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때는 각 전시관마다 움직이며 타는 놀이기구들이 유행했었는데, 여주 엑스포는 대형 화면의 영상이 주류네요.
새로운 것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엑스포여야 할텐데 많이 부족 하네요, 비디오 영상은 일정 시간을 보여줘야 하니 입장객을
시간으로 나누고 사람수로 나누다 보니 기나긴 줄서기는 많이 지치게 하고요.
주마간산이 특기인 저도 줄서기에는 대책이 없었습니다. 여수에는 8시반쯤에 도착해서 23시에 서울로 출발했지만, 20~30여개의
전시관중(국제관은 나라별로 따로 있습니다 - 약 50~60개로 생각)에서 5~6개와 국제관 6~7개로 땡 쳤네요, 비디오가 대세라고
한것은 제가 본것에 한정된 거고요, 심지어 일본관에서도 비디오를 틀어주니. 헐. 소니에서 협찬한다기에 무슨 손에 만지는 것을
기대 했는데 영화에 진출한 후론 신무기가 없네요,
프랑스전시관에는 물속을 누비는 인조물고기가 그나마 재미 있습니다.
빅오쇼라고 하는 돈들인 시설물은 돈들인 값을 했구요.- 불이 나오는 것은 볼때는 재미있었는데 해양 특화 엑스포 선전 치곤 영 아니네요 - 그냥 관광지지.
25일 새벽 4시 가족들과 집 출발->8시30분 여주 외곽 주차장 도착 ->20분 셔틀버스 -> 9시30분 입장 ->기다리고 , 구경하고, 밥먹고 , 빅오쇼 보고 ->22시 퇴장 ->
20분 셔틀버스 -> 23시 여수 외곽 주차장 출발 -> 휴게소 식사와 15분 취침 -> 26일 새벽 4시 집 도착.
오우 회장님은 저보다 많이 보셨네요.. ㅠㅠ
저도 19일 가족들과 오후 5시 표 끊고 들어갔는데, 나름 방학전 평일이고, 태풍이 당일 중부 지방을 때리던 날이라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국제관에선 우루과이등 비인기 국가 몇개, 해양베스트, UN관, 원양체험관 빼곤 본게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같이 간거라 체험위주로 하고 싶었는데, 요즘은 비디오 세대라 그런지 눈으로만 보는 것 뿐... 물고기나 해양 과학 장비 등을 만져보는 등의 실제적인 경험을 하진 못했네요. 물론, 평균 2시간 줄서서 들갈 수 있는 기업관은 그런 것이 있을 순 있겠지만...
돈 버리고, 눈 버리고, 시간 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거기서 조연출하는 아는 분의 말을 들어보니, 울나라 잘나가는 행정기관 몇이 공동 관리를 하는데, 막상 내려온 인사들은 돌(石)의 아이후손이라 일은 안하고 보이기만 급급한 자들이라 캅니다. 어쩐지 입구 들간 순간 이건 아니다 싶은 부조리가 많이 보였어요.. ㅠㅠ
한가지 더, 몇군데 몬간 전시실에서 일괄적으로 말하는게 바다 쓰레기 문제였는데요, 밥먹는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가 1회용기를 잔뜩 쓰는 도시락이었다나... 뭐 분리수거 쓰레기통도 없어서 한봉다리에 같이 버리면서도 뭔기 이상한 기분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