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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을 생각하고, 몇시간을 투자해서 결국 불량품 2개만 쏙 골라서 사지를 찟었습니다.

전기부품(세상만사 다 같지만)의 불량품중에 제일 나쁜놈이 겉과 속이 다른 놈이지요.


1. 몇년전에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용량별로 담겨진 자동차용 휴즈를 받고보니 1,3,5,10,20A가

색깔은 다른데 속에있는 가는 선의 모습이 모두 같았습니다. 보통 1A는 가는선이며

20A는 두꺼운 판으로 만드는 것이 상식이니까요. 

전류를 조절해서 실험을 해보니 모두 30A 에서도 견딥니다 @@@@@ 이런 17 18 19 20..


2. 또 몇년 전에는 코스트코에서 LED랜턴을 샀는데, 전지를 교환하다 보니까 스위치에 연결선

선위에 스카치 테이프가 있었습니다. 아 납땜을 한후에 안전하게 테이프를 붙였구나 했더니,,,,,,

남땜을 안하고(의도적인 것이 분명합니다. 아래쪽면은 프라스틱에 금속 코팅을 한 부분이라서

인두로 땜을 할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냥 테이프로 붙여놓은 겁니다.....  


3. 일주일 전에는 AC 전선 코드를 잡다보니 코드가 뚝 부리지며 내부의 선이 보입니다.

어쩌다가 있는 일이니 그러려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손톱으로 코드를 눌러보니 푸식하고

찰진 기운 없이 부서집니다. 속에 있는 선도 손톱으로 가볍게 눌러보니 구리선이 보입니다

아 뭐야 15, 16 17, 18.

그 속의 구리선이 더 가관 입니다. 명주실 몇가닥 정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겉에 쓰여진 글씨로는 가는 구리선 모두의 단면적이 0.75mm^2 (즉 촘촘히 붙여놓으면 

지름이 1mm 정도가 가 되어야 합니다) 이어야 하는데 1/10도 안되어 보입니다.

더우기 3선중에 접지선인 녹색선은 다른선에 비하여 반정도 더 가늡니다


솔직히 불안 했습니다. 최소한 50개에서 최대 100개의 전선 코드가 제 주위에 있는데

또 어느놈이 터질까 불안 하지요. 가는 전선에 큰 전류가 흐르면 차단기가 내려가는 것이 아니고

전선에서 열이 나고 불이 나는 것입니다. 전선을 세게 당기면 가끔 투둑 소리가 나는데 

속의 두줄또는 3줄이 겉의 비닐과의 마찰로 밀려나며 나는 소리일수 있고(이러면 다행),

전선속의 가는 구리선중 몇개가 끊어지는 소리일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가는 전선 여러개중에

몇개가 끊어지만 위험합니다.  그 부분에서 아주  심하게 열이 발생하는 거니까요.


결국 오늘 결심을 했습니다. 전선을 까지않고 ( 즉 외부 손상 없이 ), 속이 가는 전선을 고르자.

속이 가늘고 두꺼운 것은 0.75mm^2 가 기준이고요. 작은 면도기나 충전기 선풍기는 2선짜리 니까

0.5mm^2 도 ok 입니다. 일단 접지형 연결코드를 전수검사 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손상없이 골라내느냐????, 검색할 필요도 없이 제 지식이 동원됩니다.

일반 테스터(전압과 저항을 측정하는 도구)로는 1오옴 보다 작은 저항을 측정 할수 앖습니다.

선반에 있는 접지저항계를 사용해보니 0.4오옴 정도는 가능합니다. 이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휘스톤 브리지 라는 장치가 아주 작은 저항값을 측정하는 도구인데 요것을 만들어 쓸까 하다가.

더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5v 정도를 200오옴 정도의 저항기에 연결하면 전류가 흐릅니다. 요 회로 중간에 전원코드를

끼워 넣고 전원 코드 앙단의 전압을 mV 단위의 전압계로 측정을 하면 되는 거지요.

전원 코드의 절대값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분과 비정직한 놈을 비교해 볼수만 있으면 

되니까요.

전원코드에 들어있는 3선(하나는 접지)중에 접지를 제외한 2선을 모두 사용하기로 하고,

플러그의 두 금속단자를 구리 금속(이것은 고장난 멀티 콘센트속의 구리 접촉단지를 이용)으로

쇼트를 시킨후에 반대쪽에 연결 소켓을 부착시켰습니다. 전선속의 구리선의 굵기를 구분하는 

과정에서 굵기는 저항값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니까요. 또 중간의 소켓연결용 전선은

굵은 것을 사용해야먄 측정이 제대로 될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사무실에서 보관+ 사용중인 20여개의 코드(같은 규격은 한개만 측정)중에서 12개 정도를

측정해서 2개의 사지를 잘라 버렸습니다.

0.2A 정도의 전류에서 코드의 전압강하가 0.05V(0.75mm^2)/ 정도이까 2A 에서는 0.5V,

5A 에서는 1.5V 정도의 전압손실이 일어 나겠네요(220V 에서 1.5V 정도는 뭐,,,,,)


일단 사진만 넣어놓고 DATA 는 차차 정리하지요. 

re_DSCF1795.JPG


re_DSCF1796.JPG


re_DSCF1797.JPG


re_DSCF1799.JPG


re_DSCF1803.JPG


re_DSCF1804.JPG


re_DSCF1805.JPG
-

그리니치 표준시로 10시32분51초에 추가하기 시작

그저께 케이스(인터넷전화기모뎀 껍질)에 집어넣은 GPS DUAL CLOCK 입니다. 15년 만에 한 풀었습니다.

홍천 콘테이너에 걸어놓을 예정입니다.( 12V 태양 판넬도,,,,)

re_DSCF1807.JPG



  • 오영열 2016.03.27 00:25
    못 뵌사이 세월이 느껴지네요.. ㅠㅠ

    하여간에 물질만능, 나만 좋으면 된다는 이기심이 세상을 점점 덮는 것 같습니다.
  • 최종운 2016.03.28 09:56
    직업상 전선을 많이 보는데 우측에서 두번째 같이 가는 전선은 처음 보네요. 요즘 나오는 배선용 전선은 우측 첫번째 사진 정도가 가장 가는 거던데... 2.5mmSQ...

    배선용이 아닌 전선은 더 가는 걸 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 홍두희 2016.03.28 14:23

    구리빛 살색이 아닌 살색 구리선을 4개 벗겨놓은 사진입니다.
    첫번째는 의심나서 확인후 절단 내논것이고, 두번째도 첫번째보다는 두껍지만 규격에 는 훨씬 모라라는 가짜고,
    세번째는 힘없이 뿌러지며 비닐이 부서지는 데다가 내부의 전선이 정말 간 떨어질 정도인 것이고,
    4번째인 제일 오른쪽 전선은 규격품으로 비교해서 넣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는(pc,모니터,tv) 

    구리의 단면적이 0.75제곱밀리미터 전선 사진입니다. (2.5mmSQ 아닙니다 ㅋㅋ) , 이러니 제가 안놀랄수 있나요^^


    문제가 있는 3개의 전선의 외부 피복 굵기를 보세요.... 이것으로 구별을 하는 방법이 없지요.

    문제는 모르면 코 베어가는 세상이라는것..... 코 는 그래도 나중에 알기라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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