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05년에 천체사진에 입문하면서 메시에 목록을 전부 찍어보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안시로도 다 보지 못했지만 사진으로 대상확인이라도 하고 싶어서 시작했었습니다.
망원경은 최대한 짧은 노출시간을 위해 F4 짜리인 펜탁스 100SDUF 를 사용했습니다.
가대는 노터치 가이드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EM200 USD2 를 사용했습니다.
GOTO도 생각했었는데 메시에 목록을 스타호핑으로 찾고 싶어서 GOTO 없는 버젼으로 장만했습니다.
(솔직히 USD도 초보 주제에 엄청 무리했습니다)
카메라 화각을 맞추기 쉽게 하기 위해 파인더는 아스트로 7x50 정립파인더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 파인더 하나로 메시에 목록을 전부 호핑했습니다)
카메라는 캐논 20D 를 사용했습니다.
10D 나 300D 가 후보였는데 노이즈리덕션 기능이 추가된 20D 가 새로 출시된다는 말에 기다렸다가 20D 를 질렀습니다.
노이즈 리덕션 기능은 결과적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머 노이즈 리덕션을 해야할 만큼 사진의 퀄러티가 높지도 않았을 뿐더러 노출 시간을 고스란히 까먹기 때문에 그 시간에 다른 대상 하나 더 찍겠다는 생각에 노이즈 리덕션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싼 300D 나 살 걸 그랬습니다.
요즘은 필수이다시피한 로우패스필터 제거는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여차하면 중고로 다시 팔아야 되는데 필터제거하면 어떻게 다시 팝니까?
그때는 떼면 다시 못 붙이는 줄 알았습니다. 유선생님처럼 다시 붙여서 팔 수 있는 줄 알았으면 떼 버릴걸 그랬습니다.
광해 필터 LPS-P2 를 사용했습니다. 왜 사용하는 줄도 모르고 남들 다 하니까 저도 했습니다. 정말 되게 비샀습니다.
3월 12일 처음으로 셔터를 눌러서 12월 2일에 끌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보면 빼먹은게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장소는 100% 양평 중원계곡입니다. ---> M49는 증평에서 찍었습니다.
화각은 촛점거리가 400미리이고 1.6 크롭바디를 사용했으므로 가로 약 3.22도 세로 약 2.15도입니다.
전대상 크롭없이 원본 리사이즈입니다. 나중에 성도랑 확인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M31 과 M45는 주변부를 쬐끔 짤라냈습니다.
성도는 Sky Atlas 2000.0 second edition deluxe version 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사진의 윗쪽은 천구의 북쪽 아랫쪽은 천구의 남쪽을 향하도록 대부분 촬영했습니다. 나중에 성도랑 확인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 3월과 5월에 찍은 일부 사진은 방향이 안 맞아서 돌려서 올려놨습니다.
이미지 처리는 뽀샵을 사용했습니다. (합성만 MaxIm)
대부분의 사진이 2~4분 짜리 덜렁 한 장이여서 볼 품이 없습니다.
절~~~대 다른데서 보신 사진을 상상하시고 보시면 아니 되옴니다.
제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무엇 보다도 같은 화각의 상대적인 크기를 알수 있어서 좋습니다.
대부분의 메시에 목록들은 멋진 사진들을 기준으로 하여 상대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좀 불편했었습니다.
정말 다시한번 [1년간의 대~~장정]의 결실을 축!하! 드립니다.
근데 죄회수사 "1"이네??? 지금 이시간에 뭐해요.. 저녁 묵고... 가족과 9시뉴스나보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