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고개 본 지가 2년이 넘은 듯 했습니다..
간만에 안시석호님, 한사장님, 공박사님, 김광욱님과 다소 엉성하게(?) 관측을 했습니다..
쪼그만 망원경이 보정렌즈의 에러를 보이고 해서...
그래도 밤하늘 별빛을 좀 쏘였습니다. 먼지도 함께~~
에러 땜에 음악은 커녕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 복귀했네요
잘들 들어가셨죠??

스키장 광해가 사라지고 나니 확실히 벗고개가 설매재보다 훨씬 좋더군요.
저는 어제 너무 졸려서 정말 오래간만에 맞이한 좋은 하늘을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열흘간 중동에서 전투를 치르고 한국에 돌아와서 곧바로 또 열흘간의 전투를 마친 직후라 그랬던 모양입니다.

어제 50mm 파인더에 M81과 M82가 모두 보이더군요. M81이야 그렇다치더라도
나의 취약한 시력으로 M82를 파인더 속에서 볼 수 있었다는 건 벗고개 하늘이 아직은 쓸만하다는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유자차가 걸쭉하니 맛있고 좋았습니다..
별을 좋아하는 분께서 중간에 포기하는 것을 보고 힘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자차?에고고고 잠자느라고 ..

여러분이 모이셨네요. 어제는 과학교육원에서 박기현쌤 이바구하다왔는데...
바람이 강해서 그곳은 어땠는지요...

기류도 안정되고 하늘 정말 좋았습니다. 오래간만에 반가운 얼굴들 다시 뵈어서 반가왔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