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서울천문동호회

조회 수 104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장마가 찿아오니 별볼일도 없고,
워낙 이런 꿀꿀한 날씨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기분도 우울하고 그렇습니다.
우리집에 약 10년 정도된 오디오가 있습니다.
한때는 저도 매킨토시나 마란쯔를 꿈꾸던 오디오 보이 였지요^^
주제에 눈은 높고 그렇다고 도토리는 부족하고... 그래서 나름대로 동네 인켈
대리점에 가서 100만원 한도내에서 스피커 엠프 턴테이블 cd 이렇게만 맞추어
달라고 해서 가격대 퍼포먼스의 향상을 꾀했습니다.
아~~~  한달정도는 정말 음악만 듣고 산것 같습니다.
그렇게 새월이 흘러 이런 저런 사연으로 제 오디오는 여기 저기를 이사 다니다,
한때는 창고 구석에 몇년동안 처박혀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지금 까지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틀기기의 맹렬한
기세에 눌려 몇일 전 까지만 해도  "학교종이" 노래 조차도 못하고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와이프가 몇일전 오디오를 연결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lp판이 듣고 싶어졌다고 말하더군요. 처음에는 새삼스럽게 그것을 연결해 달라는것이
좀 귀찮아서 약간 짜증을 내면서 연결을 하기 시작했는데, 와이프가 귀찮으면 연결 않해도
된다는 말류에도 불구하고 부득 부득 연결을 하고 있는 절 발견했습니다. 사실 와이프보다
제가 더 듣고 싶었던 것인가 봅니다.
정말 오랫만에 lp판을 하나 하나 꺼내어 들어보니 디지틀이 주지 못하는 묘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테이블에 판을 올리고 암을 들어서 판위에 올려놓고 판이 빙글 빙글 도는 것을
보니 왠지 모르지만 저 음악 소리에 나도 뭔가 한 몫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관리도 않되고 오래되어서 소리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처음 이것을 사고 느꼈었던
따스한 즐거움이 다시 되살아 나는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과거를 되돌아 보며 살 나이는 아닌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오래된 판을 들으며
점점더 과거로 빠져가고 있더군요. 그렇게 좋지도 그렇게 화려하지 않은 지난 날이었지만
그 시절에 있었던 따스했었던 느낌을 되집어 가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는 누구나 지난날로 우리 자신을 끌어들이는 타임머신 하나씩은 가지고 사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뽐뿌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디오를 괘안은거로 새로 하나 개비를 해버려 ??!!
뽐뿌의 끝은 어디인가 ?????

지금도 왠 배나온 아줌마가 힘겹게 불러 제끼는 소리나 온 집안에 가득합니다. 아줌마 불쌍합니다.
진짜 오디오를 바꿔야 하나......

자유게시판

서천동 회원들이 풀어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볼트 너트가 필요하죠? -- ** 25년9월19일 도메인,웹호스팅 만기일 '오선'** 3 file 홍두희 2014.10.02 26307
4586 우리나라 언론의 사자라지 유성우.. 성해석 2002.01.18 28660
4585 뭘까요? 60분 동안 작업한 겁니다 3 file 홍두희 2012.09.13 16928
4584 ATZ 경위대에 방위,고도각 눈금 붙이기 10 file 박창목 2012.08.20 15140
4583 TEC140을 또다시 하나 영입하였는데요... 4 공준호 2012.12.13 13068
4582 대여섯 시간후에 해볼 실험. -> 2012년 해보기는 x-ray 필름으로..... 1 file 홍두희 2012.06.02 11819
4581 적경, 적위가 숫자로 표시(digital)되어 수동(manual)으로 고투(goto) 되는 내가 몰랐던, 좋아하는 미드의 오래(old)되고 사용(used)한 ngc-60(ngc 시리즈) 2 file 홍두희 2013.09.12 11545
4580 홍회장님이 고쳐 주신 em-2...감사합니다. 5 file 임재식 2013.02.17 11456
4579 망원경과 cd(dvd) player 의 자동추적 비교^^ file 홍두희 2012.04.09 11105
4578 커피한잔하면서. 8 file 하원훈 2012.09.21 11046
4577 휴가 3 홍두희 2012.08.10 10535
4576 소행성(2003QQ47) 궤도... file 김형석 2003.09.12 10446
4575 24회 별잔치(2012 Star Party, 스타파티코리아)는 10월20일(토) 전북 무주의 무주 반디불이천문대 마당 5 홍두희 2012.08.06 10291
4574 점심 시간에 노래 듣다가 18 윤석호 2011.12.08 9961
4573 2013년도 NADA 웍샵 관련 공지 1 이상헌 2013.06.26 9005
4572 스텝모터와 dc모터의 정량적인 계산 3 홍두희 2012.05.03 9002
4571 그냥, 포물선,, 굴절용 포물면에 대하여..... 이상함.. >>>> 로터스123을 생각하며 액셀로 포물면이 아님을 검증함. ,, 포물면 반사를 엑셀로 검즘함. 3 file 홍두희 2012.08.21 8366
4570 내가 만든 점광원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을 생각중~~, +(4월19일)에어리디스크와 영의 슬릿실험 차이 10 file 홍두희 2012.04.14 8268
4569 센타우리자리의 오메가번째 밝은 것은 별이어야 하는데 왜 별이아니지? 6 홍두희 2017.04.15 8165
4568 완전히 한물간 휴대폰 충전기 정리(충전전압등등), 추가 file 홍두희 2014.01.28 78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0 Next
/ 230

Seoul Astronomy Club © Since 1989,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3.1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