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구 별친구분의 초청으로 국립대구과학관에 1박 놀러 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제가 생각중인 이슈를 꺼냈지요.
"우주 끝이라는 140억년 떨어진 곳에 태양이 있다면, 그 별은 지구에서 봤을때 몇등성일까? "
이것은 작정하고 풀면 계산기로 5분안에 푸는 문제지요.
첨성대 남회장님, 류원장님과 같이 풀어 보았습니다.
베가가 10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고 치고, 베가가 0등성 이니,
배가가 태양과 같다고 치고, 배가가 100광년 떨어져 있으면 거리가 10배 이니 밝기는 1/100가 될것이고,
0등성과 5등성의 차는 약100배 밝기라고 들었으니, 100광년 떨어진 배가는 5등성이 되는 것이죠.
140억년 되도록 한분은 게속 10배씩 거리를 늘려나갔고, 한분은 +5등급씩 암산을 했습니다.
10광년 - 0등성
100광년 - 5등성
천광년 - 10등성
만광년 - 15등성
십만광년 - 20등성
백만광년 - 25등성
천만광년 - 30등성
1억광년 - 35등성
10억광년 - 40등성
100억광년 - 45등성
천억광년 - 50등성
서천동에서는 맨날 푸대접 받았는데..... ㅎㅎㅎㅎㅎ.
이제 진짜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별빛은 광자라는 입자(또는 파)로 공간을 움직입니다.
태양이 빛을 발하는 것은 순간 순간 광자를 만들어서 우주 공간으로 보내는 것이지요.
광자가 우주공간을 날아가면서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하지 않으면 계속 공간을 가는 것이겠지요.
태양이 아무리 커도 유한한 양의 광자를 만들것입니다.
140억년 멀리 떨어진 공간으로 광자를 실시간으로 보낼때 그곳에서의 광자의 밀도는 얼마나 될까? 를 생각해 봅니다.^^
밀도가 형편없이 작다면 결국 태양이 안보이는(없는) 것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