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은 기상청과 weather.com 의 춘천,원주의 예보를 보며, 또 따끈따끈한 위성사진을
보며 결정 합니다만, 언제나 불안 불안 합니다. 영동/영서도 차이가 있고(특히 청태산),
저지대(해발 200미터)/고지대(500 이상) 에 따라서도 지역적이라는 용어로 두루뭉실
넘어갑니다. 그래서 만반한것이 구름 조금 ㅋㅋㅋ.
홍천 방내리에 허리 높이 만큼 자란 풀을 미리가서 싹 베는 수고를 처음한 한호진,
해 있을때 도착해서 떡 벌어진 돔 뚜껑을 보고 기겁(1달만에 갔습니다, 장마였는데..)한 홍두희,
호주 하늘이 아직 아른 아른한데 예보가 별로라서 안시로 구름 사이를 보려고 작정한 공준호,
전전날 필터휠로 기겁한 가슴을 쓸어내며 오늘 작동 되나 봐야지 하는 김광욱,
대방에서 경춘고속 입구까지 올림픽대로에서 2시간을 까먹어서 늦게온 하원훈,
춘천에 가족끼리 놀러 왔다가 아들,조카랑 바란스도 안맞는(추부족) 경통/가대를 가져온 김신구
(신입이 첫번째 정관에서 이런 대박을 준 하늘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낮에 호주 다녀온 뒤풀이(홍두희,이강환포함)하며 배불리 먹어 느즈막이 온 조용현,
그제 이곳에서 번개한후 왜 또왔는지 모를(아, 엊그제 맑은 하늘에서 해맸다고 했지..) 이상헌,
사내 처럼 자유로운 별장이 신초희는 썬루푸를 열고 8월 30일 홍천정관 하늘을 즐겼다지요.
초승달이 한번도 날카로운 두끝이 무뎌지지 않았고, 새벽 4시경 안개가 예보대로 하늘을
덮어주기까지(내일 잘 집에 가야하니까 4시간은 자라고..) 깨끗 깨끗 깨끗 했습니다.
자정 이후 서쪽 멀리 낮게 보이는 구름은 북풍이 불었나 모조리 고도 10도 이내로 서남쪽으로 밤새도록 밀려
가는 환상적인 하늘 이었습니다. 천정부근은 저의 풀교정한 안경으로 5등성까지 딱 떨어지더군요.
5등성의 별이 별 노력없이 보이니 별자리를 공부하면 술술 외어질것 같았습니다
(이런 날씨가 정말 흔치 않습니다. 3등성이 맨눈이 보이는 하늘에서는 별자리 선이 안 그려집니다...zz)
아침에는 저혼자 콘테이너에 붙어있는 말벌집을 5미터 작대기로 뗐습니다. 조그만 야구글러브
만한데 툭 툭 치니까 30여 마리가 마치 스타트랙의 우주선 모선에서 튀어나오는 전투기 처럼
시간차로 방사형으로 나오더군요. 가장 가깝게 온놈이 2미터 앞이었는데 제가 얼음으로 있으니까
기수를 다른쪽으로 돌리더군요^^ 백열전등을 작대기에 켜서 벌집에 놓아 봤는데 시간 관계상(제가
집에 가야하니까) 그 효과는 실험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진 보라색 레이저포인트는 는 아주 센거라서
다음에 갈때에 또 집을 지으면 그것으로 지져줘야 겠습니다(이번에는 벌을 날려주고 벌통만 제거 했습니다)
9월4일(목) 늦은 오후에는 파주 해이리에서 서천동의 단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되는 분들은 제게 문자주세요.
ps. 지지난주에는 최병일, 엇그제는 정중혁(애낳고, 서울)님이 제 목소리가 듣고 싶었나봅니다(제 글은 가끔 이곳에서 보니..) 몇년만에
전화 걸었는데(016?? ㅋㅋㅋ) 제가 전화번호보고 알아 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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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22시 사진 추가 합니다.
요 예초기로 미리와서 풀을 싹 베었죠. 사진에 돔이 열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침에 조선생님,하선생님과 함께 돔 뚜껑을 강철 와이어로 이용해서 강제로 닫아 놨습니다. 유압호스를 연결하면 잘 작동 될겁니다..(아직,,,)
벌통을 떼었는데 어제 저녁 사진과 비교하면 비교가 됩니다...
떼어낸 벌통과 긴 작대기, 열로 지지려고 시도한 모습입니다.
창틀에 조금 튀어나온 못이 있는데 요 못 주위로 벌통을 만들었네요 못대가리가 벌통의 심지??? ㅋㅋㅋ
회장님 이슬이 축축 내리는데서 주무시고도 괜찮으신가요? 입돌아가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