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습니다. 그렇지만 견딜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새벽 3시쯤 되니 추위로 스타호핑을 하기가 힘들고 피곤해져서 조용현님만 홀로 남기고 임도를 떠났습니다. 저와 8인치 돕소니안의 이상우님 둘이서 그렇게 도망나왔습니다. 조용현님 죄송 죄송.
어제는 새로이 장만한 TEC Turret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추운데 곱은 손으로 아이피스 갈아 끼우지 않으니 참 편하더군요. 그리고 각각의 상을 마음대로 바꾸어가면서 보니 대상을 좀 더 재미있게 볼 수가 있었구요. XW 2개와 Nagler 2개, UWAN 1개, 만만찮은 무게의 아이피스 5개를 끼웠는데도 부드럽게 돌아가고 고정할 때도 유격없이 잘 자리잡더군요. (삐리하게 나온 사진이지만 참고로 첨부합니다.)
어제는 Turret과 이상우님 덕분에 몇개를 재발견한 소득이 있었습니다.
먼저 에스키모 성운(NGC 2392); 쌍동이자리의 폴룩스에서 춮발하여 이중성인 Kappa를 거치고 또 다른 이중성인 STF 1108에 한참 머문 후 (이거 아주 예쁜 이중성이더군요. 광도차이가 상당히 나고 주성과 반성의 색상차이도 제법 있고, 편안하게 분리되면서도 반성이 주성 옆에 그리 멀지 않은 각거리로 떨어져 있어 앙증스러운 맛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나서 희미한 산개성단 NGC 2420의 별이 몇개나 보이는지 한참 씨름하다가 (8인치로는 10여개 정도 보임) 12인치가 되어야 제대로 보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고, 델타별 아래의 63번 별을 가볍게 쪼갠 후 마침내 NGC2392 에스키모 성운에 이르렀습니다. (많이 돌아왔는데 간편하게 가려면 델타별에서 출발하면 됩니다.) 100배로는 가운데의 별같은 밝은 성운부분이 주변의 희미한 성운과 똑 떨어지게 분리되어 보이지를 않더군요. 140배와 180배에서는 잘 분간이 되어 눈사람 얼굴같은 모양을 보여주었습니다. Turret으로 돌려가면서 보이는 모양이 다양하더군요. 다음에 또 보면 좀 더 디테일한 모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다음에는 M46 내부의 행성상 성운 NGC2438의 도너스 모양; 이전에 도너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둥근 모양만 보였습니다. 이상우님에게 이거 도너스 모양 맞다고 했더니 한참 후 도너스로 보는 방법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주변시를 성운의 1시반 정도에 놓고 보니 바로 보이더군요.ㅋㅋ. 건졌습니다. 주변시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잘 보이고 안보이고 하는 것은 알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다르게 보이는 경우는 처음 겪었습니다. 이상우님께 감사.
마지막으로 오리온 대성운 아래에 있는 이오타 별; 요거 삼중성인데 이제까지는 시그마 오리온을 닮은 STF747을 포함한 주변 전체 모양만을 보고 지나갔는데 어제는 Turret으로 배율을 바꾸다가 이오타의 삼중성 모양이 처음으로 눈데 들어왔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삼중성인데도 이제까지는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별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성도에 있는 이중성을 차근차근히 하나하나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이상으로 꽤나 추웠으나 쨍했던 어제밤의 행보 보고를 마칩니다.
어제는 새로이 장만한 TEC Turret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추운데 곱은 손으로 아이피스 갈아 끼우지 않으니 참 편하더군요. 그리고 각각의 상을 마음대로 바꾸어가면서 보니 대상을 좀 더 재미있게 볼 수가 있었구요. XW 2개와 Nagler 2개, UWAN 1개, 만만찮은 무게의 아이피스 5개를 끼웠는데도 부드럽게 돌아가고 고정할 때도 유격없이 잘 자리잡더군요. (삐리하게 나온 사진이지만 참고로 첨부합니다.)
어제는 Turret과 이상우님 덕분에 몇개를 재발견한 소득이 있었습니다.
먼저 에스키모 성운(NGC 2392); 쌍동이자리의 폴룩스에서 춮발하여 이중성인 Kappa를 거치고 또 다른 이중성인 STF 1108에 한참 머문 후 (이거 아주 예쁜 이중성이더군요. 광도차이가 상당히 나고 주성과 반성의 색상차이도 제법 있고, 편안하게 분리되면서도 반성이 주성 옆에 그리 멀지 않은 각거리로 떨어져 있어 앙증스러운 맛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나서 희미한 산개성단 NGC 2420의 별이 몇개나 보이는지 한참 씨름하다가 (8인치로는 10여개 정도 보임) 12인치가 되어야 제대로 보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고, 델타별 아래의 63번 별을 가볍게 쪼갠 후 마침내 NGC2392 에스키모 성운에 이르렀습니다. (많이 돌아왔는데 간편하게 가려면 델타별에서 출발하면 됩니다.) 100배로는 가운데의 별같은 밝은 성운부분이 주변의 희미한 성운과 똑 떨어지게 분리되어 보이지를 않더군요. 140배와 180배에서는 잘 분간이 되어 눈사람 얼굴같은 모양을 보여주었습니다. Turret으로 돌려가면서 보이는 모양이 다양하더군요. 다음에 또 보면 좀 더 디테일한 모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다음에는 M46 내부의 행성상 성운 NGC2438의 도너스 모양; 이전에 도너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둥근 모양만 보였습니다. 이상우님에게 이거 도너스 모양 맞다고 했더니 한참 후 도너스로 보는 방법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주변시를 성운의 1시반 정도에 놓고 보니 바로 보이더군요.ㅋㅋ. 건졌습니다. 주변시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잘 보이고 안보이고 하는 것은 알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다르게 보이는 경우는 처음 겪었습니다. 이상우님께 감사.
마지막으로 오리온 대성운 아래에 있는 이오타 별; 요거 삼중성인데 이제까지는 시그마 오리온을 닮은 STF747을 포함한 주변 전체 모양만을 보고 지나갔는데 어제는 Turret으로 배율을 바꾸다가 이오타의 삼중성 모양이 처음으로 눈데 들어왔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삼중성인데도 이제까지는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별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성도에 있는 이중성을 차근차근히 하나하나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이상으로 꽤나 추웠으나 쨍했던 어제밤의 행보 보고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