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Mr.Takahashi (CEO), Mr. Ishii(Fujikura, director), me, Mr. Arai(Chief mechanical designer), Mr. Yuyama (Chief optical designer)
일본 거래선에 있는 역시 아마추어 찬문가인 지인의 도움으로 함께 다카하시제작소를 방문하게되었습니다.
다카하시의 적도의 개발 총괄을 하고 있으며 두개의 혜성를 발견한 유명 아마추어천문가이기도 한 마사루 아라이 씨와 다카하시의 대표적 성공작 FSQ 시리즈를 포함 TOA, CCA 등 현재 판매되고있는 대부분의 광학계를 설계한 광학설계 총괄 도시노리 유야마 씨의 안내를 받으며, 적도의 조힙라인, 경통조립라인, 주물 작업장, 주물후 세부 금속 가공라인 등 공작소 전체를 돌아보았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TOA시리즈 광학정렬 설비 및 TOA-150 광학 정렬시연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과거 운송중 얼라인먼트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아 요새는 더블 박싱도 아닌 triple boxing을 해서 운송를 해 보내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거의 다 잡혔다는 설명을 하더군요.
특히, 광학정렬용 설비는 FS-152급 이상 장촛점 FL 더블렛에 4X 바로우 렌즈를 장착하고 아이피스 위치에 8마이크론 바늘구멍 타입 점광원을 장착하여 이상적인 원거리 점광원 (또는 artificial star) 소스를 구성하고 그 대물렌즈 맞은편에 정확히 대칭위치에 대물렌즈를 마주보게 하여, 이 광원을 이용해 성상 패턴을 보며 광학정렬을 하는 구성이었는 바, 이론적으로는 필드에서 성상 테스트만으로도 그 악몽같은 TOA 1-2번 렌즈 정렬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어떻게 단 5분에 교과서적인 완벽 정렬을 해 내는지는 유야마 상을 포함한 다카하시제작소 내에서도 단 두명만이 가진 실전 노하우라고 하는군요.^.~
아울러 새로나온 포터블 신형 적도의 및 EM-400, EM-200 생산하인, TOA-150 및 뮤론 300 생산라인등을 돌아보고 사무실에 돌아와 담소를 나누던중, 예정에도 없던 다카하시 사장인 토키오 씨가 함께 조인하게되어 공장 퇴근 시간을 넘겨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은 열악한 한국의 다카하시 유저들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지원 (특히 광학정렬 서비스 같은)을 요청하였고, 한국의 주요 대리점인 유*온 사등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한국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위해 노력하겠다는 토티오 다카하시 사장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한 일주일 머물며 광학정렬 기술을 사사(^^) 받지 않겠냐는 제안은 부득이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ㅎㅎ
끝으로 최신 카탈로그에 이 분들이 직접 개발한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 페이지에 친필 사인을 받고는, 노을이 지는 저녁 제작소 정문에서 다 같이 기념 촬영으로 오늘의 즐거웠던 방문을 아쉬운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동경으로 두시간 가까운 거리를 돌아왔습니다. 학생시절부터 갖고싶은 선망의 대상이었던 망원경를 제작하는 다카하시제작소를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이 정말 꿈결같기만 하더군요. ^.~
P.S. 다음 방문때에는 우리나라에서 개인적으로 다카하시 경통을 제일 많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모모 님을 데리고 오겠노라고 하고 오기는 했는데 그게 언제가 될런지... ㅎㅎ
아이패드에서 포스팅 불가하네요. 사진도 안 올라가고 수정도 안되고..휴. 일단 별하늘지기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출장에서 귀국하면 업데이트 하지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