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점심에 삶은 콜롬부스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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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3시01분 추가
4.돌발질문에 당황 ; 제가 왜 그것을 해야하죠?
언제부터인지 스타파티때 컵라면을 공급(^^) 했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결산서를 뒤지면 나오겠지요.
아마도 안정적으로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한 여주청소년수련원인것은 확실 할겁니다
마당에 계신 분들께 식당에 있는 온수공급기를 부탁했었고, 물도 너무 무겁지 않게 넣어오라고도 했구요.
커피와 컬라면을 먹다보면 물이 줄어들고 없아지겠지요. 뭐 화수분도 아니고.
저녁때쯤 온수통에 가서 뚜껑을 열어보니 바닥이 보일듯 합니다, 물을 보충해야 겠는데,,,,
마친 앞에 남여고등학색쯤 2명이 컵라면의 물을 넣으려고 기다리고 잇었습니다.
저는 두애들에게 물보충을 시킬(부탁)할 요량으로 이렇게 이야기 한것 같습니다.
'온수기 물이 부족하니까 너희들이 좀 이 물통의 물을 조금 채우면 안될까?'
여자 학생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제가 왜 해야 하지요?'
저는 뒤통수가 아니라 앞통수를 맞았습니다. 이런 대답을 들을 준비가 안되어 있었으니까요.
저는 속마음과는 다른게 겉으로는 이야기를 한것 같습니다.
'여기있는 다른 사람을 위해 도와 줄수 없느냐?' 남학생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구요.
제 속마을은 아마 이랬습니다.
"아니 이 예들이 내가 너희들에게 큰 도움을 준것이데 그것도 못하냐". 등등.
하지만 이런 제 속마음은 잠시 5초간 이어졌을뿐 저는 애들에게 온수물을 부탁하는 당위성을
어떻게 이야기 할까 머리속은 온통 하애졌습니다.
저는 그날 '여기있는 다른 사람을 위해 도와 줄수 없느냐?'는 말밖에 못하면서 어떻게 이애들에게
봉사와 선순환을 설명할수 없었던 것에 마음이 쓰렸습니다. 제가 준비를 못한 것이지요^^
그 여학생을 위해서 제가 미리 준비를 했더라면, 여학생은 이해를 했을 텐데요.
확실히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 더 똑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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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아니나 다를까 쌍안 에피소드 3가지 ; a.제가 전시한 쌍안경 , b.저의 대공 쌍안경, c.쌍안장치로 태양 홍염 관측시도
a. 제가 전시한 쌍안경등.
제가 이번에 전시한 쌍안경은 배율조절(줌), 배율바교(7x,10x),구경(35, 50), 단안/쌍안, 프리즘방식(루푸/포로),
갈리레이타입의 오페라그라스 였는데 애들손에 방치를 염두에 둔것이긴 헸지만 역시 쌍안경 1개가 이상합니다
@@ 이렇게 보여야 하는데 -@ 이렇게 보입니다. 왼쪽에서 덜거럭 거리는 소리도 들리니 부속이 돌아다니는 겁니다.
뭐 그럭 각오를 한거지만 중고로 이베이 중고를 산거기에 마음이 그리 쓰라리지는 않습니다.
열어보니(안열릴까봐 걱정됐지만) 신기하게도 제습제가 들어있습니다^^
어디에 붇어있었는지 모르고, 또 오래되었으니 약발도 떨어졌을테니 빼놔야 겠지요^^
이젠 왼손이 조금 가벼워 지겠네요.
b. 저의 대공 쌍안경
주인이 곁에서 있지 않은 제 5인치 쌍안경은 방전된 배터리(마당을 누빈 금성 핸드마이크 전원으로 사용해서 방전)
때문에 밤새 이슬을 먹었습니다. 주경과 접안부에 붙어있는 자동 이슬제거장치는 이제 폼이된것 같아요.
다른분이 주체하는 스타피티때면 요 옆에 터잡고 가지고간 인두며 니크롬선이며 실리콘 실란트와 거즈 등으로
열선도 만들어 주고 싶은데,,, 지금까지 딱 한번 청도 운문사앞 천문캠프때 써보았네요^^
오후 늦게 쌍안경을 설치하고 얼라인들 하던중에 맹상씨가 선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아불싸 선이 당겨서 모터선
6개중에 4개가 납땜된 곳에 분리가 됬습니다. 아 아 바쁜데... 잠시 틈내서 가지고 간 인두로 살렸습니다^^
c. 쌍안장치로 태양 홍염 관측시도
아침에는 안개가 일찍 걷혔습니다. 토요일 낮에 오셔서 태양을 보여주시더니, 아침에도 화려한 구경발과
에이치 알파의 위력으로 태양 표면에서 춤을 추는 홍염을 김종호님이 보여주셨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nada 회원분도 같은 곳을 향하고 있었구요. 공준호님도 연실 멍글 벙글 입가의 미소가 멈추질 않았습니다.
