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두희, 이인현, 김광욱, 오광환님은 해 떨어지기 훨씬전에 훨씬 전에 도착해서 금성-수성을 맨눈으로 보고
(수성은 그냥 보면 안보이고 쌍안경으로 위치를 파악한후에 맨눈으로 째려보면 나타나는 신기한 물체입니다^^)
이후로 밤늦게까지 이강환, 이상헌(+딸), 하원훈, 안정철(+아들), 최종운, 조용현님이 홍천 방내리에 모였습니다.
날씨(새벽 2시 정철이 온도계는 -21도, 새벽 4시 두희 차량 온도계는 -18도)때문인지
인현님의 장비는 초반부터 말썽이고, 종운님도 오토가이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방안에 전기장판 2개 +1, 콘테이너에는 전기장판 3개중에 1개가 고장이어서 콘테이너 문쪽은 덜덜덜,,,,
고장난 1개는 아까 낮에 잠깐 보니까 장판쪽의 배선이 떨어졌던군요.
콘테이너가 얼마나 추었는지 춥다는 잠꼬대가 들렸구요. 케비넷 히터는 3단으로 도착때부터 틀었건만(스페어로 1통 사가지고 갔습니다)
콘테이너는 내장재에 스치로폼이나 유리섬유가 없나 봅니다.... 하긴 영하 20도에 추운것이 당연하지 ㅋㅋㅋ.
일요일 아침에 보니까 빈병이 청하 12, 와인 4, 2리터맥주 1, 소주 1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날이 안좋아야 이렇게 마셨는데,,, 청하,와인 모두 한분이 가져오신 것이었는데 향후 3개월간은 가져오지 마세요^^
제가 1시쯤 출발 했는데 새벽 4시 잠잘때 까지 아주 깨끗한 하늘이었습니다.
저의 풀교정(교정 안한 시력은 0.1~0.2쯤 될겁니다)안경으로는 미자르가 분해되더군요(쌍안경의 시야각 5도와 비교하니까
약 0.1도 떨여져 있더군요) 남쪽의 성우/휘닉스파크, 서쪽의 대명쪽 스키장불빛이 맑은 하늘아래 거슬리게 보였고 사방의
하얀 눈밭때문에 암적응은 다 깨졌지만 깨끗한 하늘을 어찌 돈주고 사겠습니까??
동호회 16인치로 본 러브조이혜성은 안드로메다은하보다 더 밝게 보였고, 맨눈으로도 보였습니다(쌍안경으로 봐야
혜성으로 보여서 위치를 알고 맨눈으로 보면 약간 퍼진 별처럼 보였습니다), 플레이아데스 서쪽 6도 쯤에 다른 두별과
모두 같은 밝기의 정삼각형을 이루는 이쁜 모습이었습니다. 천정에 걸린 목성을 100배로 16인치로 보니 눈이 부시고,,,
밤중에 한번, 아침에 한번 순간 전기 과부하로 정전이 되었습니다. 벽에 부착한 인입콘센트가 과부하 차단장치 바이메탈이
장착된 것인데 밤중에 6셋트의 장비가 돌아가는 와중에 1300와트 라면포트가 작동되는 중간에 바이메탈이 시간차를
두고 작동 했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4키로 와트의 콘센트를 2만2천원 구입했습니다. 이것을 현재의 콘센트와 교체할겁니다.
아침 장비를 철수한후에 라면포트와 전기 후라이팬을 동시에 작동 시켰더니 전기가 차단 되었었기에 콘센트를 바꿀 생각을
했습니다. 바이베탈이라 통제가 쉽지 않기도 하고요.
방안 전기와 마당의 전기를 본선에서 별도로 연결하려고도 합니다.
아침 출발전에 광환님 차가 밭에 빠져서 견인줄(콘테이너위 돔을 임시로 닫아놓은 쇠줄)로 끌어내고, 정철이 경유차의 배터리
성능 저하로 시동불량된것은 보험회사 서비스를 불렀습니다. 밭안쪽에 주차해서 점퍼케이불을 연결할수가 없었습니다
광환님이 라면과 커피를 잔뜩(아마도 라면은 6개월분, 커피는 2년분,,,) 사왔으니 당분간은 라면가져오지 마세요.
멀쩡히 동작되는 기기들이 동작이 안되면 참 난감하지요. 저도 릴리즈 동작이 안되서 카메라 한대 동작을 못했는데 오늘 사무실에서 해보니 멀쩡히 동작을 합니다. 빠직~~
많은 일이 있었어도 기억은 즐거움만 가득합니다 ^^
컨테이너 안이 얼마나 추웠는지는 아침에 PET에 담긴 생수 마실려고 들었는데 안 나오더라는...ㄷㄷㄷㄷ (저는 딸 덕분에 방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