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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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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체 관측 및 사진에 입문한 초보자 김주일입니다.

현재 관측은 돕 10인치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을 하고 싶어서 빅센 sxw와 r200ss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촬영된 사진을 보니 노가이드있고, 가이드도 있고

자료를 찾아보니 가이드는 꼭 컴퓨터와 연결하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건가요?

가이드 없이도 촬영한 사진이 조금 있던데, 실제 가이드 없이 촬영하는 건

많이 힘든가요?

아직 가이드라는 개념이 잘 탑재가 안됩니다. 크헐~

실제 한번 보면 쉽게 이해될 것 같은데, 사진과 글로 만으로는 한계인가 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별을 하나 잡고, 실제 그 별이 중앙에서 멀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거

이런 것 같은데,,, ㅠ.ㅠ 이게 가능한가요?

초보자를 위한 시원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 한호진 2007.11.26 18:30
    저도 모르지만 그냥 아는대로 적어봅니다.가이드가 없이도 얼마든지 직촛점촬영은 가능합니다.이곳의 윤종성님은 가이드없이 7~8분정도는 우습게(?)찍습니다.다만 선결조건이 몇가지 있습니다.성능이 입증된 적도의(비싸지요?)와 정확한 극축및 무게중심맞추기입니다.가이드는 보통 웹캠이나 저렴한 씨씨디를 사용하는데 적도의의 움직임(오작동)을 스스로 제어하여(프로그램상)일정범위를 벗어나면 원위치로 돌려주는것이라고 보면 될겁니다.-정밀한 적도의가 더 잘됩니다^^-다만 가이드촬영을 하려면 노트북은 필수고 기타 잡다구레한 장비가 엄청~늘어납니다.암튼 고난의 길로 접어드심을 환영합니다.ㅎ~
  • 김덕우 2007.11.26 18:55
    한호진님이 잘 말씀해주셨네요
    어쨌든 촬영을 하시려면 천천히 돈을 모아 좋은 장비를 구하시는게 결국
    절약하는 것이라는게 요즈음 제 생각입니다
  • 유종선 2007.11.26 19:59
    가이드는 "거의"놋북을 필요로합니다.
    몇가지 방법에는 놋북이 없어도 되지만...
    아니면 반자동 가이드라고해서 실제로 눈으로 보면서 손으로 가이드를 하기도합니다.
    불과 수년전... 아니면 아직도 이렇게 하시는분이 계실겁니다. 조금 힘들기는 합니다. ^^;
    가이드에 대한 개념은 정확하게 가지고 계시네요. ^^
    실제로 한번 보면 간단합니다. ^^
  • 김준호 2007.11.27 09:27
    제가 지금도 반자동 합니다. ㅋㅋㅋㅋ 춥습니다. 어깨도 결립니다. 그래도 재밌습니다. ㅋㅋㅋㅋ 오토가이드용 케이블을 만들었는데...자꾸만 안쓰게 되네요...이상하게...맘이 급해서 그런지 몰라도...쩝
  • 홍두희 2007.11.27 09:39
    남자라면 어릴때 새총이나 고무줄 총으로, 고정된 표적이나 움직이는 표적을 쏴 보셨을 겁니다. 군대를 갔다던가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면 소총도 쏴 보셨겠지요. 온라인 컴퓨터게임에도 편을 갈라서, 총 쏘는 게임도 있고요. 새총이나 고무줄총-훈련용 소총에는 망원경이 없어서 표적을 맞추기가 힘들지만, 저격수가 쓰는 저격용총에는 망원경이 달려있어서 표적을 잘 맟출수 있지요. 물론 망원경이 있는 총은 더 무겁고, 조금만 흔들려도 망원경속의 표적이 많이 흔들려서 맞추기가 힘들지만요.
    가이드는 저격용 총(또는 경주용 총)으로 표적을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1)멀리있는 별또는 천체를, 2)망원경과 사진기로 맞추는 겁니다. 그런데 천체는 지상의 표적과는 조금 다른데, a)천체의 위치가 대부분 이동을 하고있고(지구가 자전축을 기준으로 약 하루에 한회전,자전축의 중심인 북극성부근은 거의 이동안함), b)표적으로 향하는 총구(주 망원경)와 확대용망원경(가이드망원경)은 모두 빛의 속도로 감지또는 감응합니다(지상에서 이동하는 표적을 맞출때는 총알의 속도가 늦기때문에 눈에 보이는(빛의속도) 표적보다 미리 앞으로 표적을 삼지요) a)를 보완하기 위해서 3)별도의 기계장치로 지구의 자전을 보완합니다 즉 지구위 자전방향과 같은방향으로 움직이는 기계를 부착합니다 이 기계를 "적도의"라고 하며 전기-전자 장치를 부착하면 천체가 거의 하루종일 망원경속에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천체가 어둡기 때문에 카메라로 찍을때는 달과 태양을 빼 놓고는 1/4초, 1/60초등 짧게 찍을수가 없습니다. 1분 10분등 b셧더를 써야됩니다. 