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합류했습니다.
제 핸드폰은 네비도 안되는 이상한 보급형 스마트폰인지라 남편한테 네비도 빌려 구불구불~ 한참을 달려갔습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모임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그 동안 얼마나 돌고 헤메다 도착했었는 지.. ㅠㅠ 그래도 고것 한 번 보겄다고..
도착하자마자 회장님께서 동그랑땡을 이용한 성도에서 별찾기 놀이를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쌍안경으로 한시간 반을 신나게 놀았지요.
한호진님께서 저번에 주셨던 헤드랜턴도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늘 이렇게 신세만 져서 식사 한 번이라도 대접해야 하는 데..
겨울에는 얼어붙은 손으로 돕을 부둥켜안고 놀 자신이 없기에 장비는 안 가져왔습니다.
연무가 껴서 흐릿하더라도 별 빛의 요동이 제 마음을 흔드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 동안은 목성과 오라이온자리 주변.. 이런 것까지 보았는 데 어제 처음으로 화성과 토성을 보았습니다. 어메이징~ㅎㅎ
토성의 고리와 주변의 뿌연..상이 엄청 멋졌고
화성의 극관과 그 고유의 붉은 컬러.. 너무 재밌었어요.
이제는 날 좀 풀릴 때까지 성도 사서 공부하다가 성운찾기 놀이하며 실컷 놀랍니다.
여전히 너무 재밌는 안시~!!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