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날씨가 점점좋아 일찍 떠났습니다. 게시판의 번개 공지를 보고는 장소를 몰라 한호진님께 위치를 물어보고 출발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계획을 바꿨습니다. 나홀로 번개. 목적지는 경기도 연천이나 전곡, 또는 철원,
늘 하늘에서 맴돌던 북쪽하늘을 재대로 보려고 서울의 북쪽을 향해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송내를 거쳐 일산-자유로-파주-전곡방향을 향했습니다.
임도로 간다는 약속을 펑크내고 가니까 미안하지만 그래도 ....
송내쪽에서 조금 막혔지만 문산까지 1시간 조금더 걸리더군요. 목표는 연천인데 지도상에 임진강캠프장이 있어서 어떤가 궁금해서 들렸고,
바로 근처에 경순왕릉이 있다는 표지판이 보여서 경순왕릉에서 관측하기로 했습니다.
제 집에서 100km이고요. 넓은 주차장에는 주차장을 밝히는 가로등이 있는데 요즘의 가로등에는 대부분 밝을때 꺼지고, 어두우면 켜지는
자동조명제어기가 달려있습니다. 이것을 잠시먹통을 시키려면 작은 불빛을 제어기근처에서 켜주면 되지요.
배터리와 인버터를 이용해서 형광등을 키자니 아까워서 차뒤의 미등 1개를 짤라서 연장시켜 가로등을 잠시죽여놓고,,
1,
제가가진 200메가 픽셀의 고전적인 hp 디카를 이용해서 달을 초승달부터 반달까지, 그리고 반달에서 그믐달까지 한화면에 담기위한
기초적인 test를 했습니다. 최소한 15일간 자동으로 찍기위해서 제가가진 카메라가 어떻게 찍힐가를 초승달로 시험했습니다.
카메라의 조작에 필요한 보턴과 필요한 선이 몇개나 필요한 가를 확인하는 것이죠. 일단 전원보턴, 발광버턴,원거리버턴, 메뉴버턴,
줌버턴, 전후좌우버턴에서 선을 빼면 됩니다. 저의 b셧터 timer 에서는 많은 인출단자를 뽑을수 없으니까 추가로 조그만 장치를
붙여야 하겠습니다. 물론 카메라를 뜯어서 각종 보턴에서 연결선을 빼네고요. 매일 50분 정도 늦게 셧터를 눌러주면 그림처럼 멋진
사진이 되겠지요. 초승달부터 그뭄날까진 안되니까 반반씩 동쪽,서쪽으로 나눠야되고, 50분 늦는 전후에는 1~5분씩 더 찍어서 등간격이
잘 되도록 사후에 고를수 있겠지요. 13일정도가 맑을경우는 드무니까 매우 여려울거라 생각되고, 지평선에 깔린 구름의 확률문제로
고도도 적당히 높혀야 하겠지요.
제아이디어를 공개하니 먼저 찍는자가 임자입니다. moon face trace라고 이름지어 봤는데 혹시 이와같은 사진을 보신분은 알려주세요^^
2.
북쪽을 향해서 125mm 배율 30배인 저의 주망원경(쌍안경)을 설치했습니다.
암적응이 된 상태에선 망원경시야의 하늘이 까많습니다. 아주 좋은 북쪽하늘입니다.
21시30분부터 24시30분까지 카시오페아(북동쪽 하늘에서 올라오니 새벽까지 이러면 게속 이쪽만 고정하면 되지요)주변을 봤습니다.
관측기록을 위해서 메모장에 적다가 힘들어서 PDA의 녹음기가 생각나서 녹음을 처음 해봤습니다.
녹음할때 시간이 자동으로 화일명으로 저장되니까 이보다 더 좋은 기계가 없습니다.
24시 30분경부터 날씨가 안 좋아서 철수했고요.
성도는 늘 보는 스카이아트라스 2000, 8.5등성까지 나오고요,
2007.08.17.22:00~ 24:30
7789 , 0.4도크기의 둥그렇게 아주많이(수백개) 모여있음. 겨우 분해됨, 주변시로 밝은별 10여개 보임.
M52, 잘보임, 둥근모양, 중앙비껴서 밝은별 있음
7510 , 독특함, 은하처럼 길게보임, 밝은별 분해됨.
7790 , 0.1도 크기, 위치파악되나 모양은 안보임.
CR463, 1도크기, 9등성별 25개정도 분해되서 잘보임.
ced214, 경계안보임, 그 옆의 이중성은 쌍안경 분해 한계를 겨우 넘음
129, 3각형별 3개, 주변시로 1개 더보임.
225, 밝은별 10개정도가 우산모양으로 반원을 그리고, 밝은별 3개가 휘어진 우산손잡이모양임.
카시오페아 베타성 주위의 남쪽 이중성들과 이중성 사이의 주변별로 하늘의 밝기를 기준삼음.
7686, 별2개만 보이고 주변이 안보임.
457, 카시오페아 세타별 남쪽, 두팔벌린 올빼미 아주 잘보임.
M76, 위치만 겨우 파악됨.
744, 4-5개별 분해보임
M103, 모자모양의 별 4개보임. 구름때문인지 분해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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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19 그림의 숫자정정 50->10. 또 정정 23시50분=>24시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