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령에 가는 광욱씨를 따라 갈까하다가 하늘은 좀 덜하지만 부담이 적은 벗고개로 향했습니다..
제가 1차로 도착한 후 자주보는 별하늘지기 망원경 자작맨 한분과 야간비행... 그리고 잘 모르는 분들... 대여섯명이 오셨더라구요..
자주포 훈련 때문인지 제가 관측하는 장소인 언덕위 맨 땅은 케더필터 자국으로 진창이 되었구...
외계행성 탐사 프로젝트와 관련된 안드로메다자리 외계행성을 가진 항성을 촬영한 후 떠나가는 오리온을 배웅했습니다..
안시석호님이 그리웠습니다.. 요즘 전화도 잘 안되고요... 외계행성을 가진 항성에서 행성이 관측된다는데.. 좋아하실텐데...
시간도 없고 오리온은 벗고개 산마루에 기울어지고 해서 Ha 20분 한장 촬영으로 오리온과는 이별을 고했습니다... 사진의 우측 상단에 벗고개 산능선이 보이네요
24시 쯤 홍천에가신 이강환님의 전화를 받고(홍천하늘이 별로라는.. 벗고개도 전화 통화 후 급격히 뿌연해졌고..)
별지기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문득 웃긴 생각이 들더라구요...
추운밤 새벽에 고갯마루 아스팔트위에서 얼굴도 볼 수 없고 서로도 모르는 사이인 사내들이 두런두런하고 있다는 자체가요~~~ 단지 주제만 같다는 이유로 한참동안 얘기 꽃을 피우고..ㅎㅎ
[2015.02.13. 벗고개]
Telescope & Lens : Canon 70-200(70mm)
Camera : SBIG 11000M
Mount : Takahashi EM-11 temma 2
Exposure : Ha 1200sec
Image processed by MaxIm DL & Photoshop CS3
전 형님이 부러운데...