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에 비온후 개인 하늘을 보고, 다음날 있을 정기 관측에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새로 장만한 장비도 시험해 보고, 오랫만에 딮스카이도
맛볼까 생각했죠. 너무 욕심을 부렸나요... 이것 저것 싣다보니 짐이 꽤 되더군요.
날은 그런데로 화창했었는데, 놀러가기에만 딱 좋은 날씨더군요. 낮부터 엷은 구름이
있었구요. 그러나 좋아질 하늘을 기대하며.....
이층까지 이것 저것 나르다 보니 땀이 다 나더군요. 어지간히 땀을 뺀후, 드디어 새로
구입한 적도의 셑팅.... 첨으로 하는 셑팅이다 보니 극축 잡는것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 망할놈의(죄송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명시야 조명이 없어서 쭈그려 않아서
한참 고생을 했습니다. 맞추어놓으면 발로 차서 흐트려 놓고, 맞추어놓으면 다시 발로
차서 흐트려 놓고.... 더군다나 삼각대 다리를 펴면 좀 편할것을 삼각대 다리도 펴지않은
관계로 쭈그려 앉아서 카메라 파인더 보며 쑈를 좀 했었죠(보신분들은 좀 미련하게 생각
하셨을듯...) 그러나 이러한 수고도 아랑곳 하지않고 날씨는 점점 않좋아지고 이슬은 또
왜 이렇게 많이 내리는지.....망원경이고 카메라고 이슬에 푹 쩔어있었습니다.
결국 관측보다는 언제나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먹거리(이부분에서는 이정희님과 홍정림님께
항상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에잉 고마워라~~)에서 즐거움을 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만큼의 결과는 올리지 못했지만 그날의 조건으로 인해서,
고려해야했을 많은 내공을 쌓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흠.... 집에 오자마자 정관때 발생했던
문제점을 해결할 궁리를 하게 됩니다. 다음 정관때는 우리 총무님의 전화 통화가 더 확실한
효과를 발생하기를 바라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수 있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