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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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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25mm 빅센 쌍안경을 낼모래면 이십년째로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것이 '양안 동기'(제가 그냥 붙인 이름 입니다,
광축하고는 다른 이야기니까요) 멀리있는 피뢰침을 보고 맞추지만 여간 어려운것이 아닙니다. 더우기 한번 떨어져서
한쪽 통이 우그러 졌으니까요. 우그러지기 전부터도 한참 고생을 해야 합니다.

몇주전에 50mm 줌 쌍안경이 손에 들어왔기에 실패확률 50%로 추정 하고 여러번 간간히 분해와 조립을 해보았지만
프라스틱 나사산과, 긴 나사 피치로 영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더우기 양안 동기를 조절할 조절 포인트가 요 작은 
쌍안경에는 없었으니까요, 아마 대부분의 손에 잡히는 쌍안경은 조절 포인트(즉 작은 나사드으로 돌리고 고정시키는 구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양눈으로 한곳을 보는 데 2개로 보인다 @@ <--  키보드의 @표시를 쌍안경으로 봤다고 이렇게 보이면 안되지요.
두쪽중에 한곳(왼쪽 또는 오른쪽)을 골라 접안부를 틀던지 대물부를 틀던지 할지, 내부의 직각 프리즘 2개의
어떤면을 살짝 띠워서 고정하면 될거라고 생각듭니다. 프리즘은 보통 판스프링으로 눌러주면 볼트로 고정하니까요.

접안부를 틀을까 하다가 틀수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포기하고,
프리즘을 들을까 하다가 프리즘은 마지막 수단으로 하기로 하고,
대물랜즈를 틀기로 했습니다. 약 1도 이내로 광축에서 벗어나면 @@ 가 @로 될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눈으로 보는건데
그정도 광축이 틀어져도 되걸것 같았습니다. ( 참고로 저의 우그러진 5인치 쌍안경은 예전에 그 방법을써본결과 
심각한 색수차가 생겨서 그방법을 접었습니다 - 경통 2개의 수평조절을 손 봐야 했습니다.)

다행히 요 쌍안경은 대물부 랜즈가 나사로 분리되었습니다 꽉 조이기전에 랜즈뭉치를 끄덕여 본결과 
중심점이 이동하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이제 특정한 곳에 작은 필름 조각을 넣어서 간격을 벌려주면 되는 거지요.
0.05mm 필름을 5-6겹을 부쳐도 간에 기별이 안 갔습니다. 왜그러지 하면서 2개의 대물부 랜즈가 결합하는 부근을 
유심히 살펴보니 아불싸............    알루미늄위의 검정색 페인트가 골고루 도포되어야 하는데 치명적인 부분에
둥글게 모여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말리면서 걸어놓은 방향의 아래쪽이 요 나사와의 결합면쪽이었나 봅니다.
높이 0,5mm 정도의 돌출부가 생겼고, 그위에 대물랜즈가 돌려지며 조립되면서 들뜬겁니다....

깍아내고 돌려보니 피치가 가 긴 프라스틱 나사라서 그런지 양안 동기가 정확히 안되고 작은 동심원을 그립니다.
결국 2개의 대물랜즈 뭉치 모두에게 적당한 힘으로 서로 돌려가며 2개의 동심원이 겹쳐지는 곳에서 조임을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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