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남아 관광 갔을때, 고무나무에 상처를 입히면 수초후에 하얀 액이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손으로 비비면 수십초만에 말랑말랑해 지더군요. 자연이 주신 고마운 선물.
2. 84년 12월 첫 직장이 카세트라디오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my-my라는 이름은 제가 입사하기
몇년전에 지어졌고, 저와 칸막이 하나 떨어진 곳의 한광* 주임이 제안해서 채택되었답니다
3. my-my건, 카세트건, 워크맨이건, 오디오데크건간에 지금은 거의 사라진 카세트테이프가
들어가는 곳이면 동전크기부터 손목크기까지의 검정색 고무벨트가 사용됩니다.
카세트테이프를 앞에서 천천히 끌어주고, 많이 감겼던지-덜 감겼던지에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테이프를 밀어주는 도구는 전기모터-톱니바퀴-벨트풀리와 함께
고무벨트가 들어가지요.
4. 고무벨트는 그 특유의 유연성과 탄력성으로 고정된 모터-톱니바퀴의 다양한 조합사이에서
적당한 힘으로 여러곳을 동시에 힘을 작용시킬수 있기에 무척 유용합니다.
5. my-my, 워크맨으로 음악듣고, 어학공부하던 추억이 지금 생각나시죠??
6. 지금도 많이 볼수있는 노란고무벨트는 일회용이라서 세월이 지나서 녹아지고,
딱딱해 져서 끊어져도 당연한 것으로 느끼지만, 카세트속에 있는 고무벨트가 끊어져서
카세트를 못쓰게 되면 속이 상합니다. 그렇다고 10년이 지난 제품, 거의 안쓰는
물건을 a/s 맡길수도 없고, 또 맏아줄 a/s 센타도 없거나 a/s 부품이 없고,,,,
7. 98년 이전에 구입했던 거의 모든 벨트구동장치가 고장이 났습니다. 테이프가
안 돌아가고, cd 가 나오는 문짝이 안열리고, 카오디오는 테이프를 지근지근 씹어먹고,,
a,삼성mq-10z 뮤직쎈터전축 - 테이프안돔 - 15~20년
b,삼성rcd-935라디오카세트 - 잘돔. - 15~18년
c,쏘니wm-f15 워크맨 - 테이프안돔 - 20~25년
d,삼성my-a35n마이마이 - 테이프느림 - 21년(88.6월제조)
e,쏘니wm-ex511워크맨 - 테이프안돔 - 5~10년?
f,금성px-99 아하프리 - 테이프안돔 - 7~8년
g,다마스내장 카오디오 SCE-4031 - 테이프씹힘 - 15년 (벨트2개중에 1개가 끊어짐)
h,삼성dvc-50 비디오씨디 - cd문짝 안열림. - 13년?
8. 비교적 최근에 구입(7~8년)한 아하프리가 지난달에 안 돕니다. 아까와서 뜯어봤더니
고무벨트가 축 늘어났습니다. 혹시나 하며 a/s쎈타에 전화해서 부품이 있냐고 물어
보니까 자재신청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날 문자로 물건이 왔다고 합니다~~
벨트 2개 값은 합이 2600원, 공장에서 구입할때는(납품가) 50원 였을텐데,,,, 도
기쁩니다~~, 기름값 1500원으로 쌩하니 다녀왔습니다. 금성-삼성의 a/s는 쭉 되어야
합니다^^
9. 아하프리가 잘 돌아가니까, 아하프리와 비슷한 워크맨이 생각이 납니다. 서랍에서
빼서, 조심 조심 분해해보니까, 고무벨트가 고체가 아니고 액체로 변해 있습니다.
공중에 떠있는 곳은 고체인데, 구리풀리에 있는 부분은 완전히 검은 타르처럼
변해있습니다. 아마도 그곳에서 헛돌면서 마찰열로 변형이 되었나 봅니다.
알코올로 다 닦고, 한국 소니 a/s 센터에 해당기종이 있는가 봤는데,
없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모양의 모델로 a/s 쎈터에 전화하니까, 가지고 오라는
겁니다. ㅈㅈㅈ. 당장 쓸것도 아니고, 해당기종도 없으면서 ,,,,,,
10. 다음 작업은 손때묻은 저의 처음 워크맨이었습니다. 제가 84년 입사인데, 이 워크맨의
일련번호는 82138입니다. 아마도 제가 학교다니던 82년인지 83년에 샀던것 같습니다.
라디오도 나오는데, 76mhz 부터 나옵니다. 이거로는 sbs tv를 들을수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벨트가 늘어졌습니다. 주변에 있던 부서진 아이와 카세트의 벨트가
다소 크지만, 일단 걸어보니까 돌긴 돕니다~~
11. 카세트덱크(카세트테이프를 돌리는 기계장치의 이름)에 들어가는 고무밸트를
어느곳에서 판매하나 좀 찾아봤으나, 카세트덱크가 죽은 산업(컴퓨터의 초기 외부
기억장치가 카세트데이프 였었고, 85년엔 에플pc에 붙어 잇었는데,,,)이고,
작은 고무벨트는 종류도 많고, 주문품이고, 작아서 가격도 착해서,,,,,,
판메하는 곳이 없네요. 있어도 몇종류 안되니 도움도 안되고 ,,,,,,,,,
12. 30년 전에 고무를 성형(모양이 있도록 만듬)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안해 한적이
있었습니다. 요철이 있는 뜨거운 쇠 판 2개 사이에 오징어 포 같이 길게 썰은
고무를 넣고, 일정시간(수십초~수분)을 눌러주면 고무링이나 고부 패킹이 됩니다.
13. 고무 처럼 질긴 제 마음은 고무벨트를 만들 작정을 어제 했습니다.
14. 틀을 만들수도 없고, 강하게 눌러주는 기계도 없지만, 혹시 액체상테의
고무 원료가 있다면, 홈을 판곳에 부어넣고 굳히면 고무줄이 만들어 지지 않을려나?
15. 홈은 선반(둥근 모양을 만드는 기계)으로 쉽게 만들수 있을것 같고...
16. 고온 경화는 헤어드라이나, 열선 벤드나, 전기히터로 하면 되고,
17, 가압은 필요없는 재료가 없을까?
18. 신에츠 실리콘에 전화를 했습니다. 1액형(유리 창틀에 틈 매꾸는 씰리콘통)이나
2액형(2종류의 액체를 사용전에 섞으면 시간 경과후에 굳음) 중에 대기압에서
탄성을 가지는 것이 뭐 없냐고? 2액형 중에 적당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19. 오늘 연락이 오겠지요 ~ ~ ~ ~
20. 질긴 인생 & 생각 & 시도 , 쉽게 끊어지지 말아야 하는데,,,,,,
ps. 지난 정관에 16인치의 광축을 레이져콜레미네이터로 처음 맞추었습니다.(한호진님것이지
윤석호님것이지?) 5/4인치 아이피스 금속링에 레이져포인트를 심어서 만들 계획입니다.
금속링사이에 레이져포인트를 넣고, 실리콘을 붇던지, 핫맬트를 붇던지 할겁니다.
선반가공을 하려면 외경과 내경을 모두 가공해야 하는데, 쉽고 간단하게 하지요~~~
(사진의 중앙 우측에 2인치-5/4인치 어뎁터와 레이져포인터모듈, 5/4인치 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