종호님의 뽐부로 태양의 전성기가 온것같아 기뻤고, 태양의 특이한 현상을 쉽게 보게되서 좋았습니다.
(23일 11시50분 쌍안장치 내용 추가 )
쌍안장치 이야기를 빼먹었네요. 목록에는 쌍안장치가 있었죠. 최근 유행(특히 나다 붐)의 태양 관측은
단안이 주류 였습니다. 종호님이 번들로 얻어서 가지고 계신 쌍안장치를 태양망원경에 끼워보시더군요.
역시나 쌍안장치의 좌우 광경로가 다릅니다. ㅎㅎㅎ. 종호님 성격상 조금만 기다리면 멋진 쌍안으로
눈이 호강할 때가 올겁니다.... 아침에 오규섭님이 게셨다면 미디 7인치 굴절에 쌍안장치로 달을 본 느낌을
전해주고 빌려도 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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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8시09분
3.올해의 천문인 만년 후보 ; 최승룡선배님
오랜 시간 천문활동을 해왔고(old kaaa 의 회원번호가 44번 이시라고요^^)
천체사진도 오랜기간 꾸준히 찍으시고(스타파티 천체 영상전 1회~10회연속)
자작 가대등 망원경을 만드는 일도 꾸준히 하시는 분이신데(작년인가 제작년에 만드신 하모닉기어 가대),
막상 때가되면 결정적 한방이 치고 들어노는 바람에 늘 아쉬움을 갖습니다.
그 한방이 없는 순탄한 한해라면 늘 1순위 입니다. ㅋㅋㅋ,
5.왕복달리기 몇차례 ; 행사 준비물 준비와 정리
지난달 서천동 정관이 홍천 방내리 였습니다. 정관후 텐트,전선,테이블,앰프,기타 등등 한짐 차에
넣고 여주 수련원으로 가서 운동장 한편의 천막에 넣었습니다. 지난주에 뭐가 부족한 듯 해서
생각해 보니 홍천에 두고온 제 가대와 전기장판, 스티로폼 메트등등 또 한짐 가져다 놓았습니다.
작년 회손되서 버린 천막대신 새로 사고, 핫퍅도 가성비를 따져서 또 사고 그 배송품 도 다받고,
업체에서 보내준 쌍앙경도 택배로 받았습니다. 스타파티 전날 커피와 라면, 명찰, 설문지등과 제가
보여줄 것들을 차에 넿고 또 토요일 아침에 여주를 가을바람을 맞을 자전거도 바퀴를 분리해서
차에 꾸겨 넣고 여주로 향했습니다..
일요일 놀이를 마친후엔 두차에 찰까라는 의문이 조금 들었습니다. 먹을것은 이미 이솦처럼
걱정은 없으나 부피가 큰 것들이 걱정이었습니다. 일단 홍천행 짐과 서울용 짐을 분리하고
홍천행 짐을 가지고 홍천으로 갔습니다. 무를 뽑아낸 조용한 밭옆 콘테이너 앞에서 나른한
몸은 두시간쯤 잠을 재우더군요^^ 다시 여주로 돌아오니 6시쯤 되고 어두워 지기 시작합니다.
서울용 짐을 헤드랜턴에 의지해서 또 차에 넣고 출발. 화요일에 젖은 천막지붕을 차가 안다니는
아스팔트에 널어서 바싹 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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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 5시10분 추가
15. 올해의 천문인 황인준님의 별빛방랑 오타.오기 발견.
후기는 당일 발생된 일에 대한 끄적임인데, 보름이나 지난후에 찾아낸 거라서 후기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당일 선물로 받은 것이니 그날의 연장선으로 적어봅니다.
11월초에 황인준님이 전화를 주셔서 이번 스타파티때 별빛방랑 2권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천문 서적을 내신 분들이 많았고, 도용-표절-번역-짜집기의 시비가 은근히 있었던 것은
우리 아마추어 천문의 능력이 그것이려니 하고 지나갔었지요.
