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분 좋은 날, 하루에 문제를 풀어서 입니다.
아침부터 걸리더군요.
어제 끄적인 고대 지구인이 결정한 지구 공전주기인 365.2507일의 소수점때문 입니다.
어떻게해서 0.2507일이 나왔을까?
언뜻 생각하면 365.2507 의 정수배가 정수가 되야 하는 정수배를 찿는 문제니까요.
당연히 10000년이 나옵니다.
근데 만년은 너무 한거지 않아요?
아침부터 이게 무슨 조화인지 생각하고,
퇴근하고 엑셀을 돌려봤습니다.
365일 짜리가 269번, 366일 짜리가 90번 을 한 주기로 결정(계산)하면
365 x 269 + 366 x 90 = 98185 + 32940 = 131125일 동안에 (269 + 90 = 359)번 이벤트가 일어나니까
131125/359 = 365.250696.. == 365.2507.
즉 최소한 359년 관측기록이면 요값을 만들수 있다는 거지요^^
누가 요것보다 더 짧은 주기에서 반올림한 365.2507일 찾아보세요.. 저는 여기까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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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14분 추가 저는 365.250746... 까지 찾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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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43분 추가
저녁에 산책을 하는둥 마는둥 집사람의 손을 잡고 길을 걸었습니다. 전화기의 계산기에 정신이 팔렸으니까요.
일단 10000년이 지나면 맞지만, 이런 공식을 써야 0.2507을 좀더 일찍 해결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혹시 10000년 보다 짧아도 요 값이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입니다
(도사는 이런 문제는 즉시 감(된다 안된다)이 잡히는데 저는 안잡힙니다)
0.2507 x n = m 을 만족하는 n 과 m 을 풀어야 합니다. 여기서 n 과 m 은 정수입니다.
이것은 액셀로 안됩니다..... 10000열 곱하기 수천의 행이니까요
전산 프로그램을 돌려야 합니다. 루푸 조건문으로 돌려야지요.
제가 c를 못하니까 예전 pc를 열어서 basic을 돌려야겠습니다.
간단히 그림판으로 그려보면 이런 겁니다.
지구의 공전주기를 365.2507 이라고 하고,
편의상 그림판의 그림의 x,y 1회전을 365 라고 놓으면,
1공전때는 365, 1회전을 하고, 0.2507 을 더 지나갑니다.
요것이 빙빙 ( 한번에 한바퀴돌고 0.2507 더가고) 돌면서 x축방향인 365 자리에서 1씩 떨어진 곳에 똑 떨어지면 그 때가 처음
으로 아다리가 맞은 거지요.
위 식을 풀려면 먼저 m=1로 놓고, n 을 1부터 숫자를 올려서 0.2507 n = m 이 만족하나 계산기로 프로그램 해야지요.
좌변항이 우변항보다 크면 n 을 중지하고,
다시 m 을 1증가 시키고 같은 과정을 계속하는겁니다.
n 은 년단위 입니다.
365.2507 이 아니라
만약 365.1 이라면
0.1 x 10(n) = 1(m) 이 되는 거지요. ==> 10년
민약 365.2 라면
0.2 x 5(n) = 1(m) == > 5년
만약 365.25 라면
0.25 x 4(n) = 1(m) ==> 4년 이 되고요.
혹시 n 이 10000이 아닌 작은 수에서도 m이 정수가 된다면 그때의 n 이 365.2507 을 결정한 수(주기년)가 되는거지요.
제가 이런 생각에 집착하는
태양이 황도의 한 포인트를 2번 지날때 그 주기를 알면 간단한 것이지만 벌건 대낮에 태양뒤에 어떤 별이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입니다^^
결국 정밀한 시계가 나오고, 균시차를 반영하고,별을 기계로 쪼아보는 시대가 온후에는 오래된 세상 이야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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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시40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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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02시쯤 추가
10일 02시쯤에 앞 사무실 아저씨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send ; 잠잠? 07/10 1:56 AM
receive ; 한밤에 뭔 소리야? 07/10 1:57 AM
send ; 0.2507n=m을 만족하는 제일 작은 양의정수 풀어줘 지금감 07/10 1:59 AM
receive ; 바보냐 n=10000 m=2507이지 07/10 2:04 AM
send ; 엔이만이고엠이2507 인건 당근인데 더 작은게 없내고? 07/10 2:10 AM
receive ; 온다며? 2507을 10000의 약수로 나눠보셈 07/10 2:14 AM
결국 당구2게임 더 치며 2507과 10000이 서로 소 인것을 알았고(앞 아저씨는 도사) 0.2507이 딱 떨어지려면 10000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1일 오전부터 그럼 이제 시계와 고전 역학과 관측 장비가 있는 시대에서의 '지구 공전주기와 자전주기의 비'(이 표현도 앞 사무실 아저씨, 정확한 표현)를
어떻게 구하나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