적도의라는 장치가 있어도 이렇게 오랬동안 고정되어 있기가 어렵습니다. 망원경을 이용해서 크게 확대된 사진을 찍을경우에는 확대된 만큼 조금만 오차가 있어도 크게 어긋나니까요. 여기서 오차는 2가지 때문에 일어납니다. A)적도의는 지구의 자전을 정확히 보완하기 위한 장치인데, 보완의 기본이 지구의 자전축과의 아주 정확한 동기(=같다는 뜻이죠)입니다. 적도의의 축을 지구의 자전축하고 거의 오차없이 맞추어야 합니다. 이는 아주 굉장히 힘듭니다. 보통 최선을 다하지만 오차가 생깁니다. B)적도의의 전기-전자 장비가 하루에 지구가 도는 만큼 정확히 같이 돌아줘야 하는데 이게 어렵습니다. 집에 걸려있는 시계가 하루에 몇초 틀어지는 지 아세요? 손목시계가 벽시계보다 왜 정확한 것은 아시나요?, 비싼것도 있지만 체온에 딱 맞춰져있고, 그 때문에 온도 변화가 없어서 태엽이나 크리스탈발진기가가 정확한겁니다. 그래도 B)문제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A)에 비하면요. A)를 보정하는 것이 사진을 찍을때에 가이드가 필요한 겁니다.
    A)를 보정하기 위해서는 저격수의 총에 달린 저격용 망원경처럼, 저격용 총보다 확대된 망원경을 씁니다. 이 이야기는 망원경-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서 가이드를 하려고 하면 가이드용 망원경(가이드는 망원경을 눈또는 별도의 전자감응장치를 이용합니다)의 확대율이 훨씬 높은 것을 쓴다는 겁니다. 이 큰 확대율의 망원경으로 계속 표적이 중심에 위치하도록 망원경또는 망원경이 고정된 기계장치(적도의등)를 미세조절하는 겁니다. 이것을 천체사진에서 말하는 가이드입니다. 손으로 보면서 표적의 중심에 넣는 다면 수동가이드, 눈이 할일을 별도로 부착한 전자장치가 한다면 자동가이드라고 합니다. 가이드에는 기계장치를 상,하,좌.우로 조금씩 움직입니다. 가이드용 전자장치는 표적이 중안에서 어느 쪽으로 벗어났는지를 감지해서 그 벗어난 방향을 신호해주는 장치가 있고, 이 신호를 받아서 표적쪽으로 움직이는 기계-전자 장치가 있습니다. 이 둘은 분리된 기계장치입니다. 신형 적도의들에는 두번째의 기능이 대부분 있습니다. 첫번째인 표적의 중앙를 찾아주는 장치인 오토가이더(상품명도 있지요)에는 위에서 설명한(어느 쪽으로 벗어났는지를 감지해서 그 벗어난 방향을 신호해주는 장치))가 비싸서 이 기능을 값싼 웹카메라와 컴퓨터로 구현해서 씁니다. 웹카메라는 표적근처의 화면을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컴퓨터프로그램은 화면에서 미리 정한 위치의 표적이 어는 방향으로 이동했나를 계산해서 그 오차나 차이를 외부 포트(보통 프린터 포트-상,하,좌,우 신호출력을 내야 하니까)로 보냅니다.
    약 50% 쯤 설명 됬나요^^
  • 한호진 2007.11.27 09:57
    허걱!고~~~~~~~~~~~~~~~~~~~~~~~~~~~~~~~문!!!!!
  • 이관우 2007.11.27 10:22
    고문 맞습니다. ^^;;
  • 김주일 2007.11.27 10:53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감은 잡았는데, 정말 구현하려면 장비가 많이 필요하겠군요.
    놀라운 기술에 감탄하였습니다. ^^
  • 공대연 2007.11.27 12:13
    정말 고문입니다. 이거 어떻게...너무하세요. ^^;
  • 최승곤 2007.11.27 17:50
    제일 무서운 고문... '글고문'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글을 쓸때 상대편이 가장 읽기 편한 글은... 3-4줄씩 뛰어 쓰면 일기 편하다고 하더군요..
  • 유종선 2007.11.27 19:47
    세줄요약 연습~~

    1. 남자는 새총으로 표적을 쏜다.
    2. 크리스탈은 큰문제아니다.
    3. 그러므로 컴퓨터는 계산한다.

    아니아니.... 다시~~

    1. 예비군은 훈련한다.
    2. 지구는 자전한다.
    3. 그러므로 계산해서 프린터 포트로 보낸다.

    정확하죠?!!! ^^;;
  • 유종선 2007.11.27 19:48
    그래도 회장님 말씀은 자세히 읽어보면 정말 초보자도 알수 있게 써있는 기초내용을 잘 설명해주셨네요. ^^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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