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 있었죠...

by 유종선 posted Mar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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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관측회는 별 볼일 없을 줄 알았어요. 출발 할때만 해도 넘 흐렸었거든요.

이번 관측회때 찾으려고 이거 저거 공부도 하고 나름대로 목표를 정해 왔습니다.
북두 칠성 주변부 중에서  밝은 은하들, 그리고 몇개의 구상 성단들...

근데 역시 산개 성단 을 제외하고는 참으로 어렵더군요. 역시 초짜는 초짜라서 스타 호핑 그거
아주 쉽게 될줄 알았느데 흠... 쉽지 않더군요. 열심히 연습 해야 겠습니다. 겨우 본것이라곤
M3, M13 그리고 누구나 보는 목성과 토성이었느데 사진 자료실에 있는 변총무님의 사진에
도 나와 있지만 목성 표면에 이오의 그림자가 있는 것을 관측 했습니다. 참으로 재미 있더군요.
항상 제 망원경에 불만이 좀 있었는데 뚜렷이 보이는 그림자는 정말 흥분 되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그림자의 이동이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두시만에도 그림자가
조금 이동 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 망원경도 좋더군요.  ^____^

사실 이번 관측회에서는 극축망원경 없이 정확한 극축 맞추기가 또 하나의 목표였는데
이건 실패 했습니다.   눈금이 있는 아이피스가 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일단 목표가 될만한
별을 찾기 힘들 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시도 해보렵니다.

그래서 이번 관측회에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번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번처럼 많은 목표를
가지고 갈 것이 아니라 한 별자리를 정해 그 주변부를 샅샅이 뒤지렵니다.
그리고 스타호핑도 엽습을 해렵니다.

벌써 다음 관측회가 기다려지네요... 이번에 아쉬웠던 것은 참석인원이 적었다는 것입니다.
날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