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금요일 홍천에서 정관이 있어 나름 서둘렀지만 밤 10시경 도착. 설치된 장비가
두대만 보여 방으로 들어가보니 추운 날씨탓에 회원님들께서 먹거리와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저도 추운 날씨에 장비 설치할 엄두가 나지않아 전기장판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다가 12시가 훌쩍 넘어서야
세팅을 시작했습니다. 오랫만의 장비세팅에다가 처음 사용해보는 모노ccd라 시간이 많이 걸려 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겨우 설치하고 찍기 시작했지만 3시가 넘어가니 오리온 고도가 많이 낮아져 장비 멈추고 들어가 잤습니다.
이튿날 약속때문에 혼자 먼저 출발했는데 와우...강원도 날씨 진짜 굉장했습니다. 영하 22도...후덜덜.
포장도로까지 나오는 길은 눈이 쌓여있어 조심조심 기어왔어요. 제 차가 후륜구동이라 기껏 10도 정도의
언덕길도 오르지 못해 후진했다가 출발하기를 서너번, 겨우 올라왔습니다.
토요일 하선생님께서 번개공지를 올렸지만 너무 추운 날씨땜에 엄두가 나질 않아 추가 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부족한 노출시간 그대로 처리해 올립니다.
모노 CCD 후처리가 처음이라 사진보시고 조언이나 길을 알려주시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주시길 부탁합니다^^
한호진님께서 선뜻 경통밴드를 빌려주신 덕분에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근데 임대료는 어떻게 드리죠??? 한달에 소주 몇 병을 드려야 하는지요^^
경통: FSQ106
적도의: EM200.jr
카메라: QSI583ws
노출: LRGB 각 200sec * 4장
사진 멋집니다...
저는 그날 아홉싸리재에서 장비를 펴고 정관에는 못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