몇년전 조상호씨가 사진성도를 낸후에도 이렇다할 천문서적이 없던 차에 황인준님의
사진첩 발간은 의미있는 한국 아마추어 천문의 발전이었지요.
스타파티 저녁에 2권이 아닌 3권을 주시더군요^^ 이미 한권은 제 이름과 저자의 사인으로
회손되어 있었습니다^^. 한권은 제차로, 나머지 2권은 경품으로 사용했습니다.
간간히 NADA 에서 보아왔던 해외원정, 덕초현과 호빔천문대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한번에 모아보니 눈이 호강하고, 샘도 났습니다. ㅎㅎㅎ.
이 좋은 옥책에 흠이 있으면 안되는데 라는 심정으로 오타를 찾아보았습니다.
발견하고 싶지 않았지만 몇군데가 있더군요, 결정적 실수도 있었구요.
2판에서 수정되어 있는 문구를 제돈내고 사고 싶습니다.
110쪽 - (화성이) 충이 될때면 극관의 얼음 층들이 녹아서.... <제가 이해가 안됩니다>
256쪽 - 안드로메다 은하에서는 매년 25~30개의 신성이 관측되며.. <새로운 것인지 주기적인 것인지>
258쪽 - 삼각자리 <<삼각형자리>>
265쪽 - 사냥개자리에 있는 4개의 은하 중 하나.. << 4개의 (밝은 또는 메시에) 은하>>
280쪽 - 앞쪽 사진 '오른쪽아래'의 M65와 '왼쪽 아래'의 M66, 그리고 '위'에 있는 'NGV'3628...
< 앞쪽 사진이 90도 왼쪽으로 꺽인모습을 설명했습니다, NGV 오타>
294쪽 - 사진의 '하단'의 은하는 맨밑부터... <<왼쪽 두 은하는 왼쪽부터>>
295쪽 - <스테판 4중주. 표기된 NGC 4가지 모두 다르고, 적경/적위좌표도 다름>
- 2017년 6월1일 추가
(이ㅇㅎ 님이 엇그제 제게 알려준 내용 입니다.
156쪽 - 오류는 아님 - 열쇠고리성운 - 에타카리나에 오리지널이 있고 오리온의 NGC1999 도 KEYHOLE
202쪽/212쪽 설명 문구 중복
295쪽 - 스테판 4중주(Quintet) - 사중주(quartet)/오중주(quintet) - 오중주로 이름 붙였지만 은하는 4개.
스타파티의 묘미는 바로 다음날 아침에 시행되는 경품 나눠주기 행사이지요~~ ^^;
대부분 협찬받은 물품들인데 협찬해 주시는 회사, 개인들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공정(?)하게 나눠주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닐것 같은데... 매년 화기애애하게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주로 싹수(?)가 보이는 어린 학생들에게 돌아가도록 얼렁뚱당 법칙도 만들고 직권을 남용하기도 하시지요. ㅎㅎ
어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데 어짜피 집에 있는 애들에게 전해지는 선물이기 때문에 은근히 욕심이 나기도 합니다.
홀라당 외박하고는 빈손보다는 뭔가 들고 들어가는 것이 내년에 또 빠져나올 구실을 주기도 할 겁니다.
학생들은 보통 퀴즈로, 전체 대상으로는 추첨으로 진행이 많이 되는데 저는 추첨운이 잼병이라 살짝 기대만 하다가 끝내기가 일쑤죠~~
그런데 올해 갑자기 가위바위보 가 등장을 했습니다 @_@ 이것도 복불복이긴 하지만 가위바위보 는 약간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ㅋㅋ
첫째판에는 학생들의 응원을 왕창 받으신 선생님을 물리쳤고, 둘째판은 최승룡님을 이겼습니다. 셋째판은 하원훈샘도 이겨 버렸네요. (죄송 ^~)
이제 한 판만 더 이기면 웬일...ㅋㅋㅋ 역쉬나...ㅋㅋㅋ 재미있었습니당~~~ 필요하신 분들께 골고루 나눠졌을 겁니다. ^^
1989년에 만든 회보를 우편으로 한 두번 전해받은 기억이 날똥말똥~~~ 제가 선배 자격이 있었는지 생각이 날똥말똥~~~ ㅎㅎㅎ
써클활동 하면서 회보 만드느라 끙끙대던 건 생각이 납니다.
천막 고정고리가 부러졌을 때(윗 사진 ㄷㄷㄷ) 회장님이 짱돌을 찾으시길래 왜 그러시는지 이해를 못했더랬죠. 삶은 콜럼부스 맛나게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