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웬지 달려 줘야 할 거 같은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쪽으로 둔 채 일하던 중 KGW 군의 꼬시기 문자를 받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안 씻고 (평소에는 바로 씻습니다. 진짭니다.!! ), 밥먹고, 설겆이를 거들면서 슬쩌쿵~ 나 다녀 올께 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여주 이포대교를 지나갈 때는 수억마리의 흰색나방(?)떼의 습격을 받아 보는 황당한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가로등마다 바글바글, 도로 위에도 바글바글, 잠깐 신호대기 사이에 차위에도 바글바글...
제 살아 생전 이렇게 많은 벌레 떼는 처음 봤습니다. 인근에 남한강 파헤치기 사업장이 있어서,
생태계가 교란되어 그런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설매제. 동호회 영감으로 굳어져가시는(ㅋ) 호진형님이 좌판 다 깔고 계셨구여. 안쪽으로는 야간비행 분들이 몇분
계셨다고 합니다.
하늘은 생각보다는 밝은 편이었지만 시상은 매우 안정적이었습니다. 아마 따뜻한 기후와 맑은 날씨 영향이라 생각 됩니다.
조금 후에 공준호 선배님, KGW 군 과 학교 후배분, 다수의 야간비행분들이 집합하셨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메구리120으로 M52랑 뽀그리(NGC7129)를 한폭에 담기 였습니다만....
플레트너~ 카메라 연결 아답타가 좀 틀어져서 우왕좌왕 하다 카메라가 삼각대에 닿을 거 같아 포기.... ㅡㅡ;;;;;
그래두 2장은 건졌습니다... (ㅠ ㅠ)
밤을 새울 순 없는 직장인인지라 대충 12시 정도의 한정된 시간 안에 고민을 많이 하기 힘들었습니다.
해서 선택한건 만만한 M45 .....
900mm 촛점에 담을 대상은 아니지만.... 그냥 찍었습니다. 이왕 찍을거 확실하게 보내버릴라고 10장을....
차라리 M33 한번 더 담아 볼껄 하는 생각도 살짝 듭니다.
27일도 달려볼 요량으로 1시 조금 넘어 장비를 해체 했는데, 옆에 KGW 군 曰 내일 정모야!!!
하는 소리에 찔끔... 어여 양평으로 이살가야 전철타고 정모도 가볼 거 같습니다... ㅠㅠ
6월 여름 하늘을 우기 때문에 3개월을 지나쳤는데, 그나마 요즘 날이 맑아 보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수요일부터 흐려지고 목~금 비온 후 토요일 맑을 거 같은데... 마눌님이 이웃과 식사 약속을 토요일 잡아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번개는 다음주로 미루어야 할 듯.... ㅠㅠ
한가지 지은 죄가 생각나는 데요...
제차 외부등이 Auto로 설정되어 있어서, 키를 꽂을 때 조명이 다 켜져버려서 남아 계신 분들의 암적응 다 깨버린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ㅠㅠ
이자리를 빌어 죄송합니다. _ _
PS. 광욱군 울집~ 설매제 거리가 38Km네. 길이 왕복 2차선 꼬부랑길이라 1시간 정도 걸림~
고생했어. 빨랑 CCD 로 바꿔봐바~ (ps. 후기는 후기게시판에 좀 써! 강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