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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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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점령치에 갔는데 아이피스를 안 가져갔다.

사연인즉.

6,7,8,9 휴가다.
전 집사람과 조정을 해야합니다. 난 시도때도 없지만 집사람은 안 그러니까요.
지난주에 집사람이 남원의 효산콘도에 자리가 있다는군요.  반의 반말도 없이 ok.
집사람은 남원이 어딘지 모릅니다. 대천쯤 되는줄 알았겠죠.
6일 밤은 베란다 에서본 하늘이 안 좋아서 그냥잤고(아침 10시 기상)
7일 저녁에는 반달이 둥둥실, 화성이 막 올라오고,
콘도 마당에서 줄넘기, 배드민턴, 공받기, 그리고 오재미까지 4명이서 놀았습니다.
실은 화성아 좀더 올라와라, 한번 들어가면 나혼자 나오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트렁크의 80미리 굴절로 봤습니다. 고도가 30-40도 정도라서 이글이글거리더군요.
배율은 110배쯤.   한참놀다가 다시보니 하얀 극관이 또렷하게 보입디다.
집사람에게 보여줘도 아무 감동과 반응이 없습니다.  '하얀게 있다고 생각하고 보니까 있는것 같은데"
끝입니다.
하늘은 아주 맑았으나 콘도 불빛이라 서울 하늘보다 조금 났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지리산 자락.
저위가 점령치... 낮에 구룡폭포 가면서 반쯤은 올라가서 위치를 확실히 잡았었습니다.
밤 11시 30분에 놀이를 마치고 들어갔지요.    다들 자기를 기다리며..
다 잡디다. 낮에 산에 가서 놀고, 폭포도 보고, 밤에 놀이도 하고. 피곤하겟지...

12시30분쯤 나와서 하늘이 너무 맑았습니다.  점령치까지는 약 25분..  길은 참 험합니다.
미시령과 거의 맘먹을 겁니다. 폭은 훨씬 좁고. 아무튼 조심조심인데 마음은 급하고.

점령치에는 몇년전 단체로 갔을때와 환경은 같앗습니다. 마당에는 동네친구들이 놀더군요.
가끔 모여서 놀다 간다는 군요.  50x7 쌍안경으로 안드로메다를 가려쳐주었습니다.

자리깔고 망원경조립하고 마지막으로 아아피스를 끼우려는데.....  없지 뭡니까.
아까 콘도마당에서 보다가 방으로 가지고 가서는 몰래 빠져나오느라 깜빡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허탈.. 은하수가 머리위로... 2만원짜리 50x7쌍안경의 접안부를 과감하게
힘껏 돌렸습니다. 깨지는 것을 감수 했느데 돌려서 나오더군요. 이거면 30배는 보이겠다.
다시 갔다오기에는 이 하늘이 계속 있다는 보증도 없고..
아이피스의 고정은 우려했던데로 안되고, 더우기 끝까지 다 빼도 3mm 정도 모자라더군요.
붙잡고 볼수도 없고. 이거는 포기 했고, 다시 접안부를 끼웠습니다.
50x7쌍안경으로 메시에를 좍 훓자.  
4시40분동안 원없이 봤습니다.
왜 여름의 새벽은 일찍옵니까? 누구 아시는분 안 계세요?.

3시쯤에 온도는 13도, 습도는 82%인데도 이슬은 없더군요. 온도변화가 없어서 인가요.
4시40분에는 이슬이 생기더 군요.
바람도 안불었고요.  산 아래에는 구름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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