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출근길 무척 더운 느낌이라 올려다 본 하늘... 뿅가게 만듭니다.
제겐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어찌어찌하다 조금 잘난 아들 둔 덕분에 정말 이거 저거 해볼 경우가 많았습니다.
누에도 키워보고, 엑스포 구경 후 신문도 만들어 보고, 물로케트도 만들어 보고,
이번엔 시계를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5학년인 아들이 1학기 때 중국산 수정발진식 무브먼트(완성품)를 이용해서 껍데기만(숫자 등) 꾸며서
시계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요,
9월까지 내는 장기 숙제 중에 주제연구과제에, 이눔이 시계에 대해 연구 하겠다고 덜컥 연구계획서를
내버렸지 뭡니까.. ㅠㅠ
불쌍한(?) 아빠는 시계에 대해 공부 들어 갔습니다.
해시계, 물시계, 모래시계, 수정발진시계, 기계식시계 등등...
이중에 초등학교 5학년(?)이 원리교육이 되고, 제작가능한 것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고작해봐야 해시계 정도...?
요즘 아이들 숙제는 부모가 다 해준다는데, 딱입니다.. 우리 나라 교육 문제 있네요 흑흑...
팔자에도 없던 시계를 공부하던 중, 기계식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기계식 시계는 태엽과 여러장의 기어들, 1초를 만들기 위한 앵커부분 등으로 크게 나뉘는데,
이런거 파는데도 없고, 너무 어렵더군요.
어째든 아들 과제를 위해 조금 손을 보았습니다.
태엽부분(동력발생기)은 DC모터를 이용하고, 나머지는 기어비를 이용해서, 초, 분, 시를 만들 계획입니다.
기본 공식은
이구요. 컴파운드 기어(플라스틱재질)의 외측기어와 내측기어를 이용해서
1초를 먼저 만들고, 그담 1분 그담 1시를 만들어 가는 방식입니다.
동력은 DC모터인데, 건전지를 쓸지, 3V 아답타를 쓸지는 아직 미정이구요.
이론적인 기어비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분 | 1/60초 | 0.01666667 |
1시간 | 1/3600초 | 0.00027778 |
위에 기본 공식과 조금 다르지만, 조립성 확보를 위해 기어비가 작은 건 쓸 수가 없었습니다. 큰넘이 작은 넘 구멍을 막더란는 ㅠㅠ 약간의 시간 오차를 감수하고 라도 일단 만들어야 되기에...
뭐, 상용시계처럼 1년에 1초 틀릴 수준까진 안되겠지만, 하루에 10분 내외면, 초등학교 수준에선 가하지 않겠습니까? ( ^^;;; ) 만들어보면서 손 볼것이 무척 많겠지요? 혹시 모릅니다. 제가 불쑥 찾아뵙는 분도 생길지도... (후후후) 완성되면 챙피하지만 결과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