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19일 별보았음.

지난 15일 모임에서 공지한 대로 주말에 양평으로 별보러 갔습니다. 날씨도
좋았습니다. 달이 뜨기 전에는 5.5 등성이 보였고, 월출후에도 4등성이 보였습니
다. 게다가 시잉도 중간이상이었습니다. 물론 순간적으로 시잉이 급변하기는 했습
니다. 투명도가 좋은 날이 시잉이 안좋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주말은 보기 드
문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날에 별보러 나온 사람은 나와 변성식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이날의 소득중 하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관측지보다 조금더 좋은 관측지를
찾아내었다는 것입니다. 흠이 있다면 좁다는 것이지만, 상상외로 좋은 곳이라는 것
은 확실합니다.

둘이서 별보다가 새벽 3시 40분에 철수했고, 오다가 맛있는 것 사먹고 각자 집으로.

정한섭

추가로 하고 싶은 말 :
별을 본다는 것은 취미 생활입니다. 생계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해도 되고, 게으름을 부리면서 해도 됩니다. 그리고 혼자서 해도 얼마든지 가능합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천문 동호회라는 단체에 가입했다면 서울 천문 동호
회의 활동 방향에 맞추어 자신도 활동해야 합니다.

한달에 한번의 모임과 관측회에 참석해야 겠고, 관측회에 참석할때는 어떤
별을 볼것인지 준비도 해야 합니다. 별보기를 좋아한다면서 가입했지만, 별볼때는
서울천문동호회와 별도로 행동한다거나, 서울천문동호회를 포털 사이트의 카페 수
준으로 생각한다면 혼자서 활동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직 서울 천문 동호회에 가입은 안했지만,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중에 서
울천문 동호회를 단순한 카페나 커뮤니티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어
한마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