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친구 자녀들에게 별을 보여주기로 약속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어 오다가 지난 금요일 서로 사정이 되어서 아이들과 별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소 : 경기도 이천시 경사리
시간 : 21:00~23:00 경
시상 : 3/5
투명 : 1/5
장비 : Vixen ED81S + 포르타
관측지가 그리 좋은편은 아닌데다 시간이 갈 수록 하늘에는 연무가 차는 날씨였습니다.
그날 관측한 대상중 가장 많은 탄성을 내었던 건 달이었습니다. ^^
아이들이나 친구나 APO 굴절에서 보이는 선명한 달의 내부 모습을 마냥 신기해 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안시를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쨍한 달의 모습에 내심 기분이 좋았구여.
오리온 대성운, M3, 오리온 시그마, M44, 미자르&알코르 등도 보았는데,
오리온 대성운의 트라페지움을 분해 해주니 또 신기해 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가짜 이중성 미자르~알코르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자르의 진짜 이중성도 분해해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뿌린 씨앗이 언젠가 젊은 서천동 회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해보게 됩니다.
소감요약 : 오랜만에 눈으로 별보니 기분 째집니다.
내친김에 6인치급 안시 경통(포르타에 올라가게) 하나 장만할까 하는 상상도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