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교보문고에서 '각의 3등분의 정리 "의 무척 투박한 두꺼운 책을 보았습니다.
책의 표지와 디자인, 제목을 비롯한 부제등등 책의 겉모습에 1위~100위 등수를 매긴다면 당연히 꼴찌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내용을 훓어보니 한이 맺힌 내용(저자 입장에서)입니다.
요며칠 그 책을 읽고 있습니다. 내용의 요지는 백여년전에 불가능하다고 결론난 어떤 수학적 증명에
대한 반론입니다. 저는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저자의 한이 듬뿍 담긴 순수한 이런 책에 감동 받습니다. 이런 책을 내가 몇권이나 봤을까 생각해보니
두권 더 있더군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게 우연히 눈이 맞아서 참으로 감동과 존경의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던 책들.
나는 내 식대로 살아왔다 - 공병우
과학의 탄생 - 야마모토 요시타카
각의 3등분의 정리 - 김휘암
어제 앞 사무실 아저씨와 이야기를 하며 책장의 한칸을 비우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당신은? 물었더니
잠시 생각하며 컨텀메카닉엔드패스인터그랄 책을 꺼내온다. 양자역학을적분으로설명한 책이란다
리차드 파이만
나의 제안과 생각이 이렇게 좋게 메아리 쳐오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또 한번 묻습니다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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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8일 5시22분 추가
앞 사무실 아저씨와 이야기를 하던중 김휘암님의 정리에 오류가 있답니다.... 헐ㄹㄹㄹㄹ
인과 관계 전도의 오류라고, 정리를 논증하면서 3등분을 가정하고 시작했는데 이러면 안된다고 하네요....
즉 말하자면 어떤각 을 삼등분한 것이 a라고 하면 처음의 각은 (당연히) 3a일 것이고 3a라는 각이 있을 때 그
3등분된 각 a의 존재를 가정한다는 것은, 각의 3등분의 문제가 아니고 3배각의 작도문제가 된다는 것이라네요.
어떤 임의의 각의 3배각의 작도는 당연히 가능한 것이고, 김휘암님의 논증은 결국 3등분각의 작도가
아니고 3배각의 작도 문제가 된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