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일요일까지 3일간의 연휴.
5월은 정말이지 근무일수가 반이군요...이럴땐 월급쟁이가 엄청 부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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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아침 마눌신과 함께 바람쐬러 어디든지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늦장피우다 집나선게 오전11시30분입니다.
가평에 있는 뭐시기 수목원을 가보고 싶다기에 우선은 만류했습니다.
"거긴 입장료가 8,000원이나 된다.."
"춘천고속도로가 그 구간에서 막힌다!"
그러면 안양유원지나 가자는 마눌신..정말 착하기 그지없습니다.
마음이 약해져서..그냥 가평에 아침꼬끼오수목원으로 고고!!!!
우선 서종ic까지 가야하는데 그전인 화도부터 막힌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화도에서 빠졌습니다.
그때까지야 늘 그렇듯..잠깐?눈 깜빡일사이?
화도부터 목적지까지 대충20km정도일겁니다.그런데.....그런데......
경춘국도 가다가 청평근처 3거리에서 직진은 쫙 빠지는데 좌회전은 지지리도 그자리.나름 머리 굴려서 직진해서 밥먹고 턴해서 우회전하였는데
또 주차장입니다...그냥 울그락물그락 참아가며 가다보니 또 3거리가 나옵니다...좌측은 수목원.직진은 포천.
좌회전했는데..다른차들도 다 좌회전....흐흐흐흐흐 돌아버리기 시작.이마엔 열기로 인한 땀이 삐질삐질..
암튼 차도 못돌리고 그냥 쫄쫄쫄..이제 목적지가 2km남은지점입니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5분입니다.
언덕길인데 분명 오토차량 그것도 배기량이 꽤 되는 차인데도 섰다 출발하면 뒤로 쭈르륵 밀려나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이거 좀만 더가면 정신착란에 걸릴듯해지더군요...
지켜보던 마눌신 왈
"그냥 돌려서 집에 가자!"
왜 이리 천사 같아보이는지.........................................
얼른 불법유턴(?)후 운전자 교체....
집으로 돌아오는 전 내내 잤습니다.코 골면서.
집에오니 오후8시더군요.
아참! 잠들기전 몇마디 말했습니다.
"앞으로 우리집에서 (가평>이란 글자 들어간것은 무조건 금!칙!어! 닷!!!"
"애들 결혼할때 본가든 처가든 가평쪽이면 무조건 죽음 무릅쓰고 반대!"
작년부터 마눌신이 눈코뜰새 없이 바빠 주말에 잠만자니 제가 편안합니다^^
가평,청평,양평......"평"자로 끝나는 곳의 교통은 여전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