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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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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말 어느 추석날  한양 인근에 살았던 오서방님과 홍회장님은 동쪽하늘을 보며 달맞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며 둘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서방 : 홍회장님 오늘따라 달이 유난히 커보이는군요.

홍회장 : 지평선 근처의 다른 사물과 함께 보면 달이 커보인다네.

오서방 : 정말 그렇습니까? 왜 그럴까요?

홍회장 : 그건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네. 서양 말로는 Moon Illusion이라고 한다네.

오서방 : 홍회장님은 정말 박학다식하십니다요.

홍회장 : 자네 혹시 아까 석양을 보았는가?

오서방 : 네, 오늘 유난히 석양이 붉게 물들었었지요.

홍회장 : 그럼 내가 문제를 하나 내지. 자네는 태양과 달 중에서 누가 더 큰지 알고 있는가?

오서방 : 음... 글쎄요?

홍회장 : 이번 이벤트 문제는 이것으로 해야겠군.

           태양과 달 중에서 누가 더 큰지를 논리적으로 제일 먼저 한 사람에게

           내가 베스킨라빈스 31 아이스크림케익을 하나 집으로 보내주겠네.

           단 기한은 7/28 자정 까지이고, 설명은 댓글로 하면 되네.



  • 홍두희 2013.07.27 02:16
    아 씨... 나보고는 문제 풀지 말란 말이구나. ㅋㅋㅋ ㅋㅋㅋ 화이팅.
  • 박기현 2013.07.27 14:45
    회장님도 풀으셔도 됩니다.....
  • 오영열 2013.07.27 14:19
    회장님이 쏘시는 이벤트.??? ㅋㅋㅋ
  • 오영열 2013.07.27 23:59

    앗~ 시간이 5분 남았네요 ㅋㅋㅋ
    담음 기회를 기약해야겠네요 ㅋㅋ

  • 홍두희 2013.07.28 00:30
    문제를 낸 내가 마감기간을 연장 하겠네^^ ㅋㅋㅋㅋ
  • 홍두희 2013.07.28 00:32
    어 어 어 어 어렵다..... 연장하기 잘하셔어요ㅋ
  • 홍두희 2013.07.28 01:00

    알수가 없습니다.
    어떤때는 달이 해를 '다' 가리고(개기일식) 어떨때는 '다못'가리니(금환식) 아마도 해와 달 모두 또는 둘중에 하나가 고무풍선처럼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일겁니다.

    -추가-28일10시50분.

    질문의 크기가 것보기인지 절대크기인지 제시되지 않았기에 일단 것보기크기로 생각해보면, 

    해는 빛을 발하고, 달은 그 빛을 반사하는 것은 경험상 충분히 알수 있습니다.

    일식때 해 앞을 달이 지나는 것은 그렇게 보이니까 부정할수없는 사실이지만, 달이 해 뒤로 지나는지는 해가 밝아서 달이 보이지가 않으니 알수가 없습니다.

    물론 일식이 예상되는 시기에 달의 예상경로와 해의 예상경로를 모조리 조사/추적 기록하여 모든 일식의 경우의 수에서 달이 보였다면 달이 해뒤로 지나가지 않는다고 판단할수있으나 저는 평생 살아도 몇개를 못보았으니 그 조금 본것가지고 과감히 주장할수 없습니다.  

    해와 달 어느것이 것보기크기로 큰지 작은지는 알수 없습니다.

     

    그럼 절대크기로 생각해보면 금환식때 달이 앞에 있어도 해가 보이니까( 해가 달보다 멀리있음에도) 해가 크다고 볼수가 있으며, 개기일식에서 해가 달에 다 가리는 것은 달이 지구쪽으로 좀더 다가왔다면 그렇게 보이는 것을 설명할수 있습니다. 이런 논리는 달과 해의 거리가 변한다는 가정이 있어야하는데 '주전원'의 생각을 집어넣어야지요 (주전원의 생각은 이미 그 시대 오랑케땅 너머에서  알려졌었습니다) 이렇다고 해도 앞에서이야기한 달이 해 뒤로 가는것을 볼수(판정)있는 방법이 없으니  어느것이 절대적으로 큰지 알수가  없습니다.    

  • 정재욱 2013.07.28 21:41

    문제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죠
    서두의 시대는 고려시대 추석날 동쪽하늘을 보며 달맞이를 하고 있네요
    글자색도 친절하게 파란색이구요 ^^
    달이 지구에서 매년 4Cm씩 멀어지고 있다니 고려시대를 대략 1000년전이라고 한다면 40미터 정도 가까웠겠죠...거리상의 의미는 없지만 지금보다는 가까웠을것이라는점...
    그다음은 한양이라는점, 지문에보면 지평선 근처의 달이 조금더 커보인다...한양은 고려시대에는 양주 또는 남경이라 불리우면서 당시도 작은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달이 뜨는 시간대인 추석날 저녁시간대 건물이 많았던 도시에서 달이 커보였을까요? 뭐 별로 크진 않았겠지만 지문에 따르면 조금은 커보였겠지요 ^^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추석날 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워 지면서 시직경도 커졌겠지요. 공식이나 더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만 평균 거리인 38만Km보단 더 가까운 36만 Km정도로 가까워졌다면 훨씬 커보였을겁니다

    여담으로 석양이 붉게 물든 사이로는 태양이 더 또렷하게 보였을것이라는 점 때문에 부푼 크기의 태양은 아니었을것이고 일출때나 커보이지 일몰때는 더 작아보였을겁니다.

