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02시40분쯤) 금성식이 있다고 염범석님이 나다와 별만세에 올리셨네요.
천문우주기획의 천문력을 보니 달과 금성은 20여분 각으로 떨어질것으로 나옵니다.(달의 겉보기 크기는 약 0.5도 = 30분각)
식과는 확실히 다르지요. 또 식이라면 볼만할것이고요.
그런데 의문이 들었습니다. -- 지역(국내의 위치)에 따라서 식이 보이고 안보일까요??
지역에 따라서 보이는 곳도 있고, 안 보이는 곳이 있다면 다행(예보)이지만,
보인다면 어디서나 보이고, 안 보인다면 어디서나 안보일겁니다.
달의 지름이 약 삼천키로미터니 지구에 삼천키로 넓이에서 보일겁니다.
이제 나가봐야지요^^ - 02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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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22분 추가
집에서 나와서 평지가 있는 시흥시쪽의 소래 염전부지로 갔습니다.(과속, 집에서 20여km)
2시 45분 도착했는데 금성이 안보입니다. 아니 벌써?? 달은 염범석님의 글처럼 고도 5도이니 오늘이 맞는거지요.
3시 37분에 달의 2시부근에서 금성이 나옵니다 . 아주 아주 이쁩니다. 터키의 국기같아 보입니다. 집에서 터키국기를
찾으려고 만국기를 보다보니 많은 이슬람 국가에서 그믐달(위도에 따라 초승달 모양도 되지요)와 별이 있는것을 알게
됐습니다. 터키국기보다는 파키스탄 국기가 이번 그믐달에서의 금석식과 같습니다^^
정확한 시간(분초)를 재려고 했으나 달릐 검은 부분에서 피어오는 금성에 넋이 나가 5초쯤 뒤에 휴대폰 시계를 보니 3시37분이더군요.
6초간격(버튼을 누르면 시간을 소리로 알려줍니다)으로 계속 누르면서 초를 역산하려고 미리 마음 먹고 또 사전에 연습도 했으나
순식간에 벌어지는 재미있는 감동에 푹 빠지는 것이 늘 먼저라서.... 저가형 원자시계(발진 모듈이 50불)를 만들어서 소리를 내게
하던지 단파 라디오를 가지고 다녀야 하겠습니다(단파 5MHZ, 10MHZ등의 딱 떨어지는 주파수에서는 시보를 내보냅니다 . 삐. 삐 삐-- )
처음 본문에서 삼천키로 넓이가 아니고 폭이 맞습니다^^(오면서 생각해보니)
파키스탄 국기에서 3시37분의 모습은, 왼쪽위는 10시위치, 오른쪽 아래는 4시반 위치, 금성은 2시 위치였습니다. 소래염전 위치에서.
7X50 쌍안경으로 간단히 본것이 조금 아쉽네요, 큰거로 봤으면 그믐달과 그믐모양의 금성을 함께 봤을텐데........
염범석님 고마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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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추가
올해는 서로 다른 모습의 금성식(금성일식, 금성월식)을 하늘이 보여주네요.
금성이 해앞을 지나가는 6월6일의 금성식은 금성일식이라고 해야 할것같고, 오늘(8월14일)은 금성월식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목성의 위성식은 목성 그림자속에 위성이 들어가는 현상이니, 식에는 모두 3종류가 있는 것이 되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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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0시52분 추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봤습니다.
(일)식 ; 수성, 금성, 달이 해를 가림 - 수성식, 금성식, 개기일식, 금환식, 부분일식, 인공위성식
(월)식 ; 지구와 지구 주위의 물체가 달을 가림 - 개기월식, 부분월식, 인공위성월식(이건 있을법 합니다)
(월)식 ; 달이 행성과 별을 가림 - 스피카식, 수성식(아직 몬적도 들은적도 없음), 금-화-목-토-천-해-명식
(행성)식 ; 목성식(목성의 그림자때문에 목성의 위성이 안보임), 토성식(본체와 고리 그림자때문에 위성이 안보임)
(행성)식 ; 목성과 토성이 위성을 가림(두 경우 모두 밝은 색의 접촉임으로 별다른 감흥이 없어 보임), 목성의경우 흔함
(행성)식 ; 목성과 토성의 위성이 행성과 지구 상이에 있어 행성의 일부를 가림(토성의 경우 본적이 없음), 목성의경우 흔함
(행성위성)식 ; 행성(목성,토성) 위성의 그림자가 행성위에 생김(토성의 경우 본적은 없음) , 목성의경우 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