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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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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끄저께 딸이 디지털카메라를 보면서 액정화면에 줄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보이는 화면에도 줄이 보이고, 재생화면에도 줄이 보입니다.

  

   보름전에 일본에 놀러가는 친구에게 빌려주고, 일주일전에 받았다는데 그저께

   이상증상을 발견한 겁니다.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보니까 빌려주기전의

   사진과 친구가 일본에서 찍은 사진은 정상이고, 카메라를 돌려 받은 날에

   우리집에서 찍은 사진부터 화면에 줄이 간것이 보입니다.

   카메라를 돌려 주기전에 친구가 카메라속의 사진을 여러장 지우고 줬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친구를 의심할수 밖에 없는데, 참 난감한 모습이 딸에게서 보입니다.

   이런 고장은 최소한 20여만원은 비용을 들여야 고치니까요.

   

   딸이 어떻게 처신을 할지 조심스럽게 제가 말을 해야 했습니다.

   "친구가 작동중에 카메라가 고장이 았을수가 있고(친구가 알고 있으며, 친구가 거짓말)

   딸이 받은 후에 고장이 생겼을수가 있을수 있다."

  

   카메라에는 52컷의 사진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일본여행중의 마지막 사진은 화면이

   깨끗하며, 이후의 52컷은 삭제된 상태이며, 카메라를 돌려 받은날에 찍은 사진부터

   화면에 줄이 보입니다.

  

    그저께 딸애에게 물어보니, 친구에게 만나자고 문자를 넣었는데, 바쁘다고 안만난다고

   하더랍니다. 의심이 증폭 되는 대목입니다.

  

 

   카메라에는 사진을 찍는 전자소자와 사진을 보여주는 액정으로 화면을 구분할수 있는데,

   즉 전자소자는 정상이고, 액정에만 줄이 갈수 있습니다. 이런것을 구분하는 방법은

   pc에 다운로드해서 화면을 보면 어느쪽 문제인지 알수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ccd 촬영소자의

   잘못이고, 저장된 화일에서도 줄무늬가 보입니다.

  

 

   어제 혹시 지워진 카메라의 화일을 복구하는 프로그램이 없나 검색을 해보니 그런것이

   있더군요.(지난달에 모르고 PC속의 딸애 사진을 왕창(화일이 커서 휴지통을 경유하지 
   않고 그냥 죽였었는데, 복구 프로그램으로 100% 살렸지요-지우지 마자 복구를 했더니

   미복구 화일이 없었습니다. 화일의 구조를 제가 좀 압니다^^)) 일단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딸에가 학교에서 오기를 기다렸습니다.(친구에게 증상을 이야기 하려고 학교에 가지고 갔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딸에게, 지워진 52장을 복구해서 사진속에 줄무늬가 있다면, 친구가 거짓말을

   한것이 되고, 복구한 사진에 줄무늬가 없다면 친구가 거짓말을 하지 않은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아직 복구 툴을 돌리지 않았구요)

  

   딸이 제게 이럽니다. "친구는 나랑 엄청 친한데, 친구가 거짓말을 했다면 관계가 안좋아 질텐데...."

   이런 기분 저도 잘 알지요^^

  

   복구툴을 돌리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돈 몇푼에 친구 우정을 깨면 안되지요.

   아니면 나먄 보고 말까.등등.

   판도라의 상자가 무엇인지 아냐고 딸에게 물어보니 모른답니다 ㅊㅊㅊ.

  

   복구툴을 돌려보니 52장의 사진중에 37장이 복구되고, 15장은 복구가 안되었습니다.

   복구된 37장의 사진은 정상입니다. 나머지 15장이 복구가 되었으면 확실하게 판명이

   되었을것을 다행아닌 다행인 셈이 되었습니다. 무승부가 된거고,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는 딸이 판단을 해야 하겠지요.

  

   사진을 pc로 복구하고, 재생화면을 보는 도중에 배터리가 방전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액정의 디스플레이 화면에 줄무늬가 없어졌습니다."""

   자연적으로 카메라에 생겼던 줄무늬가 사라진것입니다.

   카메라가 충격을 먹어서 잠시 맛이 간건지, 어떤 버그가 생겨서 그런건지 아무튼

   한숨 돌렸읍니다.


2. 오늘 딸애가 친구들과 난지도 캠핑장에 간답니다.4~5일전에 친구들과 어디 놀러가면 좋겠냐고

   물어보기에 난지 캠핑장이 어떠냐고 말해줬다니, 바로 한자리 남은 곳을 예약합니다(지불은

   제 카드로,,,) 8명이 간답니다. 아까 낮에는 누가 뭐를 준비할지 이야기를 했다합니다.

  

   텐트는 저희집에 6~7인용 1개와 3~4인용 2개가 있습니다. 그러나 6~7인용 텐트는 몇년전에

   아들이 쓰고는 폴대를 통째로 잃어버리고 와서 쓸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기둥없이 텐트가

   웬말입니까. 그렇다고,2개의 텐트에 애들이 따로 따로 자는 것도 그렇고,,,,

   그저께부터 혹시 텐트 폴대만 파는 곳에 없는가 찾아 봤지만, 폴대만은 팔지 않더군요,

  

   하긴 모양과 크기가 다 다른데 폴대를 파는 것이 이상하지요.

   딸을 위한 아빠의 마음은 결국 알루미늄 파이프를 사서 튼튼하게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저녁부터 집에서 집안 식구 다 동원하여 4~5시간 동안 깨끗하게 폴대를 만들었습니다^^

   알루미늄 파이프 3종류 약 11미터가 소요 되었고, 조각 조각난 갯수로는 34개 , 조각난

   알루미늄 파이프가 암수 잘 조립이 되도록 두 부분을 꽉 조여주는 코킹작업 24개는

   볼베어링에서 빼낸 지름 3MM 정도의 강철구슬을 핸드 바이스에 물려 고정했습니다.

   정상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후에는 이것들을 날라줘야 합니다......  아들이면 안 그러는데.......

 

   (10시12분 폴대 작업 사진 추가합니다)

   메인 파이프 = 13mm 파이프(외경 13/내경11), 보조 파이프 1 = 16mm 파이프(내경14mm), 보조파이프 2 = 10mm 두꺼운것(외경10mm,내경 6~7mm)

   파이프는 의자 다리 아래에 놓고 세게 밟아서 적당히 구부리고, 파이프 절단은 사진의 도구를 이용하고, 코킹은 망치질하면

   이쁘지 않아서 볼베이링 빼논것이 생각 났습니다.   뭘 보고 만든것이 아니어서 기억을 더듬고, 어떤 위치에서 어떤 각도로 틀어야

   팽팽 할지 생각도 하고, 텐트 가방에 넣을 생각도 하고,,,,, end.

 

   re_SAM_3430.JPG re_SAM_3431.JPG re_SAM_3432.JPG re_SAM_3433.JPG re_SAM_3434.JPG

 

  • 오광환 2012.08.04 11:17
    뭐든 부족하거나 없는게 있으면 사야하는 제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글과 사진입니다. 후~~~~~욱~~~
    서천동에는 손기술과 머리기술이 좋은 분이 많아서 정말 안되는게 없는 모임입니다.
    지난주 마눌 서울대병원에서 망막수술하고, 이번주에는 딸래미 악관절 수술하고 ............
  • 오영열 2012.08.04 21:34
    역시 맥카이버~ 아빠네요 ^^
  • 박창목 2012.08.04 22:15
    코킹 아이디어 참 좋네요. ^^
  • 박기현 2012.08.07 21:40
    도대체 못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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