    고려시대 한양에서본 떠오르는 달이 1시간여전에 진 태양보다 커보였을 겁니다 물론 절대크기가 아닌 시직경에 따른 상대적 크기일 경우는 필수 전제조건이구요
    전문 지식이 없으니 미사여구붙이기가 힘드네요 ^^

  • 오영열 2013.07.28 23:18
    잠시 딴집니당.. ㅋㅋ
    고려시대 말이면 지금부터 대략 500년 전으로 아뢰오~~~

    안녕하시죠? ㅎㅎㅎ
  • 하원훈 2013.07.28 23:06

    고려시대에 태양과 달의 거리를 알았을 리가 없을거고, 천동설이나 지동설이나 뭐 이런 것도 관심이 없다고 보면.
    상평통보(비슷한 것) 엽전의 구멍으로 저년에 해를 가득 넣고 그 위치와 눈까지의 거리를 재었다가, 같은 거리에서 달을 보면 달이 그 안에 들어가니 달이 작다. 시직경이 작다는 얘기지만 이 시대에는 이정도로 통하지 않을까요.

    재욱씨 오랫만이여!

  • 오영열 2013.07.28 23:26
    어허허... 어찌 설명을 해야할지 막연(?) 합니당 ^^;;;
    말 잘하는 것도 중요한 재준데.... 이거야 원.. 부족해서리... ㅠㅠ

    아무튼 그저 남겨 봅니다
    단서1 : 고려시대 말 어느 추석날 한양 인근에 살았던 오서방님과 홍회장님은 동쪽하늘을 보며 달맞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단서2 : 오늘 유난히 석양이 붉게 물들었었지요
    문제 : 태양과 달 중에서 누가 더 큰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과정 : 제 생각엔 고려 시대라면....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현상이 달의 공전 등등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저 달이 커지고 작아지는
    것으로 알았을 것 같은데요.
    때문에 대부분의 달은 보름달 보다 작은 크기이지요.
    반면, 태양은 항상 똥그랗습니다.

    답 : 한달을 살펴 본즉 달은 작아졌다 커졌다 하기 때문에 항상 같은 크기로 보이는 태양이 더 크다 !!!
  • 홍두희 2013.07.29 09:26
    음 문제가 어려워서 인가 쉬워서 인가 틀리면 챙파해서 안가 정답을 먼저 말하면 뒷분들이 기죽을 까봐 봐주시는 걸까 고민하는줄 다 압니다^^
    2013년에 서천동 알게된 초짜(ㅎㅎ) 분들은 용기를 내세요.
    여러분의 답글( 리플 & 답안) 이 자신의 지식 정도를 조금 간접적으로 보여줄수 있읍니다.
    이렇게 조금 보여줘야 제가 정모, 정관때 적정한 코치를 해 드릴수 있습니다 ^^
    정답 유무를 떠나 발칙한 상상으로 서로 기쁨을 얻자구요. 오늘 자정에 이 문제 마감합니다. 안개낀 오전 시화호 지금 분위기 좋습니다
  • 박기현 2013.07.29 20:26
    제가 여행중이라...ㅋㅋㅋㅋ
    나중에 답글 달께요...ㅋㅋㅋㅋ
  • 조아영 2013.07.31 20:49
    댓글만보아도재밌습니다,
    출제자님의마음속의답은어떤것일지,,
    여행은언제끝나시는지,답을알려주세요ㅋㅋ
  • 이강환 2013.07.31 23:44
    당연히 태양이 더 크다에 한표 던집니다.
    저는 간단한 논리입니다'
    인류에게 태양은 창조주나 다름없습니다.
    달이 아무리 크게 보여도 태양의 위대함이나 카리스마를 넘을순 없어요.
    그래서 항상 태양이 더 크다는...
    천문과학과 전혀 다른 인문학적 판단입니다 ㅋㅋ
  • 김광욱 2013.08.01 01:10
    아직 안끝났어요?
    다른거 안봐도 되고,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은 발생함. 근데 태양이 달을 가리는 뭔가는 발생 안함,
    고로 지구에서 볼때 달이 태양보다 가까움. 근데 겉보기 크기가 거의 같으므로, 태양이 달보다 멀리 있고 실제크기도 태양이 더 큰 것임.
  • 박기현 2013.08.01 22:46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혹시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방학이 더 바쁘네요. ㅋㅋㅋ
    내일을 수학여행 답사차 제주도 출장갑니다...

    어설픈 문제에 기발한 답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출제의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기를 고려시대 말로 정한 것은 망원경이나 기타 첨단 측정장비 없이 태양과 달의 크기를 비교하라는 것이지요.
    멀리 있는 물체의 크기는 각크기(겉보기 크기)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각크기는 물체의 크기에 비례하고 거리에 반비례 하겠지요.
    태양과 달은 우연히도 지구에서 관측되는 각크기가 비슷합니다.
    (최근에는 정밀하게 측정이 가능하지만 대충 0.5도로 알고 있지요.)

    기한은 지났지만 김광욱님의 답에 95점을 주겠습니다.
    5점이 부족한 이유는 금환일식이어야 달이 태양보다 크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환일식이 관측된다는 것은 달이 태양의 앞을 가리므로 달이 태양보다 더 가까지 있다는 것이구요.
    달이 태양보다 가까이 있음에도 태양을 전부 가리지 못했으므로 (태양의 시직경이 달의 시직경보다 크므로)
    실제 크기는 태양이 달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다 말 한양에 살고 있는 사람이
    금환일식을 관측 가능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저도 확인해 보지 않았으므로
    그부부의 딴지는 받지 않겠습니다.

    김광욱님에게 아이스크림케익이 날아갑니다~~
  • 김광욱 2013.08.02 15:5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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