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먼저 목요일에 와서 자정 너머 안개로 망친 하루를 더 버틴 이강환,
봉급장이 지만 금요일 일찍 책상정리 하고 자작 경통과 디지털 극망 장치를 보여준 김광욱,
콘테이너에 필요한 장작, 큰 전기장판, 그리고 먹을것과 간단한 5인치 쌍안경을 가져간 홍두희,
8일 밤 결과지만 40개 이상의 허셜2를 노트북에 담은 하원훈,
정관마다 1착으로 와서 안쪽 명당을 차지하다가 처음으로 계단쪽으로 밀려 자리를 펴고 촬영(기록)대신 눈으로만 본 이인현,
룰루랄라 간만에 혼자와서 간식요리한 안정철,
근무끝나고 빨리 온다고 왔건만 평일이라 ㅎㅎㅎ. 간단한 소형적도의에 주먹만한 카메라로 하늘을 담은 최종운,
역시 근무끝나고 와서 사진 대신 6인치 안시를 선택한 박창목님이
해질때까지 바람이 불고, 해뜰때 부터 바람이 불었던
(어둠이 하늘을 지배할 동안은 히안하게 바람이 없었습니다.기상청이 바람은 잘 맟추나 봅니다)
홍천 내면 방내리 해발 650m 수유동 마을 고원에서 놀았습니다, 하늘 점수 85점, 봄날씨를 기준으로 하면 95점 하늘
오전(11시)의 자동차 기온은 영상 3도, 10시까지 그늘에는 서리가 수북했습니다
이강환님이 찾아 봐달라(김준오님이 좌표 전송)는 해성(m14 북쪽)도 보고(크게보이는 아마도 7등급정도, 핵은 안보임),
이인현님이 가져오신 와인은 그라스에 부어 붉은 야광성도판 테이블에서 도란 도란 ㅎㅎㅎ.
김광욱님은 정중혁님이 서천동에 주신 10인치의 광축을 히안한 도구들로 맟추어 주었고(다윗의 별 모양 2개의 홀도 신기 신기 - 이름이 뭐지?),
박창목님의 40mm 구경 2.5배 쌍안경을 마당 등따신 전기장판위에서 천장을 지나는 별들과 인공위성과 별이 똥싸는 것을 보자니 ㅋㅋㅋ.
콘테이너 바깥쪽에는 GPS 신호를 받은 녹색 그리니치 표준시와 붉은(홍) 한국 표준시 2개의 초단위 표시 시계가 걸렸고,
콘테이너 창문의 암막은 얇은 베니어 합판과 검정 부직포로 완성 했습니다. 합퍈 좌우 위쪽의 홈을 창틀 나사에 걸면 됩니다.
콘테이너에 불루투스 스피커 장착했습니다. h163 헤드폰 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홍두희, 박창목님은 서울 돌아가는 길에 별통광학 이강순님 사무실에서 커피 한잔 했습니다.
오비이락을 경험 했습니다. 길거너 앞집 가로등 불량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정관 이나 번개(제가 못가는 경우 포함)때는 길거너 앞집과 서쪽의 옆집 가로등를 밤에 끄고, 새벽에 켜놓습니다.
가끔 새벽에 올려놓지 않아서 괭장히 미안하지요. 한번 잊어 버리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달을 고생시키는 거지요.
한두번만 깜빡해도, 두 집의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내외는 두고 두고 이야기를 하십니다.(동내 이슈가 없으긴 분이니 당연)
8일 오후에는 옆집에 앞집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당연히 인사를 했지요. 또 또 또 가로등 이야기를 하십니다.
고개를 꾸버 꾸벅 그리고 ㅎㅎㅎㅎㅎ 미소 미소 웃음 웃음 으로 때우고 정관때 가져간 입막음용 카스테라를 드렸지요
(입막음 이라기 보다는 노인분을 위한 진시의 공경입니다. 콘테이너 터(앞집 할아버님께서 자라셨으니 까요,
장성해서 분가하셨고, 예전 집은 허물어져서 밭으로 되었는데 지목은 대지입니다)
밤 11시쯤에 제가 앞집과 서쪽 집의 가로등을 껐습니다.
아 고용한 홍천 밤,,, 자정너머부터는 하늘에 강이 흐릅니다. 천정너머 남쪽으로는 두 갈래로 벌이지고요.
어느사이 여름철 삼각형과 토성, 화성만이 수백개뿐인 하늘의 별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이제 가로등을 올리러 가야지요.
아침 5시 15분쯤에 앞집 가로등의 스위치(전신주에 어깨높이로 붙어 있습니다)를 올리니까 잠시후에 밝아져야할
가로등이 안들어옵니다 오잉 @@@@
가로등 박스에는 시간 조절기가 달려있는데 19시02분 점등, 05시41분 소등이 셋팅되어 있었고요.
두번 세번 스위치 조작을 해도 가로등은 침묵..............
어제밤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야기 한것이 생각이 나니까 반드시 불을 켜고 가야했습니다.
일단 서쪽의 다른 가로등의 스위치를 올려보니 그것은 잘 작동 됩니다.
다시 앞집 가로등 밑으로 왔지요. 아 이런것이 오비이락 이구나...................
콘테이너에 있는 테스터기를 들고 왔습니다. 테스터기는 전기가 들어오나 안오나를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전주 끝에 붙어있는 가로등으로 향하는 전기줄에는 전기가 올라가는 것이 측정이 됩니다.
즉 가로등 자체가 죽었다는 거지요. 바로 오늘 밤에 도깨비가 오신 겁니다.....
쌍안경을 가지고 와서 전주밑에서 가로등 램프와 그 밑에 달린 벽돌만한 안정기를 보았습니다.
안정기의 1/2이 녹이 완전히 슬어있더군요 , 밑부분의 전선쪽 금속통은 안이 보이고요.
그냥 가면 제가 얼마나 억울 합니까....
새벽(6시30분)에 제가 마을 이장님(새벽에 초면 죄송)께 가로등 고장을 이야기 했습니다.
7시에는 앞집 할머니께 이야기를 했고요. 6시에는 우리 옆집 아저씨, 아주머님께 이야기를 했지요.
전본대에 적혀 있는 전부번호를 적어 왔습니다. 월요일 홍천 한전에 신고 해야지요^^
6640Q421 수하간98 L32R1 혹시 방내리 주소를 모르면 이 번호를 찾아오세요^^ 이 전봇대 건너편입니다.
오비이락,,,,, 이건 당해도 어쩔수 없는 겁니다. ㅎㅎㅎ ㅎㅎㅎ
10인치 제가 부품사서 만든건디. 누가 주신거 아님.
다윗의 별 모양은 Catseye autocollimator 로 정밀 뉴토니언 광축을 맞출때 Center pupil 에서는 삼각형 하나, Offset pupil 에서는 다윗의별모양 2개가 나타나는 상황이라서 그렇습니다.
8인치 광축을 제가 맞추긴 했는데, 주경에 센터마크가 없어서, Howie-glatter의 Laser Holographic (동심원타입)을 레콜 앞에 붙여서 맞춘겁니다.
하늘은 안개가 좀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해지기전 강풍 불던게 해지고 바로 없어져서 즐거운 관측 했습니다.
오비이락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