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 보이지만 매우 까다로운 것이 많이 있지요.
당연히 사는 것이 훨씬 경제적인 논리지만 재미와 경험속에 기쁨을 맛봅니다.
광석라디오용 모노 크리스탈 이어폰을 제가 본지 40년이 조금 안됐지만(사진은 아마 제가 그때부터 보관한것일겁니다)
그때도 핀의 지름이 3.5mm 이고, 지금도 핀은 같은 3,5mm 입니다, 다만 예전에는 2선으로 구분이 되었지만 지금은 3선이나
4선으로 구분이 되었구요.
꼭지가 자주 끊어지지요. 헤어드라이어, 다리미등 매일 쓰는 전기코드도 10년 쓰면 꼭지가 부실해지며 끊어지면
모양이 흉해도 테이프로 감고 해서 계속 쓰지만 작은 것은 손대기가 주저됩니다.
저야 쓰지만 애들은 어디 뭐가 조금만 달라도 쓰려고 하나요?
오늘 오전에 손을 댓습니다.
굴러다니는 조그만 아세탈 프라스틱 판 2개를 겹쳐놓고 겹치는 중앙을 4mm 드릴로 관통하고 7mm 드릴로 반만 구멍을
뚫었습니다. 선이 절단난(댑분 요 꼭다리에서 선이 잘라집니다) 플러그를 칼로 조심히 분해해서 다시 가는 전선을
금속부분에 납땜하여 붙였습니다. 아까 만들어논 아세탈 틀에 창문보수용 실리콘을 조금 넣고(마치 붕어빵의 밀가루풀처럼)
다시 납땜한 플러그 금속부분을 넣고(마치 앙꼬처럼) 틀을 꽉 물어논후 뜨거운 난로 근처에 놓았습니다.
뜨거운 곳에 있어서 2시간 만에 표면을 포함해서 속이 굳어집니다. 급한 성질에 다 굳기전에 열어보았습니다
(아세탈과 실리콘이 꽉 붇어있어 망치면 테프론판을 구해서 오늘 끝장을 보려구요, 테프론은 필요없군요)
하나도 버리는 것이 없으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