다..ㅎ)


■ 별자리 설명

하늘위에 보이는 여름 대삼삭형의 각 꼭지점을 이루는 베가, 데네브, 알타르가 마치 4등성 마냥

어둡습니다. 별자리를 이루는 나머지 별들은 보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준비해간 레파토리를 믿고

직녀성(어르신들이 알아 듣는 별이름이죠?), 견우성, 백조성(ㅡ,ㅡ;)이라 뻥(?)을 치면서,

거문고자리의 전설(오르페우스 와이프가 어쩌구), 백조자리, 독수리자리 (제우스가 바람을...)

식으로 신화를 설명했습니다.


■ 망원경 구조 및 원리 강의

판서하면서 알려줄 상황이 되지 않아서, 주요 명칭, 렌즈의 차이점 등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전문용어(?)를 남발하면, 역효과가 벌어지리라 예상이되어서, 대물렌즈, 접안렌즈, 삼각대, 파인더

정도의 용어만 알렸구여. 한 성인분이 렌즈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서... 렌즈의 격에 대해 잠깐 시간을

할예 했습니다. (렌즈의 성능은 빛을 결상하는 능력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파란 나무를 보면,

파랗게만 보여야 되는데, 파란색이 조금 다르게 보이면 나쁜 렌즈고, 똑같은 색이 보이면 좋은 렌즈다)


■ 소감

처음으로 일반인을 상대로 강의 해서인지. 실력보다는 의욕이 앞선다는 반성을 해 봅니다.

일부 구라를 친 부분도 기억이 납니다. (2~300년 전 망원경 길이는 300m였다 -_-;;)

한편으로는 구름(혹은 안개) 때문에 제 밑천이 안떨어지지 않았나 안심해봅니다...(ㅎㅎ)

모든 건 구름 탓, 광해 탓으로 돌려 버리니 거 편하데요

제가 뿌린 지식이 몇년 후 어떤 아이가 저와 같은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작용되기를 희망합니다.

가까이는 자식교육에 열성적인 성인분들 ( 제 마눌님 포함)이 이쪽 취미에 관심을 가지게끔 방향을

제시했다는 부분에서 만족스럽고, 다음 기회에 대해 요청을 받은 일도 감사했습니다.

(계절마다 한번씩을 해달라고 합니다.. 쩝)

이번일을 계기로 마눌님께 필요한 장비에 대해 은근히 흘려 봐야 겠습니다..ㅋ
  • 안정철 2009.10.25 20:11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군요...
    좋습니다..
  • 한호진 2009.10.26 09:56
    계절마다한번...차미슬과 함꼐라면 동참도 가능한데...흠
  • 김준호 2009.10.27 09:25
    ㅋㅋㅋㅋ 회사 워크샵 같은 거 가면 그때마다 레이저 포인터 자랑질 겸사 겸사로 별자리 설명해주는데...ㅋㅋㅋㅋ 레이저 포인터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ㅋㅋㅋㅋ 가격대비 가장 뽀대나는 물건임에 틀림없음...ㅋㅋㅋㅋ
  • 오영열 2009.10.28 16:15
    레저 포인트 동원했었습니다. 우리 아지트에선 엄청 밝은 출력이었는데, 행사 장소에선, 흐리하게 보였지요.
    그래도 아이들은 우와! 하는...ㅎㅎ

    차미스리라... 행사끝나고 둘이서 오붓이...? 좋죠..ㅋ (차마 아이들 앞에선 몬묵고..)
  • 유종선 2009.10.29 00:31
    너~~~무 존일 하셨어요.. 역쉬 홍비어천가의 뒤를 이을 재목임이 여실히 들어남니다.
    포스트 홍....

자유게시판

서천동 회원들이 풀어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볼트 너트가 필요하죠? -- ** 25년9월19일 도메인,웹호스팅 만기일 '오선'** 3 file 홍두희 2014.10.02 26717
3468 유령 8 이수진 2009.10.28 1162
3467 1,2 김창수님의 30x20 엔틱망원경과 케논 800mm F5.6렌즈 1 file 홍두희 2009.10.28 1926
3466 [re] 10월31일 400대 행사 취소되었습니다, 1 홍두희 2009.10.28 1156
3465 400주년 기념 망원경 400대 기네스 도전 - 우천으로 취소... 오영열 2009.10.28 1115
3464 나를 쪼는 즐거움 1 홍두희 2009.10.27 1060
3463 신행 잘 다녀왔습니다. 회장님 감사드려요. 4 공대연 2009.10.27 982
» 천문강의 및 관측 결과 보고 - 2009-10-23 5 오영열 2009.10.25 1107
3461 24일 토요일 청태산 헬기장... 2 안정철 2009.10.24 1198
3460 산가림표 구상. 5 file 홍두희 2009.10.23 1048
3459 내일 날좋으면? 9 한호진 2009.10.22 1085
3458 [re] 선두천문대 주경(8인치 굴절) 주경과 쇠 경통 손보기 2 file 홍두희 2009.10.22 1289
3457 날씨 좋군요... 5 강문기 2009.10.21 1167
3456 10월20일 일기?. 1 file 홍두희 2009.10.20 1663
3455 10월31일 400대 행사 - 3무 & 40유 , 10월22일 14시22분 현재 상황(31대+a) 11 홍두희 2009.10.19 1571
3454 [re] 선두천문대 주경(8인치 굴절) 접안부 먼지털이 끝냄. file 홍두희 2009.10.19 1088
3453 선두천문대 주경(8인치 굴절) 접안부 먼지털이중. 1 file 홍두희 2009.10.16 1439
3452 점점 좋아집니다. 3 한호진 2009.10.14 938
3451 우선 7가지 딸랑딸랑.. 5 한호진 2009.10.13 1093
3450 (문득), 자기 사진에 남모르게 마킹하기? 홍두희 2009.10.13 1140
3449 [re] 늘 이맘 때면 홍역...... +a +b +c(11월14일 거창 월성청소년수련원) 4 홍두희 2009.10.12 1444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230 Next
/ 230

Seoul Astronomy Club © Since 1989,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3.1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