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임은 늦게 시작해서, 면 빨리먹고, 각자 빨리 집에 들어가셨지요?

오래만에 왔는데 아는분도 별로없고, 보고 싶은 얼굴은 안보이고, 모르는 이야기를 각자하고,

더우기 after(뒤풀인가?)도 안하고, 알코올도 없고, 밍밍하나요?  난 그동안 고민한 함수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분위기를 파악했었지요.

이제 습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내 몸에 붙어 있을 날이 점점 짧아 집니다. 하늘에 있는 습기를 대지가

다 빨아드리면 우리가 날개를 피지 않겟어요. 우리가 생명을 연장하는 노력을 하는 한에는 관측기회는

우리 편입니다. 그동안 내공을 키우세요.  

이제 번개가 기다려지고 저도 번개도 만들겁니다. 많이들 나오세요.

우리 16인치는 주경과 사경사이에 약 1m 의 거리를 막대기 6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으로 잡광이 들어오면 관측할때 거슬립니다. 그래서 검정천으로 둘러싸야 하지요.

그 검정천의 크기는 우리 망원경의 뚤린 외벽이 크기만큼이며 높이가 105cm, 직경이 53cm 인

원통기둥이 되면 됩니다.

김준호씨는 아마도 저와 비슷한 전공인가요? 비슷하던 관계없던 별은 중력으로 뭉쳐있다지요 아마.

우리 서천동의 16인치 망원경이 자기는 약150명정도의 주인을 모시고 있다고 저에게 텔레파시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