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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2007.06.13 09:33

번개후기(060612)

조회 수 2425 추천 수 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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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일기예보만 믿다가 공치는 날이 많기에 요즘은 그냥 참고자료정도로만 봅니다.
윤석호님이 알려주신 쌀국사이트의 예보만 믿고선 임도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해보니 7시반쯤...임도로 접어들어서 가다보니 코익은 냄새가 납니다.
차에서 내려 두리번거리니 더덕이 보이는군요.심봤다~~~

근처를 둘러보곤 장비를 펼쳤습니다.라면도 하나 끓여먹곤 담배한대 피워뭅니다.
잠시후 도착한 유종선님,이어서 다른분께서도 속속 도착하십니다.
김덕우님과 송태원님,최승곤님,윤석호님..그리고 마지막으로 강교수님.
길에 위치한 새 관측지가 좁아보입니다....
도착할때는 구름이 좀 있더니 잠시후 열리기 시작합니다.
동남쪽으로 약간의 광해가 있지만 하늘은 아주..아주 좋아졌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광해가 줄어듭니다.
이런저런대상을 사진찍기 시작하시는분..눈으로 보곤 가슴에 담으시는분 모든분이 바빠집니다.
밤12시쯤이 되자 육안으로 대략보이던 은하수가 찐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골자리(?)의 꼬랑지에 있는 독침도 보입니다.돌고래자리도 완연히 구분이 되고,왕관자리등등...
몇년만에 이렇게 뚜렸하게 은하수를 본적이 없지 싶을정도입니다.
하늘에 흰구름처럼 쭈욱 늘어선 은하수와 그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암흑대!!!
정말 장관입니다.
이맛에 별을 보지싶습니다.
새벽2시쯤...내일 아니 오늘 먹고살것을 대비해 주섬주섬 장비를 챙깁니다.그리곤 돌아옵니다.
아직도 어젯밤에 본 멋진 은하수가 눈앞에 아른거리는군요...
얼른 사진들 올리세욧!!

  • 유종선 2007.06.13 10:04
    오랜만에 뚜렷한 은하수 멋졌었습니다.
    우글 우글했던 임도에서 서로의 망원경을 가려가면서 발로 차가면서.. 너무나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사실 감기 기운이 있어 골골했고 중간에 머리가 많이 아파 약도 몰래 먹었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는길에 폭주족(?)이 담배 피는 사이에 함 추월하려 하면
    절 한번 보고 빙긋 웃고는 쒜~~~엥... 하고 사라져 버리더군요....
    천천히 다니세요~~ 그래도 어제는 저도 꽤 잘 밟았죠??? 이젠 저도 천천히 다니렵니다. ㅋㅋㅋ

    어제 같이했던 모든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 유종선 2007.06.13 10:07
    그리고 이번 이렇게 날씨 좋은것 담주부터 장마가 시작되니 마지막으로 맛좀 보라는 뜻인것 같아요.
    토요일도 하늘 꽤 좋을 것 같네요...
  • 윤석호 2007.06.13 10:19
    아침 8시부터 회의하고 이제 마쳤습니다. 생각보다는 말짱합니다. 점심먹고 나면 어떨지...^^

    일기 예보에는 일단 목요일밤, 금요일밤이 맑다고 계속 나오고 있군요. 장마 대비하여 일단 맑은 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니 이번 목요일밤이 맑다면 금요일 오전 휴가를 내고 목요일밤을 뜬 눈으로 밝혀 볼까 합니다.
  • 한호진 2007.06.13 10:24
    전골자리란?전갈자리와 같은뜻의 단어로 야심한밤에 배가출출해지고 그때 전갈자리를 보면 전골자리로 바뀐다는.....김덕우님께서 오늘아침 회사브리핑때 설명하신다는 그대로의 내용입니다....^^
  • 최승곤 2007.06.13 10:50
    어제 좋은 장소에서 좋은 분들과 같이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남쪽의 광해가 아쉬웠지만.. 12시 이후부터 많이 좋아 져서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제 장비만 접고 먼저 철수해서 죄송했습니다.. 마음이 바쁘다 보니..
  • 강문기 2007.06.13 11:29
    날씨 좋았죠!! 저야 오늘 별일이 없지만 다른 분들 오늘 하루 업무에 지장이 있을것 같군요. 그.러.나. 일에 지장줄만큼 좋은 하늘이었습니다. 장마가 곧 시작될듯하니 이번주 날좋으면 또 갑니다.
  • 김덕우 2007.06.13 11:55
    어제 하늘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12시 넘어 남쪽 광해가 사라지면서
    나타난 궁수자리의 별들
    많은 성단과 성운
    그리고 정말 냇물처럼 걸쳐진 은하

    돌아오는 길이 아쉬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렌즈 말리고 4시에 취침
    3시간자고 출근
    끄떡없습니다
  • 이상헌 2007.06.13 12:33
    멋진 밤을 보내셨군요......
  • 조승기 2007.06.13 14:06
    ^^;; 가고싶네요. 자주 참여하고 여러분들 뵙고 싶지만 양평은 좀 멀게 느껴지더군요. 갈때는 즐거운데 올때는 죽음이라는... 젊은놈이 왜 이리 비실대는지... 하여간 무진장 부럽습니다.
  • 이수진 2007.06.13 17:48
    잘~~ 다녀 오셨습니까??
    정말 가고푼...번개였는데.. 일땜시..ㅠ.ㅠ
    이번 토요일 날씨 쨍하면 같이 달리시죠.....
  • 오영열 2007.06.13 23:19
    오오~ 그런 훌륭한 곳이..ㅇㅇ 정령 저희동네 옆(양평)에 있었단 말인가요?

    정말 가봐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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