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를 분해해서 본다고??
예!
제가 이번 정관 아침(20일 새벽 5시40분) 주변에 안개가 조금 끼여있고 동풍이 약하게 부는곳 다리위에서
내게로 다가오는 눈앞 10cm거리의 안개(물안개??)를 보았습니다.
(하늘에는 고도 30-40도의 그믐날 주위로 안개가 있었고 달의 양 끝이 뽀족하다는 느낌의 약한 안개가 있었습니다,관측지상공 100미터 안쪽만 약한 안개)
처음보는 거라서 기막히게 신기하고 이뻤습니다.
머리에는 흰색 헤드랜턴을 끼고 있었기에 보인것 같습니다. 해드랜터의 불빛에 눈앞 안개가 반사되고, 조명 때문에 잘보인거겠지요.
입김을 훅 불면 눈앞 20~40cm 거리에서 평소에 보이는 입김(눈으로 분해가 안 되지요)이 보였기에 입김과는 다른것을 보았습니다.
아주 작은 물방울이 내쪽으로 오는 모습이 마치 장대비 내리는날 하늘을 향해 겨우 겨우 고개를 져쳐서 내눈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빛방울의
1000배 많이, 속도는 1/20 , 크기는 아마도 0점몇밀리터미로 보였습니다.
손을 앞으로 내밀어서 내게로 달려오는 안개(물안개??)를 막아보면 눈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안개였습니다^^
지난달 정관후엔 내게로 달려오다가 코스를 틀어준 말벌들을 보았는데 며칠마다 한번씩 새로운 경험들(사람,생각,관찰,수리,이론)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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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2시52분 추가
이 안개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가 정량적인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이 추측을 확대하면 눈에 안보이는 더 작은 안개방울도 측정을 할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수 일을수가 있으니까요.
똑딱이를 늘 가져 다닙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릴때와 산 정상 옅은 안개속에서 먼곳 배경을 타켓으로 잡고
눌러보면 아래 사진(이번 홍천에서 후래쉬가 터지면서 찍힌 겁니다,달사진은 후래쉬 off)처럼 버려진 사진이 됩니다.
조래개을 닮은 육각형(아 쓰다 60도의 3분할....)이 아주 큼지막하게 서로 다른 크기로 보이니까요.
5미터에 촛점이 맺은 카메라에 3cm 앞에 물방을이 있다면 필름면에 흐리명텅한 물방울이 보이겟지요.
마치 별상을 보며 촛점을 잡을때에 별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 처럼.
(오늘 이 생각은 강선생님의 촛점상이 안맺치는 어뎁터를 보았기 때문 이기도 합니다)
다리위에서 손으로 안개를 셔터 역활을 한것처럼 수미터거리에 수동 촛점을 잡고,
카메라로 달려오는 안개를 렌즈앞 10cm, 5cm, 2cm 등으로 셔터를 만들고,
수동 셔터를 열음과 동시에 찰칵한후(아마도 후래쉬 펑),
카메라에 맺힌 흐리멍텅한 상의 크기(상대각도,,)를 측정해서,
안개의 직경을 대충알수 있겠네요.
그리고 방내리 넓은 밭을 어떻게 농약을 뿌리나 이제 알았습니다.
트랙터가 이래 사진과 같이 밭 이랑2개 사이에 들어간 겁니다.
반대편에서는 백으로 나오는지, 여러개의 무를 밟고 돌아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길과 밭사이에 뜨문 뜨문 포장된(길이 아닌데..) 모습도 다 이유가 있었네요.(서울 촌놈들은 다 몰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