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관으로 정말 오랜만에 홍천에 갔습니다. 날씨도 걱정했던 바와 달리 환상적인 은하수를 보여주었구요.
그래서 일기예보 대로라면 구름 사이로 안시나 가볍게 하려고 160mm TEC APO를 가져갔다가는 하늘이 너무 좋아 욕심이 생겨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을 바꾼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일단 무슨 연유인지 Auto Focuser 프로그램이 오류가 나서 완전 재설치를 하라고 하고, 한 30여분 씨름하다가 촛점은 바흐티노프 마스크로 일단 잡았으나, 이번에는 잘 동작하던 Lodestar 가이드 CCD가 자꾸 동작을 멈추는 통에 한시간이상 더 헤메이고 결국 이런 저런 문제로 새벽 한시가 넘어 첫 촬영에 들어가버려 사진을 걸어 놓고는 피곤하여 새벽녁까지 자버렸습니다.
왠지 이런 멋진 별하늘 아래에서 하늘은 외면하고 컴퓨터 및 CCD랑 씨름한다는 것이 큰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런 우여곡절 속에 처음 겨누어 본 이 Firework Galaxy와 NGC6939 산개성단의 한 화각 조합은 역시 절대적인 노출시간의 부족으로 그리 썩 맘에드는 결과물은 아닙니다만, 일단 재 방문의 가치가 있는 재미있는 대상으로 마음속에 새겨두었습니다.
망원경 : TEC-160 APO Refractor @F6 (F.L.=1000mm)
카메라 : QSI-683WSG /w Lodestar guide CCD
마운트 : ADT MC-300GE
필터 : Astrodon True Balance-E
노출정보 : L=600s X 5, R/G/B=300s X 6 each (2x2)
촬영장소 : 강원도 홍천
촬영일시 : 2014.08.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