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직 근무라서 기숙사 건물 옥상에서 판스타즈 혜성을 관찰하고 촬영하려고 망원경과 카메라를 챙겨 왔습니다.
저녁을 빨리 먹고 6시부터 건물 옥상에 망원경과 카메라를 설치, 대기하고 6시 20분 쯤 해가 산으로 넘어가자마자 부터 80mm ED로 샅샅히 훑었는데....
아무리 훑어도 안보이네요.... 혜성 비슷하게 보이는 쓸데없는 비행운이 춥고 손시린데다 염장을 지르네요....
전에 맥노트 혜성을 찾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찾을 걸로 기대했건만....
(맥노트 혜성의 경우는 맨눈으로는 안보이는데도 망원경으로는 보이더군요.)
일몰전 고도 3도까지도 해가 눈이 부신 아주 맑은 날씨여서 해쪽으론 7x50쌍안경을 들이대지도 못했는데.
고도 1도 에서도 흑점이 2개가 보이고(우상중간, 좌하중간) 오메가가 짱했는데,
해진후에 보니 고도 4도 정도부터 수평선으로 엷은 구름띠가 노을속에 있어서 그런지 혜성을 못 봤습니다.
전날 천정에서 반짝이는 목성인지 반짝이는 행성도 안보이는 밠은 하늘이라(일몰후10분후) 혜성의 낮은 고도(현재 10도 이하)라
안보였습니다. 내일도 오늘 날씨라면 뒷산(약 250m)에 올라가렵니다.
손이시려서 핫팩을 초저녁에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