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중에 간혹 눈에 띠어서 오래동안 기억되는 일도 있고, 뭔가 특별한 이벤트에서는 그런 기억들이 조금 더 접하게 됩니다.
지금의 내 수준과 상상력을 확 뛰어 넘는 물건을 처음 접할(볼)때는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어젠 제가 태어나고 중-고등학교 때를 보낸 동네를 다녀 왔습니다(거쳐간 주민등록상의 주소가 필운동,옥인동,사직동,누상동,누하동).
시청역 부터 경복궁역 독립문역 서대문역 서울역 회현역(여기부터 집사람과 함께) 종각역 그리고 다시 시청역.
내자동은 보인중학교(그자리에 큰 빌딩이 있고), 체부동은 근처 매동초등학교이니 내비가 필요없고 골목 곡목이 손안입니다.
집을 나서기전에 뒷 호주머니에는 얇은 우비, 내장은 싹 비웠고, 양손은 자유, 호주머니에는 전화기와 전화기배터리를 개조한 흰색 led 램프,
그리고 흰색 led에 씌울 종이컵 하나.
시청역 근처에서 오래 기억되는 신발명품 두개를 보았습니다.
공중부양 스피커와 공중부양 보니터.
얼마나 높이 그리고 얼마나 큰것을 들어올렸냐면, 들어올린 도구가 뭔지에 달리겠지요.
휠크레인으로 스피커 따로, 4면 모니터 따로 들어올리더군요.
오는길에 지하철공사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 봤습니다. 전동차의 길이와 폭은 얼마고 최대 몇명이나 타니?
20미터이며 폭은 2.5미터 전후라며 정원은 160 정도인데 많이 타면 500명도 넘게 탄다네요 그런차타고 시청에서 내렸습니다.
근처 길도 사람들이 꽉 막혔는데 지도를 열어봐서 제가 경험한 인구밀도에 면적을 곱하야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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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사진 추가
글씨 적힌 종이컵은 지나는 길에 얻어 먹은 흔적 기념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